인간다움의 길을 묻다: 혜윰인문학연구소 김삼식 소장, 뜨르TV에서 전하는 ‘인문학의 본질’


[한국유통신문= 김도형 기자]

“인문학이란 무엇인가?” 누구나 한 번쯤 품게 되는 질문이다. 교양과 학문의 대명사처럼 쓰이지만 정작 정의하려 하면 쉽지 않은 이 단어. 최근 혜윰인문학연구소 김삼식 소장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뜨르TV에서 ‘인문학(Humanities)’의 뿌리와 오늘의 의미를 짚는 흥미로운 강연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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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그리스에서 르네상스까지 이어진 전통

 

김 소장은 먼저 인문학의 어원을 고대 그리스·로마로 거슬러 올라가 설명한다. 당시 웅변술과 수사학 같은 교양 교육은 인간다움의 기준이자 지도자의 품격을 결정하는 필수 학문이었다. 이 전통은 라틴어 *휴마니타스(Humanitas)*로 번역되며 교양, 인간성, 그리고 자유교양교육(Liberal Arts)으로 발전했다. 로마의 정치가 키케로가 인문학을 교육의 원칙으로 제시했고, 르네상스에 이르러 프란체스코 페트라르카가 인간 중심의 학문으로 이를 다시 부흥시켰다. 신 중심의 세계관에서 인간 중심의 이성적 사유로 전환된 지점이다.


인간을 탐구하는 학문

 

오늘날 대학에서 문학, 역사, 철학을 중심으로 이해되는 ‘문사철’의 범주를 넘어, 김 소장은 인문학을 “인간과 그가 만든 문화에 대한 탐구”라고 정의한다. 자연 그 자체가 아닌, 인간이 남긴 흔적과 문화를 연구하는 학문이기 때문에 자연과학과 구별된다. 동서고금을 관통하며 인간답게 사는 길을 묻고, 인간의 가치와 성찰을 되새기게 하는 학문이라는 설명이다.


“인문학은 지식이 아니라 성찰이다”

 

김 소장이 강조하는 핵심은 분명하다. 인문학은 단순히 고전을 해석하거나 지식을 쌓는 과정이 아니다. 인간의 무한한 욕망을 채우는 도구가 아니라, 변하지 않는 가치를 발견하고 실천하는 지혜의 장이라는 것이다. “인문학은 인간다움을 탐구하는 공부이자 성찰의 과정”이라는 말처럼, 과거의 문헌을 재해석하며 오늘의 삶에 의미를 부여하는 비판적 사유야말로 진정한 인문학의 역할이다.


뜨르TV가 전한 이번 강연은 인문학을 낯설게 느끼는 이들에게는 친절한 길잡이, 이미 인문학을 공부 중인 이들에게는 다시금 본질을 성찰하게 하는 거울과도 같다. 김 소장은 결론적으로 이렇게 말한다.


“인문학은 인간을 위한 지식이 아니라, 인간다움을 일깨우는 성찰의 지혜다.”


빠른 변화와 기술 중심의 사회 속에서, 인문학이 다시 묻는다. 우리는 지금 ‘얼마나 인간답게 살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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