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주도 환경 보전 활동의 첫걸음…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약속"
[한국유통신문= 김도형 기자] 8월 19일 구미시 해평면복지회관에서는 지역 주민들이 주축이 된 '해평물환경보전회'가 공식 출범을 알리는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번 발대식은 오랜 기간 낙동강 취수원 문제의 중심에 있던 해평면 주민들이 스스로 지역의 물 환경을 지키고 가꾸어 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하는 자리로서 의미가 깊다.
이날 행사장에는 해평면 주민들을 비롯해 박진환, 송광식, 문영추 고문, 류종원, 손희경, 이영화 공동대표 등 보존회 임원진과 지역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류종원 공동대표는 개회사에서 "해평 취수원으로 인해 재산상의 손실을 입으면서도 많은 국민에게 맑은 물을 공급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며, "이제는 우리 스스로가 지역의 수생태계 보전과 회복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2022년 4월 4일 환경부 등 6개 기관이 체결한 '맑은 물 나눔과 상생 발전에 관한 협정'을 언급하며, "이 협정은 30년간 물 문제로 어려움을 겪어온 낙동강 유역 주민들에게 큰 기쁨을 안겨주었으며, 해평면 발전의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축사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송성일 수석부위원장은 임미애 경북도당 위원장의 축사를 대독하며 "해평 주민들이 재산상의 피해에도 불구하고 수생태계 보호에 앞장서는 모습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전하며, 국회 차원에서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약속했다.
이어 이상용 (사)한국생태환경연구소 이사장은 과거 낙동강 페놀 사태를 회고하며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30년 이상 노력해왔다"며, "지역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결성한 해평물보존회와 협력하여 낙동강 물 환경 보전을 위한 실질적인 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발대식의 하이라이트는 해평물보존회와 한국생태환경연구소 간의 협약식이었다. 양 기관은 ▲해평물보존회의 역량 강화 및 활동 지원 ▲깨끗하고 안전한 낙동강 조성을 위한 공동 사업 추진 ▲관련 목적 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위한 상호 소통과 협력 등을 약속하며,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환경 보전 활동의 기틀을 마련했다.
전은경 사무국장은 앞으로 해평물보존회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구체적인 활동 계획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주민 환경 교육 실시 ▲마을 환경 정화 활동 및 쓰레기 무단 투기 홍보 ▲오염원 현황 조사 및 수질 모니터링 ▲주민, 지자체, 민간 단체와의 협력을 통한 수질 및 수생태계 회복 사업 추진 등이 포함되었다.
과거 구미 해평 취수원은 대구 지역 취수원 이전 문제로 오랜 기간 갈등의 중심에 있었다.이번 해평물보존회의 출범은 이러한 갈등을 넘어, 지역 주민들이 주도하여 상생과 협력의 가치를 실현하고, 낙동강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열어가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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