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경찰청 전경
경북경찰, 이철우 도지사 관사 압수수색 ‘언론사 특혜 의혹 본격 수사’
김장호 구미시장, 기획조정실장 시절 홍보비 논란 재조명
도지사 “정치 수사” 강력 반발…수사 결과에 지역사회 촉각집중
[한국유통신문= 김도형 기자] 경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1대가 지난 7월 24일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관사를 압수수색했다는 사실이 28일 밝혀지며 큰 파장이 일고 있다. 이번 수사는 2022년 포항에서 열린 특정 언론사 행사에 대해 경북도가 보조금을 지원하며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과 관련된 것으로, 경찰은 이 지사의 휴대전화와 관련 서류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철우 경북지사 고문피해 언론보도 입막음' 관련 기사에 언급된 전국드론축구대회(사진 출처 경상북도)
이 사건과 관련해 당시 경북도 기획조정실장이었던 김장호 구미시장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받았으며, 경찰은 보조금 지급의 적법성과 이 지사 및 김 시장의 개입 여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김 시장은 과거 구미시장 취임 이후 특정 언론사에 홍보비를 편향적으로 집행했다는 비판을 받아왔고, 2021년 경북도 기획조정실장 시절에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 홍보 명목으로 2천만 원의 예산을 사용해 사전 선거운동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내일뉴스 블로그 캡처
경북탑뉴스 구미시청 홍보비 관련 기사 캡처
경찰은 지난해 11월부터 경북도 전·현직 공무원 5명을 피의자로 전환해 조사하는 등 전방위 수사를 펼쳐왔으며, 2월에는 경북도청 관련 부서에 대한 압수수색도 벌였다. 최근에는 이철우 지사에게도 9월 중 출석해 조사를 받을 것을 통보한 상태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다"며 “경찰이 짜맞추기 식으로 무리한 기획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강하게 반발하며 이번 수사를 ‘정치 경찰의 소설 수사’라고 규탄했다. 경북도 역시 예산 집행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공공예산이 적법하게 집행되었는지, 도지사의 개입 여부를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으며, 보조금 지원 배경을 정밀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수사의 결과가 지역사회와 지방정부, 언론 간의 신뢰 문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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