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해외봉사단, 인도네시아 자바섬에서 ‘교육·문화·기부’ 국제협력 펼쳐

사회부 0 110 2일전

[한국유통신문= 김도형 기자] 새마을재단(대표이사 이승종)은 인도네시아 자바섬 족자카르타 인근 지역에서 파견된 새마을해외봉사단이 성공적으로 봉사활동을 마쳤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은 7월 중순부터 약 일주일간 진행되었으며, 파견단은 현지 초등학교에서 △기초 한글 교육 △환경 위생 수업 △교육시설 벽면 보수 △마을 청소 활동 등을 수행했다. 또,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체험교실과 ‘한-인니 문화교류’ 행사를 열어 학생들과 주민들이 함께 우정을 쌓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봉사단은 반뚤군청 공식 초청을 받아 자바 전통의례인 ‘자마산 끄리스(Jamasan Keris)’ 행사에도 참석했다. 이 의식은 자바인들이 가문에 전해 내려온 전통 단검 ‘끄리스(Keris)’를 정화하는 것으로, 조상 숭배와 문화 정체성을 상징하는 지역의 중요한 행사다. 봉사단원들은 의례 전 과정을 함께 하며 지역문화에 대한 깊은 존중을 나타냈고, 현지 관계자들 또한 한국 청년들의 열린 태도를 높이 평가했다.

경북 고령군에서 활동 중인 고령군새마을회 회장도 방문 일정에 동행해 반뚤군청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양 지역 간 농촌개발과 새마을교육 프로그램 연계 방안 등 지속 가능한 민간협력에 대해 심도 깊게 논의했다. 반뚤군 측은 “고령군과 같은 한국 지방단체와의 협력 사례를 모델로 삼고 싶다”며 상호 방문과 공동프로젝트 추진 의지를 밝혔다.

아울러 새마을재단은 경북 예천군 아이누리 장난감도서관(관장 박미경)의 후원으로 ‘해외 장난감 기증 행사’도 함께 선보였다. 기증된 300여 점의 장난감은 현지 초등학교에 전달되어 아이들의 학습과 놀이 환경 개선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무함마디야 초등학교의 수마르토 교장은 “새마을봉사단이 단순 봉사를 넘어 아이들과 진심을 나눈 점이 깊이 인상적이었다”며 “한국 청년들의 모범적인 태도가 우리 학생들에게도 긍정적인 자극이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새마을재단 관계자는 “이번 봉사활동은 교육·문화·환경·기부가 어우러진 진정한 사람 중심의 국제협력 사례”라며 “앞으로도 새마을운동 정신을 바탕으로 지역공동체와 함께 지속가능한 발전을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새마을재단은 향후에도 스리랑카 등 개발도상국에 새마을봉사단을 파견하는 등 새마을형 국제개발협력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