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2025년 상반기 적극행정 우수공무원 5명 선정

‘1분 완성 시스템 개발’ 등 창의적 행정성과 돋보여… 현장 중심 디지털 행정 구현

[한국유통신문= 김성원 기자] 안동시는 7월 7일, 2025년 상반기 적극행정 우수공무원 5명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시민 체감형 행정 성과를 창출한 공무원을 발굴·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총 8건의 사례가 접수돼 내부 심사, 시민 참여 국민투표(소통24), 적극행정위원회의 최종 심사를 거쳐 최우수 1명, 우수 2명, 장려 2명이 뽑혔다.

최우수상은 보육아동가족과 조재호 주무관이 수상했다.

조 주무관은 산불 피해 주민에게 신속한 지원을 위해 ‘1분 완성 긴급생활지원금 자동화 시스템’을 자체 개발했다. 엑셀 매크로 기반의 이 시스템은 신청서 작성·처리를 자동화해 행정 효율성과 주민 체감도를 크게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에는 시립도서관 김민영 주무관과 인구정책과 신예원 주무관이 각각 선정됐다.

김민영 주무관은 아동 도서 선택에 어려움을 겪는 부모들을 위해 1,000권의 그림책을 직접 큐레이션하고, 추천 사유를 도서관 누리집에 게시해 신뢰도 높은 독서 정보를 제공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정원 100명이 접수 당일 마감되고 대기자 21명이 추가되는 등 큰 호응을 얻었으며, 신규 아동 회원 55명 유입이라는 성과로 이어졌다.

신예원 주무관은 학업장려금 지원사업을 온라인화하고, 현금 또는 지역화폐 선택제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청년층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이중 효과를 달성했으며, 한 달 만에 5,064건의 신청이 접수됐고, 2025년 4월 기준 안동시 인구는 전월 대비 1,080명이 증가하는 성과를 보였다. 동시에 약 10억 원 규모의 지역화폐가 유통되어 지역 상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장려상은 관광인프라과 손재황 주무관과 감염병관리과 김예은 주무관에게 돌아갔다.

손재황 주무관은 중앙선 이설로 발생한 폐선부지를 활용해, 임청각~와룡터널 구간 철도시설을 산책로 및 경관시설로 정비하고, 문화체험 공간 및 랜드마크 조성 등 관광자원화 프로젝트를 추진해 구도심 활성화에 기여했다.

김예은 주무관은 산불피해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선제적 예방접종 지원 사업을 전개했다. 「안동시 선택예방접종 지원에 관한 조례」를 긴급 개정하고, 파상풍 및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제공함으로써 이재민의 건강 회복과 면역력 강화를 지원했다. 인근 5개 시·군 가운데 안동시가 유일하게 시행한 조치로, 신속하고 선도적인 보건 행정 사례로 주목받았다.

장철웅 부시장(적극행정위원회 위원장)은 “산불 복구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시민을 위한 창의적이고 주도적인 행정을 실천한 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적극행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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