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근열 교수(교신저자) / 한강토 학생(제1저자)

간편한 UV 레이저 공정으로 고성능 센서 제작 실현

전자피부, 웨어러블 헬스케어 등 미래 산업 핵심 기술 기대

재료 분야 SCI급 국제학술지 속표지 논문으로 선정

[한국유통신문= 김도형 기자] 국립금오공과대학교 화학소재공학부 소재디자인공학전공 배근열 교수 연구팀이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양찬우 박사 연구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액체 금속 복합체 기반의 고(高)민감 유연 압력센서’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 연구는 전자 피부, 웨어러블 헬스케어 기기, 스마트 로봇 센서 등 차세대 미래 산업 분야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는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복잡한 공정 없이도 고민감 센서 구현

기존 유연 압력센서 제작 방식은 포토리소그래피, 진공 플라즈마 처리 등 복잡한 절차로 인해 상용화에 어려움이 컸다. 또한 센서 내 전도성 필러가 유전체의 강성을 증가시켜 압축성을 저하시킴으로써 민감도 향상에도 한계가 있었다.

이에 연구팀은 UV 레이저 식각 공정을 통해 공정을 간소화하고, 동시에 낮은 탄성 계수와 높은 유전율을 지닌 액체 금속 복합체를 유전체 층에 도입하는 새로운 방식을 제안했다. 이를 통해 유연하면서도 고감도의 압력 센서 제작이 가능해졌다.

국제적 성과…저명 학술지 ‘속표지 논문’ 선정

이번 연구 성과는 재료 분야의 SCI급 저명 국제학술지인 ‘ACS Applied Materials & Interfaces’(JCR 상위 15%, Impact Factor 8.5)에 속표지 논문(Supplementary Cover)으로 선정되어, 지난 6월 5일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논문 속표지 / UV Laser 식각 공정을 이용한 액체금속 복합체 기반 고민감성 유연 압력센서

논문 제목은 “Liquid Metal Composite Based Flexible Pressure Sensor with High Sensitivity”이며, 한강토 석사과정 학생이 제1저자로 참여하여 연구에 기여했다.

배근열 교수, “기술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가능성 제시”

배근열 교수는 “이번 연구는 유연 압력센서의 제작성과 성능 측면에서 기존 한계를 극복한 성과로, 웨어러블 디바이스, 스마트 헬스케어, 가상현실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 실질적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해당 연구는 교육부 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사업, 산업통상자원부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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