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명함·공문 위장해 수천만 원 사기 시도… 민간업체 대상 범죄 기승
[한국유통신문= 김도형 기자] 구미소방서(서장 조유현)는 최근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소방기관 사칭 사기 범죄와 관련해 지역 내 민간업체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이번 주의보는 충남 천안과 울산 등지에서 발생한 소방관 사칭 대리구매 사기 사례가 알려지며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천안서북소방서에 따르면, 한 실내 인테리어 업자는 "소방서 직원이 방화복 구매를 대리로 요청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용의자는 실제 소방관 이름이 기재된 명함을 제시하며 5,500만 원 상당의 방화복을 대신 구매해줄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소방서 확인 결과, 해당 공무원은 대리구매 요청과 무관한 것으로 밝혀졌다.
비슷한 수법은 울산에서도 목격됐다. 울산의 한 철물점에는 ‘울산소방본부’를 사칭한 사기범이 사다리 구매 및 응급의료키트 대리결제를 요구하며, 위조된 공문서를 제시해 범죄를 시도했다. 이들은 ‘물품지급 결제 확약서’라는 가짜 공문을 문자로 보내 카드결제를 유도했지만, 철물점 관계자의 신속한 대응으로 실제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현재 사건은 경찰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공무원 사칭 범죄는 주로 자영업자들을 노리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조유현 구미소방서장은 “전국의 모든 소방기관은 민간업체에 어떠한 형태의 물품 대리구매도 요청하지 않는다”며,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운 요청을 받으면 즉시 관할 소방서에 확인해 피해를 막아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구미소방서는 관내 업체를 대상으로 해당 수법에 대한 안내와 예방 홍보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주의사항 체크리스트]
소방서, 경찰서 등 공공기관 명의의 대리구매 요청은 전면 사기
공문서와 명함을 확인할 것. 진위 여부는 기관 대표번호로 직접 확인
의심스러운 문자·전화는 즉시 112 또는 관할 소방서에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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