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후보, 10일간 9개 시군 방문 강행군…야4당 가세로 지지세 확장
차규근 의원 “김문수 망언…대통령 자격 없다” 직격탄
[한국유통신문= 김도형 기자] 2025년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열흘 넘게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후보 캠프가 경북 지역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민주당 주요 인사와 야4당 지지 선언 이후 본격 합류한 조국혁신당 등 진보 진영 인사들이 잇따라 경북을 찾으며 “경북에서 승부를 낸다”는 선거 전략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 4일부터 영주, 예천을 시작으로 경주, 영천, 칠곡, 김천, 고령, 구미, 포항까지 경북 9개 시군을 돌며 경청투어와 대규모 유세를 벌였다. 불과 10여 일 만에 이뤄진 강행군은 경북 민심의 향배에 대한 후보의 절박한 의지를 보여준다.
특히 지난 13일, 추미애 중앙총괄선대위원장은 상주·의성·군위 지역을 직접 방문해 지역 농민, 귀농 청년, 산불 피해 주민, 다문화 가정 등 평소 정치에서 소외됐던 시민들과 소통하며 지지층 외연 확대에 나섰다.
민주당과의 연대를 공식화한 조국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 야4당 역시 선거운동에 가세했다. 이들의 참여는 중앙선대위뿐만 아니라 경북 지역 선대위에도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 16일, 조국혁신당 차규근 국회의원은 경북선대위 상임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임명되며 칠곡 북삼읍 오거리에서 김현권, 박창달, 장세용 선대위원장 등과 함께 집중 유세를 벌였다. 차 의원은 유세 현장에서 “김문수 후보는 과거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망국적 발광’이라 비난했고, ‘조선인의 국적은 일본’이라는 역사 부정 발언을 일삼았다”며 “대통령 후보로서의 자격이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차규근 조국혁신당 국회의원
민주당 선대위는 앞으로도 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 유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오는 17일에는 이언주 중앙공동선대위원장이 성주참외 생명문화축제장을 방문하고, 21일에는 박찬대 중앙상임총괄선대위원장이 1박 2일 일정으로 경북에 머무를 예정이다. 같은 날 추미애 위원장은 동부지역, 22일에는 김부겸 위원장이 서부지역을 돌며 유세를 이어간다.
이 같은 행보는 “경북에서 대선의 승패가 갈린다”는 민주당 선대위의 전략 기조를 더욱 뚜렷이 보여준다. 야4당과의 연대 강화, 정치 소외계층과의 접촉면 확대, 지역 밀착형 유세가 이번 대선에서 경북의 정치지형 변화를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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