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급 인건비 총액 가장 높아… 효율적 인건비 운영 필요성도 제기

[한국유통신문= 김도형 기자] 본지가 구미시에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구미시는 2024년 기준 전 직급 공무원 2,061명에게 총 1,164억 원에 달하는 인건비를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2023년) 약 1,109억 원 대비 약 55억 원 증가한 수치로, 인건비 집행 규모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직급별 총 인건비… 6급 > 7급 > 8급 순

정보에 따르면 6급 공무원은 534명으로, 총 인건비 407억 2,394만 원을 기록해 가장 많은 인건비가 지출됐다. 이어 7급(597명)이 약 323억 3,349만 원, 8급(469명)이 약 192억 9,626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러한 결과는 실질적인 행정 실무를 담당하는 중간 직급에 인력이 집중되면서, 해당 계층에 대한 인건비 부담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평균 지급액, 4급 1억 원 이상… 9급은 3천5백만 원대

2024년 기준 직급별 평균 연간 인건비는 다음과 같다.

4급: 1억 139만 원

5급: 9,152만 원

6급: 7,776만 원

7급: 5,643만 원

8급: 4,217만 원

9급: 3,589만 원

전년 대비 대부분 직급에서 소폭 상승한 가운데, 4급은 오히려 평균 지급액이 감소(2023년 1억 661만 원 → 2024년 1억 139만 원)한 점도 눈에 띈다.

수당 포함, 계약직 제외… 여입급여 포함된 총액 기준

이번 정보는 개인별 당해 연말 직급 기준이며, 퇴직자(전출자)는 포함하되 전입자는 미포함, 수당(초과근무수당 등)은 포함, 별정직 및 계약직은 제외된 수치다. 총 인건비에는 여입대상자까지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인건비 증가 추세… 조직 효율화 목소리도

지방자치단체의 인건비가 매년 증가하는 가운데, 조직 효율화와 인력 재배치 등 구조적인 관리 전략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특히 중간 직급 인건비가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함에 따라, 구미시의 인력 배분과 인건비 운영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가 요구된다.

구미시는 해마다 직급별 인건비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으며, 이번 자료는 본지의 정보공개청구에 따른 첫 공개 사례로 의미가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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