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개국 2천여 명 참가, 역대 최대 규모… 기초자치단체 첫 단독 개최의 위대한 도전
구미가 달린다. 이제 세계가 구미를 향해 달려온다.
[한국유통신문= 김도형 기자] ‘2025 구미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가 오는 5월 27일부터 31일까지 닷새간 구미시민운동장에서 펼쳐진다. 43개국에서 선수단과 임원, 심판, 언론 관계자 등 2,000여 명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역대 최대 규모이자, 기초자치단체 최초 단독 개최라는 점에서 역사적인 의미를 지닌다.
이를 위해 구미시는 모든 준비를 마쳤다. 지난 14일, 구미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최종 보고회’에는 시청 각 부서장과 읍면동장, 구미경찰서, 교육지원청, 소방서, 구미시체육회, 대한육상연맹 등 1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시 인프라부터 경기 운영, 안전·의료 대책까지 총력 점검이 이뤄졌다.
세계적 기준으로 변신한 경기장… 도시 전체가 ‘육상도시’로
대회의 심장부, 구미시민운동장은 국제대회에 걸맞게 완전히 탈바꿈했다. 육상트랙은 세계육상연맹(WA) Class 1 인증 등급으로 교체됐고, 전광판과 조명탑도 국제 기준에 맞게 업그레이드됐다. 경기장은 이제 세계 정상급 선수들을 맞이할 준비가 끝났다.
도시도 함께 달라졌다. 주요 도로는 재포장과 차선 도색으로 새 단장을 마쳤고, 음식점·숙박시설·공공화장실 등 관광 인프라도 일제 정비됐다. 경기장 주변은 꽃과 조형물로 꾸며져 방문객들에게 쾌적하고 아름다운 첫인상을 선사할 예정이다.
‘교통·의료·안전’ 3박자 철저 대비… 셔틀·의료반 24시간 가동
관람객과 선수단의 이동 편의도 빈틈없이 준비됐다. 구미시는 경기장과 주요 거점을 잇는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임시 주차장을 확보해 원활한 교통 흐름을 도모한다. 경기장과 선수촌에는 24시간 의료반이 상주하며, 경찰과 소방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공조 체계를 구축해 긴급 상황에도 즉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세계가 기다리는 한 판 승부… 바르심 vs 우상혁 ‘하늘 위 결투’
이번 대회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단연 카타르의 높이뛰기 황제 무타즈 에사 바르심과 한국의 스타 우상혁의 격돌이다. 두 선수의 자존심을 건 하늘 위 대결은 육상 팬들의 기대를 한껏 끌어올리고 있으며, 대회 흥행의 핵심 축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구미를 넘어 세계로”… 문화·관광·경제 도약 발판
김장호 대회조직위원장은 “전 부서와 유관기관이 원팀이 되어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며, “남은 기간도 철저히 점검해 완성도 높은 국제대회를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번 대회가 구미의 문화, 관광, 경제 전반의 도약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년 만의 국내 유치, 구미에서 ‘아시아의 심장’이 뛴다
이번 대회는 1975년 서울, 2005년 인천에 이어 20년 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다. 그 무대가 바로 구미다.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도시의 정체성과 잠재력을 알릴 절호의 기회다. 구미시는 이번 대회를 통해 국제 스포츠 도시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글로벌 인지도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구미가 달릴 준비를 마쳤다. 이제 세계가 주목할 시간이다.
2025년 5월, 구미에서 아시아의 심장이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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