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홍보비, 박정희마라톤대회에 집중 사용… 형평성 논란

사회부 0 8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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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1월부터~2월 11일까지 언론사별 홍보비 지출 상세내역

 

2024~2025년 홍보비 지출 내역 분석, 특정 행사 쏠림 문제 제기

지역 언론 지원 아닌 특정 행사 지원으로 예산 운용 왜곡 우려


(전국= KTN) 김도형 기자= 구미시의 2025년 1월에서 2월 13일까지 언론 홍보비 집행 내역을 분석한 결과, 상당 부분이 박정희마라톤대회 홍보에 집중적으로 사용된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예상된다.


한국유통신문이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2024년과 2025년 구미시의 언론 홍보비 예산은 각각 약 17억 원과 19억 원으로 편성되었으며, 신문·방송·통신·인터넷 매체를 통해 집행되었다. 하지만 이 중 상당 부분이 박정희마라톤대회 홍보에 투입되면서, 정작 지역 발전과 시정 홍보에 필요한 예산이 부족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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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및 2025년 언론홍보비 예산 현황 (단위: 천 원)

※ 2024년에는 경북도민체육대회 관련 홍보비 50,000천 원이 별도 배정됨.


박정희마라톤대회 집중 지원, 공정한 예산 집행인가?

 

구미시는 홍보비 집행 기준으로 ▲매체 영향력 ▲포털 연계 여부 ▲기사 건수 등을 평가 요소로 삼고 있지만, 실제 집행 내역을 보면 특정 행사 홍보에 집중되면서 지역 언론사 간 형평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구미시의 정책 홍보나 주민 생활과 밀접한 시정 홍보보다 특정 행사에 과도한 예산이 사용되는 것이 타당한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


또한, 구미시가 한국언론진흥재단을 통해 광고를 집행한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지만, 실제로는 특정 언론사나 특정 행사에 대한 예산 집중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시민을 위한 홍보 예산, 보다 공정한 배분 필요

 

구미시는 박정희마라톤대회뿐만 아니라 다양한 지역 행사와 시정 홍보 전반에 걸쳐 균형 잡힌 예산 집행이 필요하다. 홍보비는 특정 행사나 정치적 목적이 아니라, 시민들에게 필요한 정보 제공과 공익적 목적을 우선해야 한다는 점에서 개선이 요구된다.


또한, 구미시가 내세운 언론 홍보비 배점 기준이 실제 예산 집행에 제대로 반영되고 있는지, 특정 행사나 특정 매체에 편중되지 않았는지 철저한 검증과 투명한 공개가 필요한 시점이다.

 

언론사 홍보비 집행기준 정보공개 

 

본지에서 구미시의 언론사 홍보비 집행과 관련하여 2024년 11월부터 2025년 2월까지의 홍보비 지출 내역, 계약서 및 협약서, 예산 및 집행 계획서, 지출 결의서 및 세부 지출 내역에 대한 정보공개를 청구했다. 이에 대해 구미시는 일부 정보가 이미 공개된 사안이라며 종결 처리했으며, 언론사 홍보비 집행 기준 및 조례를 공개했다.

 

구미시는 홍보비 집행 시 매체의 영향력(독자 수), 포털 연계 여부(기사 노출), 기사 건수(기획·자체 기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있으며, 광고 집행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을 통해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보비 배정 평가 기준은 다음과 같다.

 

신문사 평가 기준 (총 100점 만점)

 

매체 파워 (15점): ABC부수 5만 이상(15점), 1만 이하(6점)

열독률 (15점): 0.1 이상(15점), 0.001~0.009(5점)

기자협회 가입 여부 (15점): 가입(15점), 미가입(0점)

포털 연계 (20점): 네이버+다음(20점), 네이버(15점), 다음(5점), 없음(0점)

구미 홍보기사 게재 건수 (10점): 400건 이상(10점), 1~99건(2점)

기획·특집 기사 (5점): 40건 이상(5점), 1~9건(1점), 0건(0점)

회사 연혁 (5점): 40년 이상(5점), 9년 이하(1점)

자체기사 및 현장취재 (15점): 15건 이상(15점), 1~4건(3점), 0건(0점)

 

통신사 평가 기준 (총 100점 만점)

 

기사 게재 건수 (30점): 500건 이상(30점), 250건 이하(10점)

주요 포털 연계 여부 (20점): 네이버+다음(20점), 네이버(10점), 다음(10점)

창간연도 (20점): 30년 초과(20점), 15년 이하(10점)

부서 평가 (30점)

 

인터넷 신문 평가 기준 (총 100점 만점)

 

기사 게재 건수 (25점): 100건 이상(10점), 20건 이하(2점)

포털 연계 (20점): 네이버 연계 여부

창간연도 (10점): 20년 이상(5점), 6~10년(2점)

구미 본사 여부 (5점)

촬영·홍보력·부서 평가 등 추가 배점

구미시 홍보비 집행의 투명성 확보 필요

 

이번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구미시의 언론 홍보비 집행 기준과 배정 방식이 확인됐다. 하지만 구체적인 지출 내역과 예산 사용의 투명성에 대한 논란이 여전히 남아 있다. 특히, 홍보비 지급이 특정 언론사에 집중되지 않도록 공정성과 객관성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구미시의 홍보비 집행 방식이 지역 사회와 언론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앞으로의 개선 방향이 어떻게 설정될지에 대한 지속적인 감시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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