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삼 코이카 이사장(오른쪽)과 사이먼 스티엘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사무총장(왼쪽)이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가 열리고 있는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코이카-UNFCCC 기후 미래 파트너십’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COP29 현장에서 미래 지향적 기후 파트너십 체결
(전국= KTN) 김도형 기자=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이 전 세계 개발도상국의 기후변화 대응을 돕기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과 역사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코이카는 지난 19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 현장에서 UNFCCC와 ‘기후 미래 파트너십(Climate Future Partnership)’을 공식 체결했다. 이는 전 세계 ODA(공적개발원조) 기관으로서는 최초로 AI 기술을 활용한 기후변화 대응 협력 사업에 나서는 사례다.
체결식에는 장원삼 코이카 이사장과 사이먼 스티엘 UNFCCC 사무총장이 참석해 업무협약서에 서명했다. 이번 협약은 2024년부터 2027년까지 400만 달러 규모로 추진되며,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개발도상국의 기후변화 대응 역량 강화와 기후재원 접근성 제고를 목표로 한다.
AI로 기후 위기 해결을 위한 협력
협약에 따라 코이카와 UNFCCC는 두 가지 핵심 사업을 추진한다:
기후행동을 위한 인공지능 협력사업(AI 4 Climate Action Collaboration)
이 사업은 AI 기술을 활용해 기후변화 완화 및 적응 솔루션을 개발하고 이를 전 세계 개발도상국, 특히 최빈국(LDCs) 및 군소도서국(SIDS)에 도입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기술 개발뿐 아니라 역량 강화와 지식 공유를 통해 글로벌 기후 문제 해결에 기여할 계획이다.
기후재원 협력사업(FINCOAHN)
개발도상국이 국제 기금(녹색기후기금, 적응기금 등) 지원을 효과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사업 제안서 작성, 기술 지원, 워크숍 개최 등의 활동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태평양 도서국 및 저소득 국가들의 기후재원 접근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예정이다.
기후 격차 해소와 글로벌 리더십 강화
코이카는 이 사업을 통해 AI 기반 기후대응 기술의 국제적 격차를 줄이는 동시에, 한국의 디지털 역량을 전 세계에 확산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는 12월 ‘코이카 기후AI 포럼’을 개최해 국내 기업과 전문가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장원삼 코이카 이사장은 체결식에서 “이번 협약은 한국이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기후 위기 극복과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는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파트너십을 통해 기후 취약국의 위기 회복력 강화와 국제적 기후 어젠다 선도를 이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사이먼 스티엘 UNFCCC 사무총장은 “AI 기반 기후기술 이니셔티브가 코이카와의 협력 덕분에 실질적으로 착수될 수 있게 됐다”며 “한국의 디지털 리더십이 선진국과 개도국 간 AI 격차 해소에 큰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코이카는 1991년 설립된 대한민국 개발협력 기관으로, 전 세계 개발도상국의 경제·사회 발전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와 프로그램을 수행하고 있다. 기후변화 대응, 국제기구 협력, 인도적 지원 등 다방면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에 앞장서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코이카 공식 웹사이트(www.koic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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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 유엔기후변화협약과 손잡고 AI로 기후변화 대응 선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