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사보도시민기자 교육, 사회를 변화시키는 힘! 산으로 간 구미 인동동주민센터 탐사보도 스타트

김도형 0 2,269

(전국= KTN) 김도형 기자= 20일 경북 구미 커피베이 금오산점 세미나실에서 '탐사보도시민기자단 양성을 위한 저널리즘 특강'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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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강의 시작은 탐사보도의 전설이라고 불리는 찰스 루이스의 이야기를 소개하며 탐사보도의 이해를 도왔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독립매체의 힘, 탐사보도란 무엇인가?

 

찰스 루이스는 30년 전 CPI(공공청렴센터)를 설립하고 10년 뒤 CPI산하에 ICIJ(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를 조직한 전설의 탐사보도 전문 언론인으로, 뉴스타파 김용진 대표와의 인터뷰에서 독립 탐사보도 전문매체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CPI와 ICIJ는 미국에서 2번째로 오래된 비영리탐사보도매체로 '파마나페이퍼스'와 '파라다이스페이퍼스'프로젝트를 이끈 비영리탐사보도기관으로 비영리독립언론과 국제협업을 통해 무너진 저널리즘을 다시 세웠다.

 

찰스루이스의 CPI 산하 ICIJ의 시작과 더불어 2009년 포칸티코(Pocantico) 선언으로 현재 미국에는 비영리탐사보도매체가 120여개나 된다.

2009년 포칸티코(Pocantico) 선언은 우리나라 뉴스타파 출범에도 큰 영감을 줬으며, 2009년 미국 뉴욕 포칸티코에서 25개 비영리 독립매체 대표자들이 모여 비영리매체의 정신과 협력 방안을 천명했고 서로 경쟁보다는 협력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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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루이스는 "권력자들은 많은 경우 그 권력을 남용하며 이는 특별한 현상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나쁜 놈'들을 취재하고 그게 기업이든 정부든, 교회든 상관없이 이들이 우리 사회에서 남용하는 권력을 뒤쫓은 것이 바로 기자들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찰스 루이스는 "권력을 남용하고 대중에게 거짓말을 하거나 그들의 돈을 앗아가려 하다면, 이를 폭로해야 한다"고 말했고 이런 사안들을 보는 자신의 관점은 순수하고 단순하다고 했다.

 

탐사보도란 현안을 단순 중계하거나 스포츠 경기를 보도하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보고 화가날 수 있는 일들, 취재가 필요한 일들을 심층 취재하는 것이다.

 

상업언론들이 S&L사태(Savings&Loans Crisis)를 비롯해 상원의원 5명이 연루된 '키팅 파이브' 스캔들을 보도하지 않았다고 말한 찰스 루이스는 "나는 자신들이 누구보다 낫다고 생각하는 오만한 이들이 싫다"라며 자신은 그런 평범한 사람이라고 했다.

 

그는 상업 언론들은 매년 이익을 남겨야 하기 때문에 기업은 거짓말을 하거나 반칙까지도 서슴치 않는다고 했고, 자신이 조직한 ICIJ에 소속된 최고의 탐사 저널리스트들을 세계 최고의 제다이 기사들이라고 했다. 이들과 협업을 통해 엄청난 일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한 찰스 루이스는 ICIJ에서 개발해온 빅데이터를 활용한 시스템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고, 그동안 27건의 국제협업 취재프로젝트 완수했으며 최근 2개 프로젝트는 각각 1150만 개와 1350만 건의 문서를 활용한 전세계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취재였다고 알렸다.

 

한편 ICIJ 현 대표인 제라드 라일은 저널리즘의 미래에 대해 "업무를 컴퓨터에 맡기고 마지막에 인간의 두뇌를 사용하면 왜 안되는가"라고 반문하며 기술의 혁신이 기자라는 직업을 지켜줄 것이라는 강한 믿음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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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기자들은 대중을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하는지 늘 생각하고, 그것을 더 잘 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말과 함께 "이제 매우 다양화된 청중을 대하고 있고 좋은 저널리즘을 만들기 위한 새로운 길을 모색해야 한다."며 탐사보도의 미래에 대해 언급했다.

 

한편, 탐사보도시민기자 양성을 위한 저널리즘 특강을 진행한 본지에서는 탐사보도를 위한 정보공개 수집의 일환으로 정보공개포탈 활용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며, 취재에 있어서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유포의 실을 범하지 않기 위한 면밀한 사실관계 파악이 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 위의 인동동주민센터 지역의 이슈, 시민의 알권리 탐사보도로 접근 제안

 

본지에서는 오는 9월 시사관련 월간지 창간을 준비중인 부대표 최준영 씨가 제기한 지난 2013년도 인동동사무소 이전에 따른 문제점과 관련해 이번 탐사보도시민기자단의 기획취재 과제로 선정했으며, 본지에서는 그에 대한 1차 작업으로 인동동주민센터 이전에 대해 감쳐진 내막을 알고 있는 언론사에 대해 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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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3년 5월말 경 S언론사 M기자는 인동동주민센터 건립과정에서 있었던 타인 명의로 된 현역 시의원의 땅이 포함된 접근성이 현저히 떨어지는 입지선정 과정에 대한 의혹을 비롯해 조경공사 업체선정과 그에 따른 설계변경 및 공사비 100%인상에 대한 의혹과 특혜시비 등을 취재했다고 한다.

 

당시 M기자가 비리 의혹을 신문 기사화하여 보도하려하자 인동동주민센터 이전문제와 직접적인 이해관계에 있던 공무원 K씨가 보도를 막기 위해 인동동주민센터 조경공사의 하도급업체인 D조경의 실질적인 주주로 알려진 L씨에게 현금 2백만 원을 인동동사무소 관계자에게 맡겨 놓게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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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기자들간의 돈 분배과정에서 마찰이 생겨 D조경에 다시 되돌려 줬다고 하며 D조경업체는 인동동주민센터 건립추진위원회 관계자가 실질적인 주주였고 주민센터 건립에 직.간접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며 이권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나돌았다고 한다. 또 최초 돈을  건네주라고 지시한 K공무원이 인동동주민센터 건립의 중심에 서 있던 인물로 알려졌다.

 

M기자 사건 이후 본 사실이 K언론사 보도를 통해 나가자 기사 삭제 조건으로 300만 원 대가 제안까지 있었을 정도로 인동동주민센터 건립에 따른 사회적 파장을 무마하려했던 당시의 복잡한 이해관계를 볼 수가 있다.

 

현재도 지역민들의 불편과 의혹을 사고 있는 높은 곳에 위치한 인동동주민센터가 건립 초기에 언론인들의 제대로 된 탐사보도가 있었다면 과연 어떠했을까를 생각들게 만드는 부분이다. 

 

의혹은 난무하지만, 당시 비싼 인동의 토지 가격으로 인해 이전할 마땅한 부지가 없자 주민센터가 시의원의 산 부지로 올라 갈 수 밖에 없었던 이유도 있었다. 하지만 수백만원의 돈이 사건 무마용으로 나돌았다는 것은 감쳐야 될 속사정이 그만큼 많았다는 뜻임을 시사한다.

 

본지에서는 인동동주민센터 이전에 얽힌 탐사보도 기획취재와 관련해 탐사보도시민기자단에게 개인적인 인맥을 활용해 사건의 내막에 대해 자료 수집하기를 제안했으며 두번째 모임에서 서로간의 의견을 교환해 탐사취재할 예정이다.

 

이날 탐사보도교육에 참가한 송용자 시의원은 "탐사보도란 것은 한 지역에서 상당히 접근하기 어려운 분야이지만 앞으로는 전망이 있을 것 같다"라며 젊은 청년들에게 권하고 싶은 방법이라며 소감을 나타내며, 앞으로 시의원으로서 탐사보도에 많은 관심을 두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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