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근현대연구소제104주년 3. 1절 기념 일제강점기 일제 군인 전사자 합동 고별식 자료 공개

사회부 0 376

photo_2023-02-27_15-17-25 (1).jpg

1938. 09. 03 조선일보 석간 2면 “저촌 소장(杵村 少將) 등 호국영영 합동 고별식 엄숙 거행”

 

중일전쟁에서 전사한 일제 군인들을 추모하기 위한 

1938년 9월 2일 ‘제6회 합동 고별식’ 자료 발굴 공개


(전국= KTN) 김도형 기자= 대구경북근현대연구소(소장 강철민)는 제104주년 3. 1절을 맞아 일제강점기 당시 중일전쟁에서 전사한 일제 군인들을 추모하기 위한 합동 고별식 자료를 발굴 공개했다. 자료는 ‘제6회 합동 고별식 화환, 공물, 기타 기증자 방명록’이며 개인, 단체, 기관 등의 이름과 헌납 물품 등이 기재되어있다. 


일제는 1931년 만주사변을 일으켜, 중국의 동북 지방에 ‘만주국’을 건설하여 식민지로 만들었다. 이후 1937년에는 ‘노구교 사건’을 조작하여, 중국 전 국토를 대상으로 전쟁을 시작했으며, 전선을 동남아시아와 태평양까지 확대하다 1945년 8월 패망하였다. 일제는 패망하기까지 전쟁에 필요한 인력과 물자를 동원하기 위해 식민지 조선에서 가혹한 수탈을 진행했다.


제6회 합동 고별식은 중일전쟁에서 장티프스로 병사한 ‘키무라 히사조오’(杵村) 소장 등을 추모하기 위해 1938년 9월 2일 오전 10시 30분 용산 일본군사령부에서 진행되었다. 고별식에는 조선군사령관, 헌병사령관, 조선총독, 경기도지사, 경성부윤, 기타 관민 대표, 승려 대표, 재향군인, 국방부인회, 애국부인회, 지원병 훈련소 생도, 각종 단체 등이 참여하였으며, 여학생 등을 동원하여 ‘순국용사를 조문하는 노래’를 제창하고 조문시켰다.


고별식 참가자들이 준비한 헌납 물품 중에 ‘榊’(신나무 신)이라는 글자가 눈에 띄는데, 이는 비쭈기나무를 뜻하는 일본 고유한자어이다. さかき(사사키)라고 발음되며, 번영하는 나무, 신성한 나무 등에서 유래한다고 한다. 신도에서 나뭇잎과 가지를 가지런하게 묶어서 신사에 바치는 제물로 사용된다.


1937년 8월 30일 제1회로 진행된 합동 고별식은 1939년까지 11차례 진행되었고, 1940년대 이후에도 계속 진행했다.


이번 대구경북근현대연구소에서 공개한 ‘제6회 합동고별식 화환, 공물, 기타 기증자 방명록’은 1930년대 후반 중일전쟁에 총력을 기울였던 일제 수탈의 중요 증거 자료이다. 


강철민 소장은 제104주년 3. 1절 맞아 “선열들의 자주 독립 정신을 되새기고, 일제의 식민지 조선에 대한 수탈을 기억하고자 이번 자료를 공개했다”고 전했다.

 

photo_2023-02-27_15-21-53.jpg

 

photo_2023-02-27_15-21-21.jpg

 

photo_2023-02-27_15-20-55.jpg

 1938. 09. 02 (소화13년 9월 2일) 발행된 제6회 합동 고별식 화환, 공물, 기타 기증자 방명록, 과거 소장자의 낙서가 있다.

 


 

<한국유통신문 기사제보 및 사회적 공헌활동 홍보기사 문의: 010-3546-9865, flower_im@naver.com>

 

 

 

http://www.youtongmart.com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