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25시] 구미시 염소 떼죽음 사건(2)- 쌍용예가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 주변 불법 자행, 관계당국 봐주기식 행정 의혹&…

염소가 죽어나가고 있는 염소농장, 쌍용예가에서 불법펜스를 쳐 현장을 안보이도록 막고 있다고 한다.

(전국= KTN) 김도형 기자= 경북 구미시 산동면에 위치한 국가4공단 확장단지 쌍용예가 아파트신축공사 현장의 소음으로 인해 인근 염소농장에서 기르는 염소떼와 닭들이 죽어나가고 있다.

구미시에서는 쌍용예가와 염소농장측과의 원만한 중재를 위한 별다를 조치를 할 수 없는 입장이어서 염소농장의 염소 폐사문제에 대한 근본적 대책 마련이 현재로서는 없는 상태다.

더불어 염소농장주에 따르면 시민의 편에 서서 도움을 줘야 할 구미시가 도리어 쌍용예가를 옹호하려는 듯한 처신을 하고 있다며, 환경공해를 유발하고 있는 쌍용예가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 대한 구미시의 봐주기식 행정을 지적했다.

지난 10월 28일 구미시에서는 쌍용예가 공사현장의 소음을 측정하기 위해 현장에 나왔으나 어떻게 된 일인지 공사현장은 조용했다. 별다른 이유가 없이 공사를 중지했다는 것은 소음 측정을 나간다는 사실을 사전에 통보받았기에 가능하다는 추측이다. 농장주에 따르면 이후 구미시에서는 소음측정을 하기 위해 현장에 수차례 나왔으나 올때마다 소음을 유발하는 작업이 없었다고 한다. 

10월 28일 구미시에서는 현장 소음측정을 위해 나왔지만 일대는 공사중단으로 조용했다.

사전에 구미시측에서 작업현장에게 정보를 전달했다면 이는 소음공해 단속정보를 유출한 것이서 단속 대상 업체와 공무원간의 유착관계가 의심되는 부분이다.

염소농장주에 따르면 쌍용예가에서는 관계당국에 신고하지 않고 불법 작업을 태연히 자행해왔다고 한다. 지난 9월 30일 국가4공단 확장단지내 쌍용예가 공사현장 밖으로 무허가 지하수개발로 보이는 대대적인 공사를 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구미시 건설과에 따르면 해당지역에 지하수개발에 따른 별다른 신고는 없었다고 하며, 지난 9월 23일 쌍용예가 공사 현장 내에서는 지하수개발과 관련해 신고접수가 있었다고 한다.

관계당국의 신고를 득하지 않은 지하수개발 의혹 현장

외에도 쌍용예가측에서는 구미단지건설단에 신고없이 무단으로 공사현장 밖에 펜스를 쳐났다고 해 불법여부를 검토중인 상태다.

국가4공단 확장단지는 수자원공사의 관리 소관에 있어 지자체에서는 위법에 대해 별다른 관여를 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며, 수자원공사 산하 구미단지건설단 또한 불법을 자행하는 시공사측에 대한 별다른 제재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쌍용예가 구역에서 벗어난 불법 펜스, 방음효과 없는 눈가리고 아웅하는 식의 방법으로 농장주를 더욱 분노케 만들었다.

쌍용예가 시행사측에서는 염소떼 죽음으로 정신적, 물질적 피해를 보고 있는 염소농장주와 연락이 일절 없는 상태며, 농장주에 따르면 시공사측에서는 법대로 해볼테면 하라며 서울 '김앤장' 출신 변호사가 있다며 은근한 압박을 가했다고 한다. 

염소농장주는 보상문제를 떠나 인간적인 공멸감을 느끼게 할 정도로 안하무인인 대기업의 갑질행각에 대해 분노를 하고 있고, 대기업의 갑질행각에 대해 현수막 등을 통해 관계당국과 시민들에게 알릴 것이라며 분노를 표출하고 있는 상태다.
 

<한국유통신문 영남총괄본부장 김도형> flower_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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