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25시] 농협 하나로마트 수입 농산물 유통 문제있다(1)-북삼농협하나로마트 수입 농산물 수입 말라! 북삼농민 뿔났다.&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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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KTN) 김도형 기자= 경북 칠곡군 북삼읍 농민들이 북삼농협하나로마트에서 수입 농산물을 수입.판매하는 것에 대해 전격 반기를 들고 나섰다.

 

북삼읍 대로변에는 북삼읍 로컬푸드출하회에서 '농민 정서 무시하는 북삼농협 수입 농산물 판매 즉각 중단 하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게시해, 성난 농심을 대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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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삼읍사무소 산업과에 따르면 수입 농산물 판매 반대를 위해 투쟁하고자 북삼지역 농민들이 오는 8월 30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북삼농협 본점 앞 집회신고를 해놨다고 한다.

 

순박한 농민들이 집회에 나서는 이유를 알기 위해 이호희 투쟁위 회장과 통화를 했다.

 

이 회장은 "지역 단위 농협은 사실 지역에 있는 농업인들, 조합원들이 생산한 농산물을 팔아주는데 앞장서야 되는데, 이런 쪽에는 굉장히 인색하고 수입농산물 때문에 우리 농민들의 가슴이 멍들어 간다"며 바나나, 망고, 파인애플, 키위 등과 같은 수입농산물을 북삼농협에서 팔고 있다는 사실을 알렸다.

 

또한 이 회장에 따르면 북삼농협에서는 수입농산물을 팔수있도록 서명도 받고 있다며 어이없는 상황에 대해 전했다.

 

이호희 회장은 수입농산물로 인해 국내 농산물 가격이 폭락을 했다며 "쌀값도 바닥이요, 채소값도 바닥이요, 과일값은 말할 것도 없고 포도 한 상자에 2000원씩 한다"며 어려운 국내 농산물 가격 상황을 토로했고 "솔직히 지금 농산물 제값 받는 것이 없다. 결국은 수입농산물 때문에 이렇게 어렵다"라고 말해 수입 농산물이 야기한 어려운 국내 농산물 유통 현실을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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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장은 "농민들이 만든 농협이 농민들이 팔지 말라면 팔지 말아야 하는데 계속 팔겠다고 고집을 하고 있다"며 현재 칠곡군의 8개 읍면에서 왜관 농협과 칠곡 농협과 같은 곳은 칠곡군 농업경영인 연합회에서 수입농산물을 팔지 말라는 협조공문을 보내 수입 농산물을 판매하지 않는다고 한다.

 

북삼농협이 계속 수입 농산물을 고집하는 한 북삼 농민들은 끊임없이 투쟁해 나갈 의지임을 이호희 회장은 단호하게 밝혔다.

 

지난해 10월 7일 서울 농협중앙회에서 열린 국회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농협 국정감사에서는 일부 지역 농협에서 운영하는 하나로마트에서 바나나, 파인애플, 오랜지, 포도 등의 수입농산물 판매에 대한 지적과 함께 하나로마트 수입 농산물 판매금지 기준에 맞는 처벌을 논의했지만, 3년간 수입 농산물을 취급한 지역 농협이 단 한번의 제재도 받은 사실이 없다는 것이 알려졌다. 

 

농협 규정상 하나로마트는 원형 수입 농산물을 팔수 없으며 즉석 제조해 판매하는 제품을 제외한 수입농산문 가공제품은 제한적으로 취급 가능하다고 한다.

 

국정감사에서 알려진 바로는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전국 81개 농협 공판장에서 유통된 수입 농산물 거래액은 9,784억원으로 1조원에 달한다. 

 

한편, 수입 농산물 판매와 관련해 북삼하나로마트 관계자의 입장을 듣기 위해 하나로 마트와 북삼농협 본점을 방문했으나, 모두 긴급 이사회에 참석했다고 해 만날 수가 없었다.

 

<한국유통신문 영남총괄본부장 김도형> flower_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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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로마트 앞 공개공지에 놓여있는 파고라 설치 현장, 먹거리 판매를 비롯해 다양한 판촉활동에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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