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노총 소방노조, 정당한 노조 활동 방해 부산소방재난본부 규탄 기자회견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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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기준 논란·노동조합 탄압 중단 촉구…공식 사과와 재발방지 대책 요구

“14만 조합원 연대 투쟁 불사”…노조, 개인정보 유출·부당노동행위도 문제 제기


[한국유통신문= 김도형 기자]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소방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이창석, 이하 공노총 소방노조)은 7월 10일 부산시청 일대에서 부산소방재난본부와 부산소방행정계장의 노조 활동 방해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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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기자회견에는 공노총 소방노조 간부와 석현정 공노총 위원장 등 공노총 산하 연맹 및 단위노조 위원장들이 참석해, 노조의 정당한 업무 활동을 방해하는 행위와 이를 묵인하는 부산소방재난본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참석자들은 “노조탄압 즉각 중단하라”, “엿가락 같은 인사기준 재정비하라” 등 구호와 손팻말을 들고, 반노동·반공무원 행위를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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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석 위원장은 “소방공무원도 법적으로 보장된 노동기본권이 있다”며 “부산소방행정계장이 노조 활동가를 모욕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았고, 인사권 남용과 개인정보 유출 등 부당노동행위가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늘의 기자회견은 더 이상 침묵하지 않고, 노동자의 권리를 요구하기 위한 것”이라며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이에 합당한 답을 내놓아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모든 책임은 본부에 있다”고 경고했다.


석현정 공노총 위원장도 “노동조합을 탄압하는 것은 범죄임을 명심해야 한다”며 “부산소방재난본부가 요구를 무시하면 14만 공노총 조합원이 연대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현장 발언에 나선 이상수 부산본부위원장과 송희남 소방청본부위원장도 “공무원도 노동자이며, 법에 명시된 권리와 노조 활동 보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송희남 위원장은 “노사담당자의 막말과 노조 겁박 행위에 결코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엘 전북본부위원장과 김영승 강원본부위원장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노조 활동가에 대한 모욕적 발언, 조합원 개인정보 유출, 일방적 인사 전보 등은 명백한 부당노동행위”라고 지적하며, △공식 사과 △노사관계 업무 배제 및 문책 △노동조합 간부 보호 인사기준 마련 △정보유출 전면 조사 및 관련자 처벌 △재발 방지 대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


공노총 소방노조는 요구가 이행되지 않을 경우, 부산소방재난본부장에게 모든 책임이 있음을 분명히 하고 강력 대응에 나설 방침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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