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교촌치킨 1호점 거리 500m를 문화·관광 명소로 재탄생… 지역 상권 회복 견인
[한국유통신문= 김도형 기자] 구미 도심 한복판의 한 평범한 골목이 ‘K-치킨의 성지’로 거듭나며 주목받고 있다. 지난 6월 새 단장을 마친 ‘교촌1991 문화거리’가 지역 대표 명소로 자리잡으며 주말은 물론 평일 저녁까지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 문화거리는 교촌치킨의 탄생지인 송정동 교촌 1호점 인근 약 500m 구간을 문화·관광형 거리로 재구성한 프로젝트다. 구미시와 교촌에프앤비㈜(회장 권원강)가 민·관 협력으로 추진했으며, 총 18억 원(교촌 13억 원·구미시 5억 원)이 투입됐다. 노후화된 골목은 시민 쉼터이자 체험형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지난해 지역 최초로 명예도로명 ‘교촌1991로’가 지정된 데 이어, 올해 본격적으로 조성된 이 거리는 교촌 브랜드의 성장사를 곳곳에 담았다. 조형물, 벽화, 조명 시설 등에 교촌 BI(Brand Identity)가 반영돼 방문객들이 걸으며 브랜드의 스토리와 감성을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야간 조명은 거리를 화려하게 수놓으며 SNS 인증 필수 코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문화거리의 인지도 상승과 함께 지역 상권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교촌 1호점은 리뉴얼 이후 매출이 크게 증가했으며, 인근 상점들 역시 늘어난 유동인구 효과를 체감하고 있다.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지역 경제 활성화의 거점으로 자리잡고 있는 셈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교촌1991 문화거리는 지역 브랜드를 활용한 관광 자원화의 모범사례”라며 “앞으로도 구미시만의 고유 자산을 기반으로 도심을 매력적으로 변화시키고, 시민과 관광객이 모두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례는 기업 브랜드를 도시 관광 전략과 결합해 도시 활력을 되살린 성공적인 민·관 상생 모델로 평가받는다. ‘사람이 모이면 소비가 생기고, 소비가 지역을 살린다’는 선순환 구조가 현실화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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