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구설수에 오른 민화작가 김 작가, 대한민국 정수대전의 신뢰성 부분 논란

김도형 0 6,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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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정수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민화 십장생도 민화에 대한 작품성 논란 및 심사과정에 대해 지역사회에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김도형

 

 

민화 십장생도 중복출품 의혹 미스테리, 미술대전 심사의 엄격한 잣대 필요

부천시의원 출신 민화작가 K씨 한 작품으로 공모전 중복 공모 의혹
 분실되었다고 밝힌 작품 제16회 정수대전 대상 수상 미스테리?

 

(전국= KTN) 김도형 기자= 대한민국정수미술대전은 구미시 광평동에 한국정수문화예술원에서 해마다 열고 있는 미술 공모전으로 박정희 대통령을 기념하기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대힌민국정수미술대전 운영위원회가 주관하고 있다.

 

지난해 제19회 대한민국정수미술대전은 명실공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술대전으로 자리매김했다고 지역사회에서는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지역SNS에서 지난 정수대전 대상 수상 작품 중 중복 공모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황금돼지띠 해인 기해년 1월 1일 늦은 밤시각, 지역 월간지인 구미일번지에서는 전 새누리당 6대 부천시의회 부의장을 지낸 K 작가가 그린 '십장생도'가 2013년 강릉단오제서화대전에 출품한데 이어 2015년 제16회 정수대전에 공모해 대상을 수상한 것에 대해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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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릉단오서화대전서 최우수 상을 받은 K작의 십장생도 도록 실제 십장생도 병풍은 해 · 구름 · 산 · 물 · 소나무 · 거북 · 사슴 · 학 · 복숭아 · 불로초(영지) 등 불로장생(不老長生)을 상징하는 열 가지 소재로 구성됐다. 개항기 19세기 말~20세기 초, 8폭 병풍, 비단에 채색했으며 국립고궁박물관에 소장되어있다.ⓒ 김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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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정수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K작가의 십장생도 도록 십장생도(十長生圖)는 생명이 장구하다는 자연물 즉, 해·산·물·돌·구름·소나무·불로초·거북·학·사슴 등 열 가지의 장생물(長生物)을 소재로 한 그림이지만 실제 십장생도에서 다루고 있는 소재는 이 열 가지 장생물에 한정되어 있지 않고, 어떤 경우에는 몇 종류가 제외되거나 혹은 다른 것이 추가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김도형

 
구미일번지에서는 K 작가의 과거 공직자 재산변동 경기도 평균 8억5,576만원으로 전 부천시의원 당시 184억으로 최고라고 언급하며 "잠이 안온다"라고 운을 뗐다.

 

이에 대해 구미지역 원로 기자인 이순락 경북미디어뉴스 편집국장은 "무엇인가 냄새가 물씬 풍기는 것 같다. 일단 두 작품의 일치여부 판정을 위해서 확대, 비교해 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라고 조언을 했다.

 

구미일번지에서는 제16회 정수미술대전 작품공모요강을 통해 '창의적이고 순수한 국내외에서 발표되지 않은 작품'이 기재된 사실을 통해 중복 출품이 안된다고 주장하며 대상선정 배경에 냄새가 난다고 주장했다.

 

한편, 대학원에서 부전공으로 민화를 전공한 시민 J씨는 "민화자체가 밑그림 판본을 두고하기 때문에 본인작품뿐만 아니라 스승과 제자 그림도 똑같다"라고 의견을 보였다. 그런 이유로 한동안 창작성이 문제가 되어 예술분야로 인정을 받지 못했다는 사실에 대해서도 J씨는 덧붙여 언급했다.

 

J씨의 주장에 따르면 서예의 경우 스승이 채본을 그것을 보고 따라하지만, 민화는 밑에 두고 그대로 본을 그려낸다고 한다.

 

구미일번지에서는 정수대전 부이사장과 통화한 결과 "수많은 작품이 응모해서 확인이 불가하다"라는 대답을 했다며 동일작품이라도 책임이 없다는 식의 태도를 보였다고 해 정수미술대전의 신빙성에 대해 의혹을 품었다.

 

정수대전 부이사장에 따르면 수상작과 입선작은 구미시 박정희기념사업계로 이관되어 새마을테마공원 수장고에 보관되어있다고 밝혔다.

 

김삼진 정수대전 이사는 "만약 동일작품일지라도 대한민국 미술대회 어디라도 검증할 수없다"고 주장했고 이에 대해 구미일번지에서는 "작품의 진위여부보다 허술한 심사문제는 변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정수대전이 신빙성이 없다며 재차 의견을 보였다.

 

한편으로 구미일번지는 K 작가의 십장생도 중복공모건과 관련해 지역 기자들의 취재 동참을 제안했으며 "동일작품인지 아닌지 조차 파악치 못하는 정수대전이 문제가 있다는 비난은 피하지 못한다"라며 지적했다.

 

그러면서 구미일번지는 K 작가가 지난해도 '요지연도(8폭 병풍)'를 출품해 우수상을 수상한 것을 두고 정수대전과 모종의 협업을 하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시했다.

 

십장생도 중복출품건에 대해 구미일번지에서는 "동일작품이 아니면 의혹제기 해프닝으로 넘어가겠지만, 의혹제기가 부끄러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합리적 의심이 분명히 존재한는 사실과 함께 작가가 술을 마시자며 회유했다고 주장했다.

 

지역 SNS를 통해 구미일번지의 십장생도에 대한 중복출품 의혹제기가 이슈가 됐고, 1월 7일 내외뉴스통신 박원진 기자는 이에 대해 심층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작품 중복공모 의혹을 받고 있는 해당 작가는 “전혀 사실무근이다”라면서도 뚜렷한 해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강릉단오제 수상작품의 현재 보관장소에 대한 질문에 대해 분실했다는 답변이 되돌아왔다.

 

또 기사에는 "정수대전에서 민화를 대상으로 선정한 것 자체가 잘못이며 모방되고 도용된 작품은 작품으로써 가치 또한 없다"는 서화 대가의 말을 인용해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의견을 덧붙였다.

 

정수대전 관계자는 정수대전 모집 요강에 따라 중복 공모해서 수상했음이 밝혀지면 즉시 상권이 박탈되고 회수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정수대전은 심사과정은 수많은 작가들이 공모전에 참여하기 때문에 공모전 관계자들이 중복 공모여부를 걸러내기는 사실상 힘든 현실이라고 해 작가의 양심에 맡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편, 십장생도 정수대전 중복공모에 대해 꾸준히 의혹을 제기한 구미일번지에서는 구미예총과 정수미술대전과의 유착관계에 대해 의심을 가질 수 있는 배경으로 정수대전 부이사장이 구미예총 회장과 동일한 인물임을 근거로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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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수대전 공모요강 정수대전 공모요강에는 엄격한 심사규정에 대한 언급은 보이지 않으나, 구미일번지에서는 이를 준용해 의혹을 제기했다.ⓒ 김도형

 

민화작가로 순수한 예술활동을 꾸준히 해오고 있는 K작가가 구설수에 오른 것은 못내 아쉽다. 하지만 스승인 L씨는 로비의 대가라는 주장도 있어 대한민국정수대전 관계자와 구미예총 그리고 L씨 등의 연결고리가 대상 수상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2016년도 전국민화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을 한 십장생도와 K작가의 십장생도 중 과연 어떤 작품이 우월한지에 대한 가치 판단 기준이 참으로 애매모호하다는 사실을 새삼 확인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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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민화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우은경 작가의 십장생도 십장생도의 가치 기준은 어디에 두는지에 대해 일반인의 입장에서는 경계가 불분명해 보인다.ⓒ 김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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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민화공모전에서 입선한 K작가의 십장생도 학의 마리수가 정수대전에 출품한 십장생도 보다 적다. 심사기준에 학의 마리수도 포함될까?ⓒ 김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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