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통신문= 김도형 기자] 경북 교육계가 임종식 경북교육감의 3선 도전을 둘러싼 논란으로 다시 뜨겁다. TK교육혁신시민연합은 27일 경상북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 교육감에게 3선 불출마를 공식 촉구했다.
이 단체는 임 교육감이 수년간 경찰과 검찰 수사를 받았고 법정 공방도 이어온 점을 문제 삼으며, 교육자로서의 자질에 근본적 의문이 제기된다고 주장했다. 또 이런 상황에서 3선 도전을 이어가는 것은 경북 교육의 신뢰를 더 떨어뜨리는 일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기자회견문에서 시민연합은 “법망 피하기가 교육의 지표가 될 수 없다”며, 학생들에게 법과 정의를 가르쳐야 할 교육감이 오히려 사법적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한 보복성 인사와 부정부패 의혹, 행정 독단 논란이 경북교육청의 자정 능력을 무너뜨렸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임 교육감의 3선 도전 선언이 경북 교육 혁신을 바라는 도민들에게 큰 상처를 줄 수 있다며, 출마 포기를 즉각 선언하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수사 당국에는 각종 비리 의혹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경북 교육 행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임종식 교육감은 같은 날 경북도의회에서 3선 도전을 공식 선언하며 “더 따뜻한 경북교육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임 교육감은 지난 8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교육을 책임지겠다고 말하며 출마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임 교육감의 출마 선언과 동시에 반대 목소리가 정면으로 맞선 자리였다. 경북 교육감 선거가 본격화한 가운데, 사법 리스크와 도덕성 논란이 향후 선거판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기자회견문]
경북 교육의 정의는 죽었는가: 임종식 교육감은 3선 도전을 포기하고 도민 앞에 사죄하라!
존경하는 경북도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학생과 교육 가족 여러분.
우리는 오늘 참담하고 부끄러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교육은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라 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정직을 배우고, 정의를 믿으며, 당당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교육의 본질입니다. 하지만 오늘날 경북 교육의 현실은 어떻습니까?
첫째, ‘법망 피하기’가 교육의 지표가 될 수는 없습니다. 학생들에게 "법을 지키라"고 가르쳐야 할 교육감이 도리어 경찰과 검찰을 제집 드나들 듯하며 조사를 받는 모습이 일상이 되었습니다. 윤리 교사 출신이라는 이력이 무색하게도, 사법적 판단을 교묘히 피하는 것이 실력인 양 비치는 현실은 우리 아이들에게 "죄를 지어도 걸리지 않으면 된다"는 최악의 조기 교육을 하고 있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둘째, 보복성 인사와 부정부패 의혹으로 얼룩진 교육청에는 미래가 없습니다. 자신에게 쓴소리를 한다는 이유로 울릉도로 유배 보내듯 전출시키고, 끊임없이 터져 나오는 공사 비리 의혹은 경북 교육청이 이미 자정 능력을 잃었음을 증명합니다. 교육 행정의 기본인 투명성과 공정성이 무너진 자리에는 아이들의 꿈 대신 기득권의 탐욕만 남았습니다.
셋째, 경북 교육의 수장은 ‘큰바위 얼굴’과 같은 인격자여야 합니다. 우리는 묻고 싶습니다. 비리와 의혹으로 가득 찬 교육감의 뒷모습을 보며 우리 아이들이 무엇을 보고 배우겠습니까? 4월 27일 예정된 임종식 교육감의 3선 도전 출사표는 경북 교육의 혁신을 갈망하는 도민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일입니다.
이에 우리는 다음과 같이 강력히 촉구합니다.
1. 임종식 교육감은 경북 교육의 명예를 더럽힌 책임을 지고, 3선 도전 포기를 즉각 선언하라!
2. 수사 당국은 교육 현장을 혼란에 빠뜨린 각종 비리 의혹에 대해 철저하고 엄중하게 수사하라!
3. 인사 보복과 행정 독단으로 무너진 경북 교육 현장을 혁신하고 도민 앞에 머리 숙여 사죄하라!
경북 교육이 이대로 무너지게 둘 수 없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정직한 사람이 승리한다"는 진리를 몸소 보여주어야 합니다. 우리는 경북 교육이 다시 정의롭고 깨끗한 토대 위에서 바로 설 때까지 도민들과 함께 끝까지 싸워나갈 것입니다.
2026년 4월 27일
TK교육혁신시민연합 회원일동
[성명서]
법의 뒤에 숨은 교육 권력, 경북 교육의 '수오지심'은 죽었는가?
- 임종식 교육감의 3선 도전 획책에 대한 경북 교육 공동체의 엄중한 경고 –
1. '절차적 행운'을 '도덕적 결백'으로 둔갑시키지 마라
대법원의 무죄 판결은 당신의 청렴함을 증명한 '훈장'이 아니다. 검찰의 수사 과정에서 발생한 증거 수집의 절차적 하자를 지적한 '법리적 판단'일 뿐이다. 교육학을 전공한 박사로서, 당신은 '실체적 진실'과 '절차적 무죄'의 간극을 누구보다 잘 알 것이다. 수억 원대 금품 약속과 선거법 위반이라는 추잡한 의혹의 중심에 서서 재판정을 오간 사실 자체는 결코 지워지지 않는다. 아이들에게 "걸리지만 않으면 무죄"라는 파렴치한 가치관을 심어줄 셈인가?
2. 경북 교육 행정의 '무관용 원칙'은 당신에게만 예외인가?
경북교육청은 그동안 일선 교사와 공무원들에게 촌지 한 푼, 작은 부정에도 '원스트라이크 아웃'이라는 서슬 퍼런 칼날을 휘둘러왔다. 정작 그 조직의 수장은 거액의 금품 논란으로 도합 징역형 구형과 1심 실형 선고를 받으며 교육 행정의 신뢰를 바닥으로 추락시켰다. 본인의 허물은 '절차적 오류'로 덮고, 부하 직원들의 실수는 '엄벌'로 다스리는 이 지독한 내로남불이 당신이 말하는 '따뜻한 경북 교육'의 실체인가?
3. 사법 리스크로 낭비된 경북 교육의 '골든타임', 누가 책임질 것인가?
당신이 사법적 방어권을 행사하며 변호인단과 법리 공방을 벌이는 수년 동안, 경북 교육은 인구 소멸과 학력 격차라는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 방치되었다. 교육감의 개인적 안위를 위해 소모된 막대한 행정력과 도민의 혈세, 그리고 실추된 경북 교육의 자부심은 무엇으로 보상할 것인가? 3선 도전은 경북 교육을 다시 한번 당신의 개인적 사법 방패로 삼겠다는 오만한 선언에 불과하다.
4. 결자해지(結者解之)하라, 그것이 인간의 길이다
교육감은 '큰 바위 얼굴'이어야 한다. 아이들이 우러러보고 닮고 싶어 하는 거울이어야 한다. 수오지심(羞惡之心)을 잃은 교육자는 더 이상 스승이 아니라 한낱 '정치꾼'일 뿐이다. 법망을 피했다고 해서 당신의 양심까지 면죄부를 받은 것은 아니다.
임종식 교육감에게 강력히 촉구한다. 더 이상 경북 교육의 이름에 먹칠하지 말고, 즉각 3선 불출마를 선언하라. 그것만이 평생 교육자로 살아온 당신이 지킬 수 있는 마지막 '염치'이자, 경북의 아이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유일한 '교육적 결단'이다.
만약 이 준엄한 경고를 무시하고 3선의 길로 나선다면, 우리는 당신을 교육감이 아닌 '탐욕스러운 권력자'로 규정하고, 깨어 있는 도민의 힘으로 반드시 그 책임을 물을 것이다.
"무죄 판결은 법원이 내렸지만, 교육자로서의 자격 박탈은 도민과 역사가 내릴 것이다."
2026년 4월 27일
TK교육혁신시민연합 회원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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