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유력 통신사 뉴시스, ‘포항 언론 비리’ 기사 돌연 삭제…왜?

사회부 0 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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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력인사 이철우 경북지사 보조금 수사 시점과 맞물려…언론계 ‘이례적 조치’ 의문 증폭


[한국유통신문 편집부] 대한민국 주요 민영 통신사인 뉴시스가 지역 언론사의 수억원대 보조금 편취 혐의 재판을 다룬 기사를 보도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온라인에서 돌연 삭제한 것으로 24일 확인됐다. 특히 이번 기사 삭제가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관할하는 경상북도의 보조금 관련 검찰 수사가 진행되는 민감한 시점에 이루어져, 그 배경을 두고 뒷말이 무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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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기사는 '수억 보조금 편취 포항 지역 언론사 관계자 7명 첫 재판'이라는 제목으로, 지난 21일 보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사는 포항·경주 지역 언론사 관계자들이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을 부당하게 타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하지만 현재 뉴시스 웹사이트에서는 해당 기사를 찾아볼 수 없다. 통상 언론 보도에 사실관계 오류가 있을 경우, 정정보도나 반론보도를 통해 이를 바로잡는 것이 일반적이다. 별다른 설명 없이 기사 전체를 삭제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조치라는 것이 언론계의 중론(衆論)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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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기사 인터넷 검색 캡처

 

기사는 원본 사이트에서 삭제됐지만, 그 흔적은 온라인상에 고스란히 남아 있다. 구글 등 주요 포털사이트에서는 파이낸셜 뉴스, 네이트 등 여전히 해당 기사의 제목과 일부 내용이 검색 결과로 노출되고 있다. 이는 기사가 삭제되기 전 검색 엔진이 저장해 둔 데이터(색인)와, 다른 사이트들이 복제·전송한 내용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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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기사 제목 검색 결과 캡처 화면

 

언론계와 법조계에서는 기사 삭제의 배경에 대해 여러 관측을 내놓고 있다. 한 언론학 교수는 “기사 내용에 사실과 다른 심각한 오류가 포함됐거나, 보도로 인해 명예를 훼손당한 당사자의 강력한 법적 대응에 직면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시기적으로 볼 때, 검찰이 경상북도의 보조금 집행 전반에 대해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를 벌이는 상황과 무관치 않다는 시각도 제기된다. 포항 지역 언론사의 비리 문제가 자칫 경북도 전체의 보조금 문제로 비화(飛火)하는 것을 부담스러워한 누군가의 입김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것이다.


국민의 알 권리를 최우선으로 해야 할 주요 언론사가 자사의 중요 기사를 명확한 해명 없이 삭제한 것은, 어떤 이유에서든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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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 해당 기사 링크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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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통신사 경북도청 홍보비 데이터 분석(한국유통신문 데이터 분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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