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개 6차 산업’ 선구자, 이번엔 ‘귀농귀촌 토털 플랫폼’ 청사진 제시… 평생교육원 설립으로 구체화

[한국유통신문= 김도형 기자] ‘헛개왕’이라는 브랜드로 경북 산불 피해 지역에 헛개나무를 기반으로 한 6차 산업 모델을 제시하며 주목받았던 김민재 한국유통신문 창업마케팅연구소장. 그가 이번에는 귀농·귀촌 희망자들을 위한 ‘정착 생태계’ 구축이라는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김민재 MJ컨설팅 대표(고인돌건축사무소 대표, 한국유통신문 창업마케팅연구소 소장)의 고령군에 위치한 물류기지

그의 비전은 ‘한국유통신문 부설 평생교육원’ 설립을 통해 귀농·귀촌의 ‘소프트웨어(지속가능한 소득원)’와 ‘하드웨어(안정적인 주거 및 기반)’를 모두 제공하는 것이다. 이는 ‘헛개왕’으로서 쌓아온 농촌 비즈니스 노하우와 예비 귀농·귀촌인들의 현실적인 고충을 해결하려는 의지가 결합된, 전에 없던 종합 솔루션이다.

소프트웨어-‘헛개왕’의 경험으로 제시하는 ‘먹고사는 길’

김민재 소장은 이미 ‘헛개왕’으로서 농촌에서 어떻게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지 몸소 증명해왔다. 그는 헛개나무의 높은 경제성과 환경적 가치에 주목, 단순 생산(1차)을 넘어 가공(2차), 체험·관광(3차)을 융합한 6차 산업 모델을 제시했다.

그의 구상은 평생교육원을 통해 이러한 성공 모델을 전파하고, 귀농·귀촌인들이 각자의 지역과 특성에 맞는 지속가능한 소득 모델을 찾도록 돕는 것에서 시작된다. ‘헛개왕’의 경험은 교육생들에게 단순한 희망이 아닌, 실현 가능한 비전과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하는 강력한 ‘소프트웨어’가 될 것이다.

하드웨어- ‘농막설치학교’로 해결하는 ‘정착의 터’

아무리 좋은 소득 모델이 있어도 머물 곳과 일굴 땅이 없으면 소용없다. 김 소장은 이 지점에서 귀농·귀촌인들이 겪는 가장 현실적인 장벽인 ‘하드웨어’ 문제에 주목했다. 평생교육원의 핵심 사업으로 추진될 ‘귀농귀촌농막설치학교’는 바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해법이다.

현실 진단: 농막 시공과 토지 개간에 드는 높은 외주 비용, 용접·전기·건축 등 현장 기술의 부재, 농지법·건축법과 얽힌 복잡한 행정 절차는 귀농·귀촌을 꿈꾸는 이들을 주저하게 만드는 3대 장벽이다.

완벽한 해결책: 학교는 철저한 실습 위주(70%) 교육으로 이 장벽들을 허문다. ▲용접 ▲판넬 조립 ▲전기 ▲굴삭기 실습 등 핵심 기술을 직접 몸으로 익히게 한다. 특히, 신설된 ‘농막 설치 행정절차’ 과목은 교육생이 스스로 신고서를 작성하고 인허가 과정까지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내 손으로 짓고, 내 손으로 신고까지 마치는’ 완전한 자립을 가능하게 한다.

교육을 넘어 ‘귀농 정착 생태계’로

김민재 소장의 큰 그림은 교육에서 완성되지 않는다. 그는 ‘헛개왕’으로서의 비전과 ‘농막설치학교’라는 실천적 도구를 융합하여, 궁극적으로는 귀농·귀촌의 전 과정을 지원하는 ‘토털 플랫폼’을 구축하고자 한다.

이 플랫폼 안에서 교육 수료생들은 시공 의뢰를 받아 창업하고, 예비 귀농인들은 검증된 전문가와 연결된다. 고품질의 기자재를 공동구매로 저렴하게 구하고, 성공과 실패의 경험을 나누는 커뮤니티를 통해 서로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귀농 정착 생태계’가 그의 최종 목표다.

김민재 소장은 “설익은 과일이 아닌, 충분히 익어 완벽한 결실을 맺도록 돕는 것이 나의 철학”이라며, “귀농·귀촌인들이 ‘헛개왕’의 사례처럼 자신만의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일구고(소프트웨어), 농막학교에서 배운 기술로 튼튼한 삶의 터전(하드웨어)을 다질 수 있도록 모든 과정을 책임지는 안내자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헛개왕’에서 ‘귀농귀촌 멘토’로 영역을 확장하는 김민재 소장의 담대한 도전이 대한민국 귀농·귀촌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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