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현의 학덕 기리고 『호계서원』 출간 의미 되새겨
김학수 한국서원학회 회장, 출판 고유문 낭독
[한국유통신문=김도형 기자] 10월 4일 안동 호계서원에서 ‘2026년 호계서원 추향’이 봉행됐다. 이날 참석자들은 선현의 학덕을 기리는 향사와 출판 고유를 마친 뒤, 서원 강당인 숭교당(崇敎堂)에서 한국서원학회 연구총서 제1권 『호계서원―퇴계학으로 빚은 조선의 인문공간』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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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사에 앞서 의례를 맡은 집사들의 직책과 이름을 알리는 창방이 진행됐다. 진행자는 헌관과 집사, 참례자들에게 이동 동선과 의례 절차를 안내하고, 축문 낭독 중에는 움직임을 삼가며 휴대전화를 진동으로 전환하거나 꺼 줄 것을 요청했다.
현장 안내에 따르면 이날 출판기념회 일정에 맞춰 집사의 역할을 정하는 분정 등 사전 준비는 전날 마쳤다. 향사는 관세와 분향, 헌작, 축문 낭독, 재배 등의 절차에 따라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은 안내에 맞춰 예를 갖추며 선현을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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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사에 이어서는 연구총서 출간을 선현에게 알리는 고유 의례가 봉행됐다. 고유문 낭독은 김학수 한국서원학회 회장이 맡았다.
고유문에는 여러 문헌과 고문서에 흩어진 호계서원 관련 기록을 모아 서원의 역사와 학문적 의미를 밝히고, 이를 후대에 전하려는 취지가 담겼다. 연구자들이 관련 자료와 축적된 연구 성과를 정리해 책을 펴내게 된 경위를 설명하며, 이번 출간이 오늘의 배움과 후속 연구에 보탬이 되기를 바라는 뜻도 밝혔다.
추향과 출판 고유를 마친 참석자들은 기념촬영에 이어 숭교당으로 자리를 옮겨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선현을 추모하는 의례에 이어, 서원의 역사를 기록한 연구 성과를 함께 기념하는 자리였다.
『호계서원』은 한국서원학회가 처음으로 발간하는 서원 연구총서이자 그 제1권이다. 학회는 공식 안내에서도 이번 출간을 서원 연구총서 발간의 시작으로 소개하고, 앞으로 연구총서가 지속적으로 발간될 수 있도록 관심과 성원을 요청했다. 출판기념회는 한국서원학회와 호계서원 양호회가 공동으로 마련했다.
서지정보에 따르면 『호계서원―퇴계학으로 빚은 조선의 인문공간』은 정만조·김학수 외 16인이 집필했으며, 2026년 9월 30일 출간됐다. 한국십진분류법(KDC)상 역사 분야인 910으로 분류되며, ISBN은 9791168104563, 정가는 6만 5,000원이다.
이날 행사는 선현을 기리는 추향과 서원의 학문적 유산을 정리한 연구총서 출판기념회가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참석자들은 전통 의례와 기록을 통해 호계서원의 역사와 정신을 되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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