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 자원화센터 참외 액비 '무단 방출' 논란…군청 "농가 설득용 단순 실험일 뿐" 해명

사회부 0 48

 "농가 설득용 실험"이라더니 데이터는 '0'… 주먹구구 행정에 커지는 불신

 

대형 탱크로리로 액비 쏟아놓고 "실험 중"… 계획서도 없는 '황당 행정'

 

[한국유통신문= 김도형 기자] 경북 성주군의 비상품 농산물 자원화센터에서 참외 액비를 무단으로 방출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어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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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된 현장 사진에 따르면, '농정과 참외액비'라는 문구가 적힌 대형 탱크로리 차량이 동원되어 관계자가 호스를 통해 상당량의 액비를 공터에 쏟아내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현장 주변에는 갈색 흙탕물 형태의 액비가 넓게 고여 있어, 이를 목격한 이들 사이에서는 "폐기물을 무단으로 버리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강하게 제기되었다.

 

이러한 무단 방출 의혹에 대해 성주군청 농정과 유통팀은 강하게 부인했다. 성주군청 김현우 유통팀장은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액비를 무단으로 버리는 것이 아니라, 작물에 미치는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테스트 과정"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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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측의 설명에 따르면, 빈 땅에 액비를 먼저 뿌려 가라앉힌 뒤 그 위에 수단그라스와 옥수수 등의 작물을 심어 생육 상태를 확인하려는 목적이라는 것이다. 김 팀장은 "농가들을 상대로 액비를 줘도 작물이 잘 큰다는 것을 보여주고 설득하기 위한 차원에서 진행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지자체의 '실험' 해명에도 불구하고, 행정 처리 과정이 지나치게 주먹구구식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취재진이 액비 살포량에 대한 정확한 수치와 작업 내역서, 실험 계획서 등의 데이터를 요구하자, 군 관계자는 "정확한 양은 나와 있지 않다"며 "체계적인 실험이 아니다 보니 데이터를 뽑거나 자료를 따로 정리해두지는 않고 있다"고 시인했다.

효과를 검증하겠다면서도 투입량이나 생육 데이터 등 기본적인 과학적 기록조차 남기지 않는 '보여주기식 행정'이 오히려 사태를 키웠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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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군 관계자는 "현장을 밖에서 볼 때 폐기물을 묻는 것처럼 보여 오해를 불러일으킨 점에 대해 죄송하다"고 사과하며, 현장 방문 시 추가적인 설명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명확한 계획서나 데이터 기록조차 없는 지자체의 부실한 현장 관리는 시민들의 불신을 자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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