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지사님, 지난 4년 수고 많으셨습니다” 경쟁자 배려에서 출발한 새로운 충남
‘복지충남’과 ‘힘쎈충남’ 모두 계승 의지 재확인, 가칭 ‘새로운 시선 위원회’ 구성으로 민선 9기 준비 본격화
[한국유통신문= 김도형 기자] 충남도 민선 9기를 이끌게 된 박수현 당선인의 당선 사례 현수막 문구가 도민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단순한 감사 인사에 그치지 않고, 경쟁 후보였던 김태흠 현 충남도지사에 대한 예우와 배려가 담겨 있어 ‘통합’의 메시지로 해석된다.
박 당선인의 현수막에는 “김태흠 지사님, 지난 4년 수고 많으셨습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더 새로운 충남으로 도민과 함께 가겠습니다”라는 내용이 명시되어 있다. 특히 김 지사 관련 문구는 박 당선인이 직접 챙겨 작성한 것으로 전해져 그의 진정성이 돋보인다.
박 당선인은 선거 기간 중 여러 차례 “가장 빠르고 곧게 자라는 대나무”를 비유로 들며, 양승조 전 지사의 ‘복지충남’과 김태흠 지사의 ‘힘쎈충남’을 모두 계승·확장·수정·보완하겠다는 의지를反覆해서 밝혔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충남도민 220만 명이 보여준 표심이 “좌우를 넘어선 견제와 균형, 그리고 통합”임을 명확히 인식하고, 민선 9기 충남도정의 핵심 가치로 삼겠다는 뜻을 품은 것으로 보인다.
박 당선인은 지난 2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에서도 “이재명 정부와 마찬가지로 보수와 진보의 낡은 틀을 넘어, 국민과 도민의 삶이 어떻게 더 나아질 수 있을지 고민하는 실용주의적 도정”을 펼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는 정당 이념을 초월한 ‘삶 중심’ 도정을 지향하겠다는 실천적 선언으로 해석된다.
이런 흐름 속에서 박 당선인은 이번 주말 가칭 ‘새로운 시선 위원회(또는 담대한 설계 위원회)’ 인선에 집중하며 민선 9기 구상에 본격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원회는 도정 비전과 중장기 계획 수립을 위한 핵심 거버넌스로 꾸려질 전망이다.
또한 박 당선인은 5일 페이스북에서 민주당 지도부에 “6.3 지방선거 평가 및 백서발간위원회 구성”을 촉구하면서 “아전인수·이전투구·손가락질보다는 질서 있는 평가를 통한 미래 방향 제시로 집권여당다운 모습을 보여 달라”라고 강조했다.
그는 “선거 기간 중 3권의 수첩에 도민의 목소리를 빼곡하게 적었다. 그 3권의 수첩을 ‘충남수첩’이라고 이름 붙였다. 130여 차례의 정책간담회와 협약식, 현장에서 들려주신 그 많은 말씀을 어떻게 실현할지 너무나 무겁다”라며 “충남수첩은 3권이지만 그 무게는 3톤”이라고 덧붙였다. 도민의 현실을 직접 기록한 ‘충남수첩’을 정책 실현의 핵심Tool로 삼기로 한 셈이다.
박수현 당선인의 현수막 문구와 도정 비전은 경쟁자를 배려하고,過去的 정책들을 계승·발전시키며, 도민 참여와 실용주의를 바탕으로 한 ‘통합 도정’을 약속하는 메시지로 읽힌다. 민선 9기 충남이 어떻게 달라질지 도민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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