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분석①] ‘보수 텃밭’ 구미, 국민의힘 광역의원 전석 싹쓸이… 기초의회선 민주당 6석 ‘파란’

사회부 0 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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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들, 단체장·광역의원은 ‘보수’, 기초의원은 ‘인물’ 택한 교차투표 뚜렷


[한국유통신문= 김도형 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북 구미시 선거 결과, 국민의힘이 시장과 도의원 선거를 석권하며 ‘보수의 심장’다운 견고한 지지세를 확인했다. 하지만 풀뿌리 민주주의의 최일선인 기초의원(구미시의회)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전체 22석 중 6석을 차지하는 저력을 보이며, 지역 유권자들의 성숙한 ‘교차투표(분할투표)’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 시장·광역의원은 국민의힘 ‘압도적 승리’

구미시장 선거에서는 국민의힘 김장호 후보가 66.78%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28.83%에 그친 더불어민주당 장세용 후보를 큰 격차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경북도지사 선거 역시 국민의힘 이철우 후보가 당선되며 보수 정당의 확고한 우위를 입증했다.


경상북도의회 의원을 선출하는 광역의원 선거구 8곳에서도 국민의힘의 압승이 이어졌다. 제1선거구 김용현, 제2선거구 정세현, 제3선거구 허복, 제4선거구 김일수, 제5선거구 이명희, 제6선거구 윤종호, 제7선거구 김창혁, 제8선거구 백순창 후보 등 국민의힘 출마자 8명 전원이 당선되며 도의회 의석을 100% 차지했다.


■ 구미시의회, 국민의힘 과반 속 더불어민주당 6석 ‘약진’

반면 구미시의회(기초의원) 선거 결과는 정당의 색채보다 ‘인물’과 ‘생활 정치’를 중시하는 시민들의 표심이 반영됐다. 총 10개 선거구(가~차)에서 선출된 22명의 의원 중 국민의힘이 16석으로 과반을 유지했으나, 더불어민주당이 6석을 확보하며 보수 텃밭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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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총 6개 선거구에서 1명씩 당선자를 배출했다. 가선거구 김재우, 나선거구 김정미, 마선거구 김지식, 아선거구 신용하, 자선거구 이상호, 차선거구 유승헌 후보가 치열한 접전 끝에 시의회 입성에 성공했다. 보수 정당의 텃밭이나 다름없는 경북 지역 지방의회의 현실을 감안할 때, 구미시에서 민주당이 이 정도 의석을 확보한 것은 나름의 ‘파란’으로 평가된다.


물론 국민의힘의 지역 내 저력도 굳건했다. 다선거구(김원섭·김영태), 라선거구(장세구·김정도), 바선거구(장미경·양진오), 사선거구(김종화·강승수) 등 4개 선거구에서는 국민의힘 소속 후보들이 배정된 2석을 모두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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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미 유권자의 전략적 선택, “정당보다 지역 일꾼”

이번 선거 결과는 구미 시민들의 투표 성향이 한층 입체적으로 진화했음을 시사한다. 도지사, 시장, 광역의원 등 거시적 행정과 입법을 담당하는 선거에서는 보수 정당에 힘을 실어줬으나, 시민의 삶과 가장 밀접한 기초의회 선거에서는 당적에 얽매이지 않고 인물 경쟁력과 지역 밀착도를 꼼꼼히 따져 교차투표를 한 것으로 분석된다.


압도적인 보수 강세의 틀을 유지하면서도 지역 일꾼에 대한 견제와 균형의 여지를 남긴 구미시 유권자들의 이번 선택이 제9대 구미시의회의 의정 활동에 어떠한 역동성을 불어넣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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