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100·워터로드·블록체인…조순자, 구미 미래 청사진 제
첫 여성시장 도전 조순자, ESG 행정으로 구미 대전환 선언
천하람 지원 사격 속 출마선언…조순자 “따뜻한 개혁 실현”
[한국유통신문= 김도형 기자] 조순자 개혁신당 구미시장 예비후보가 22일 박정희 대통령 생가 앞에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조 후보는 구미를 “신선하고 따뜻한 개혁의 바람”으로 바꾸겠다며, ESG 경영을 바탕으로 한 도시 혁신과 생활밀착형 정책을 핵심 비전으로 내세웠다.
조 후보는 이날 출마선언문에서 “구미시를 단순히 관리하는 시장이 아니라 미래 가치를 키우는 ESG 경영 시장이 되겠다”며 “과거의 영광은 계승하되 낡은 관행은 과감히 바꾸겠다”고 밝혔다. 이어 “구미를 대한민국에서 가장 투명하고 지속 가능한 모델로 설계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후보는 첫 번째 공약으로 RE100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과 분산에너지 특구 지정을 제시했다. 기업들이 저렴하고 깨끗한 전기를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산업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두 번째로는 워터 로드 200리를 통한 수변 공간 혁신을 약속했다. 단절된 하천과 낙동강 물길을 연결해 시민들이 강을 ‘보는 공간’이 아니라 ‘직접 즐기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세 번째로는 청년과 어르신을 아우르는 공감 행정을 내세웠다. 청년 기준을 49세까지 확대하고 청년창업 지원허브를 구축하는 한편, 65세 이상 시민에게는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을 즉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조 후보는 시장의 의사결정 과정 공개와 예산 집행에 블록체인 기술 도입을 검토하겠다며 부패 제로, 시민 참여형 투명 시스템도 공약했다. 그는 “시장이 정직해야 시정이 투명해지고, 시정이 투명해야 기업이 모여든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에 참석한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조 후보가 구미의 에너지 인프라와 토목·건설 인프라를 직접 챙길 수 있는 인물이라고 평가하며 힘을 보탰다.
천 원내대표는 개혁신당의 공천 상황과 관련해 “전국적으로 예상보다 많은 후보들이 나왔고, 개혁신당 후보로 뛰는 일은 결코 쉬운 선택이 아니다”라며 “지금까지 당에 지원한 인원은 400명 가까이 되고, 공천을 받은 사람도 130명을 조금 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구미시 비례대표뿐 아니라 추가 시의원 후보도 더 선보일 수 있도록 조 후보와 상의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조 후보가 구미의 첫 여성 시장이 될 수 있는 인물”이라며 “깨끗하고 개혁적인 후보가 구미를 바꾸는 적격자”라고 강조했다. 지역 균형발전과 전기요금 차등제, 지방 기업 유치 인센티브 확대 필요성도 함께 언급했다.
조 후보는 경북 상주 출신으로 중학교 때 구미로 이주해 지역에서 삶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계명대와 금오공대에서 공부했고, 금성정밀과 지역 학교, 시민 대상 인문학 강의 등을 통해 구미 시민들과 폭넓게 소통해왔다.
이번 출마선언은 박정희 생가 앞에서 개혁신당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조 후보는 “차가운 정쟁이 아니라 신선한 정책이 흐르는 구미를 만들겠다”며 본선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