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다 죽는 게 영광" vs "리더십 교체로 경북의 새벽 깨울 것"
[한국유통신문= 김도형 기자]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3월 31일 국민의힘 주관으로 경상북도지사 경선 1차 비전 토론회가 개최됐다. 이번 토론회에서 현직 도지사인 이철우 후보와 도전에 나선 김재원 후보는 지난 8년 도정에 대한 평가와 경북의 미래 비전을 두고 날 선 공방을 벌였다.
■ 이철우 "중단 없는 발전" vs 김재원 "무능한 8년 심판"
모두 발언에서 이철우 후보는 경북의 화랑 정신과 새마을 정신을 강조하며, 재임 기간 구축한 영주 베어링, 안동 바이오, 울진 수소 등 미래 산업 기반을 완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후보는 "실력으로 증명해온 만큼 우리 후손들이 옛 영광을 되찾을 수 있도록 새로운 길을 열겠다"며 도정의 연속성을 주장했다.
반면 김재원 후보는 이 후보의 지난 8년을 "무능과 실패의 연속"으로 규정했다. 김 후보는 행정 통합 무산과 통합신공항 예산 확보 실패 등을 지적하며, "잠든 경북을 깨우고 새벽을 알리는 도지사가 되어 경북을 기회와 성장의 땅으로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 통합신공항 해법 놓고 '난타전'... 예산·법리 공방
가장 뜨거운 쟁점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사업이었다. 김 후보는 "올해가 착공 연도임에도 예산을 한 푼도 확보하지 못해 말뚝도 박지 못하고 있다"며 사업을 국책 사업으로 전환해 조기 완공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신공항 사업 주체는 대구시인데 도지사에게 책임을 묻는 것은 무지한 처사"라고 반박했다. 특히 이 후보가 제안한 '대구·경북 1조 원 공동 대출안'을 두고 김 후보는 "법적 근거도 없는 도민 속이기"라고 공격했고, 이 후보는 "법 조항 하나만 바꾸면 공동 사업체로서 충분히 가능하다"며 실무를 모르는 비판이라고 일축했다
.
■ '입막음 의혹'과 '정치적 행보'를 둘러싼 상호 검증
주도권 토론에서는 후보 개인의 자질을 겨냥한 날카로운 질문이 오갔다. 김재원 후보는 이 후보의 과거 안기부 재직 시절 행적과 관련하여, 특정 인터넷 언론사에 입막음용 보조금을 지급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 후보는 해당 언론사 대표가 형사 처벌을 받은 판결문을 근거로 제시하며 "국가 예산으로 개인적 비위를 입막음하려 한 것이 아니냐"고 몰아세웠다.
이철우 후보는 이를 "소설 같은 이야기"라며 이미 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소명을 마친 사안이라고 답변했다. 오히려 이 후보는 김 후보가 대구와 서울, 경북을 오가며 출마했던 이력을 언급하며 "정치적 떴다방"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김 후보가 최고위원직을 유지하며 경선에 임하는 것에 대해서도 "자신이 없으니 돌아갈 자리를 만들어 둔 것 아니냐"며 공격의 수위를 높였다.
■ 농업·미래 산업 비전 제시하며 마무리
정책 비전에서도 두 후보는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김 후보는 구미 AI 데이터 센터 유치와 반도체 후공정 클러스터 조성을 통한 첨단 산업 육성을 약속했다. 이 후보는 생산성을 세 배 이상 높이는 '농업 대전환'을 통해 농민이 잘사는 경북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마무리 발언에서 이 후보는 "공직자가 일하다 죽는 것이 영광"이라며 헌신적인 자세를 호소했고, 김 후보는 "경쟁 후보들의 공약까지 수용해 경북의 리더십을 반드시 교체하겠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이번 토론회는 경북의 도정 수성이냐 리더십 교체냐를 가르는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c)한국유통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및 사회적 공헌활동 홍보기사 문의: 010-3546-9865, flower_im@naver.com
검증된 모든 물건 판매 대행, 중소상공인들의 사업을 더욱 윤택하게 해주는
#경상북도지사경선 #국민의힘 #이철우 #김재원 #비전토론회 #통합신공항 #경북도지사토론 #지방선거 #경북지사후보 #정치뉴스 #대구경북통합신공항 #농업대전환 #리더십교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