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사보도➈] 숫자가 말한다: 구미시와 S건설의 ‘극적인 계약 변화’

2022년 7월, 무슨 일이 일어났나

 

[한국유통신문= 김도형 기자]

 

“만약 한 기업이 어느 도시와 맺는 계약이 갑자기 급증한다면, 그건 무엇을 의미할까?”

이 질문은 이번 탐사의 출발점이다. 우리가 살펴본 대상은 경북 구미시와 지역 건설사 S건설, 그리고 C 대표다. 단순한 숫자들이지만, 그 안에는 묵직한 변화의 흐름이 숨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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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4년 반 동안 ‘안정적’이었던 거래

공공기관의 계약 데이터에 따르면, 2018년 1월부터 2022년 6월까지, S건설은 구미시와 총 58건의 계약을 맺었다.

연평균 10~15건 수준으로, 한 달에 한 건꼴이다.


총 계약금액은 약 9억 4천만 원, 대부분은 2천만 원 미만의 소액 수의계약이었다.

이 시기를 요약하자면 “작고 꾸준했다.” 경쟁입찰보다 수의계약 비중이 높았지만, 금액 자체는 크지 않았다.


② 2022년 7월, ‘그래프가 꺾였다’

그런데 2022년 7월 1일, 흐름이 급격히 바뀐다.

이 시점을 기점으로 불과 21개월, 즉 절반도 안 되는 기간 동안 계약 건수가 50건에 달했다.

속도로 따지면 이전보다 거의 5배 가까운 증가다.


더 눈에 띄는 건 돈의 흐름이다.

이 짧은 기간에 체결된 총 계약금액은 약 11억 5천만 원, 이전 4년 반 전체 금액을 단숨에 뛰어넘었다.

단순히 ‘계약이 늘었다’가 아니라, 공사 하나하나의 규모가 커졌다는 점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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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는 가장 큰 계약이 7,900만 원 규모였지만, 이후에는 2억 원이 넘는 공사도 등장했다.

규모와 빈도가 동시에 폭증하면서, 그래프는 말 그대로 수직 상승 곡선을 그렸다.


③ 두 시기의 대비, 숫자가 말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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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기간 대비 절반 이하의 시간이지만, 건수와 금액은 오히려 동등하거나 그 이상이다.

계약액, 건수, 규모 — 모든 지표가 한 방향을 가리킨다. 바로 급격한 확장이다.


④ 데이터가 보여주는 ‘사건 이후의 세계’

이 변화의 기점인 2022년 7월 1일은 단순한 날짜일까, 아니면 행정·정치적 전환기일까?

계약이 폭증한 시점의 배경에는 무엇이 있었는지를 파악하려면, 해당 시기의 사업 발주 주체·인사 이동·정책 변화 등 추가적인 검증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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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한 건, 공개된 데이터가 거대한 흐름의 실마리를 제공했다는 사실이다.

숫자는 단지 ‘무엇이 일어났는가’를 말해줄 뿐이다.

그 ‘왜’의 부분은, 우리가 질문을 멈추지 않을 때 비로소 드러난다.


이제 공은 시민에게 넘어왔다.

공공데이터는 단지 기록이 아니라, 감시와 참여의 도구이기 때문이다.

당신은 이 숫자들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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