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에 ‘박정희 마라톤’이라니… 역사 왜곡 중단하라”

구미 시민단체·민주당 지역위원회, 3·1절 박정희 마라톤 강행 구미시 규탄 집회 열어


[한국유통신문= 김도형 기자] 27일 구미시청 앞에 규탄의 피켓이 높이 들렸다. 민족문제연구소 구미지역위원회와 구미 YMCA, 구미참여연대, 더불어민주당 구미갑·을 지역위원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기자회견 현장은 “3·1절 정신 훼손”이라는 외침으로 가득찼다.

 

Screenshot 2026-02-28 000708.png

 

 

 

이들은 “대한독립의 정신을 기려야 할 국경일에 특정 인물 미화 행사를 여는 것은 역사를 거꾸로 돌리는 행위”라며 오는 3월 1일 예정된 ‘박정희 마라톤대회’의 즉각 취소를 요구했다.


정규한 민족문제연구소 구미지역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구미시 행정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기려야 할 기념일에 논란의 중심인 인물을 내세워 시민의 상식과 시대의 감수성을 저버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독립운동가에 대한 모독이며 41만 구미시민의 자부심을 짓밟는 일”이라고 성토했다.


시민단체와 민주당 지역위원회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다섯 가지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첫째, 3·1절 박정희 마라톤을 즉각 취소하거나 행사 명칭·날짜를 전면 재검토할 것.

둘째, 향후 모든 위인 기념사업에 역사·교육·시민전문가의 자문을 의무화할 것.

셋째, 이번 논란을 초래한 책임자를 명확히 규명하고 문책할 것.

넷째, 구미시 예산의 우선순위를 과거가 아닌 미래세대 중심으로 재편할 것.

다섯째, 그간 추진된 ‘박정희 마케팅’ 사업 전반에 대한 냉정한 성과평가를 실시할 것.


정 위원장은 “수백억 원의 혈세가 이미 특정 인물 관련 사업에 투입됐다. 청년 주거와 일자리, 교육, 문화 인프라 확충에 투자하는 것이 구미의 길”이라며 시정 방향의 전환을 촉구했다.


기자들의 질의응답에서 한 기자가 ‘대회 전 참가자들의 3·1절 만세삼창 퍼포먼스’를 언급하자 정 위원장은 “3·1절 만세를 외치며 박정희 이름을 내건 마라톤을 뛰는 것은 이율배반적”이라면서 “일제 군관학교 출신 인물을 내세운 행사에서 독립 만세를 외치는 것은 순국선열의 뜻을 모욕하는 처사”라고 밝혔다.


현장은 “3·1절에 웬말이냐, 박정희 마라톤 즉각 취소하라!”는 구호로 마무리됐다. 참가 단체들은 “구미시는 지금이라도 시민사회와 역사적 감수성에 귀를 기울이고, 잘못된 계획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모았다.

 

 

 

스크린샷 2024-06-14 172010.png

 

 

<저작권자(c)한국유통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및 사회적 공헌활동 홍보기사 문의: 010-3546-9865, flower_im@naver.co

검증된 모든 물건 판매 대행, 중소상공인들의 사업을 더욱 윤택하게 해주는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