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K-water ‘댐 로컬브랜딩 공모사업’ 최종 선정… 지역 발전 신호탄 쏘다

안동댐·임하댐, 규제의 상징에서 지역 활성화 거점으로 변모 예고

총 11억 원 규모 국비·용역 확보… 세 가지 프로젝트 동시 추진

[안동=한국유통신문] 김성원 기자 = 안동시가 한국수자원공사(K-water)에서 올해 처음 시행한 ‘댐 로컬브랜딩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로써 오랜 기간 각종 규제로 지역 개발에 제약을 받아온 안동댐과 임하댐이 새로운 도약의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댐 로컬브랜딩 공모사업’은 댐 주변의 수변 환경과 지역 고유 자원을 활용해 지역 특색을 살린 브랜드를 구축하고,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기 위한 K-water의 핵심 프로젝트다. 전국 12개 지자체가 치열하게 경쟁한 가운데, 안동시를 비롯해 강원도 양구군(소양강댐), 전북 진안군(용담댐) 등 3곳이 최종 선정됐다.

특히 안동시는 인구정책과, 신성장산업과, 관광인프라과에서 각각 제출한 세 개의 사업이 모두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며, ‘댐 로컬브랜딩’ 선도 지자체로 자리매김했다.

안동시가 추진하게 될 사업은 다음과 같다:

‘안동 트래빌리지(Trevillage) 프로젝트’

도산면 예끼마을을 거점으로 지역 공동체를 기반으로 한 체류형 관광마을을 조성해, 인구 유입과 지역활성화를 함께 도모하는 인구정책과 주관 사업이다.

‘안동댐 리:바스(Re:Bass) 프로젝트’

생태계 교란종인 ‘배스’를 친수 자원으로 전환하여, 친환경 레저·관광 콘텐츠로 개발하는 신성장산업과의 기획이다.

‘망천 숲당 스마트빌리지 조성사업’

임하댐 인근 망천리 일대에 모듈형 주택과 스마트농업 기술을 결합한 거주 및 체험형 마을을 조성하는 관광인프라과의 프로젝트다. 이 사업은 별도로 추진된 수자원공사의 ‘댐 지원사업’에도 선정돼, 총 5억 원의 사업비를 추가 확보했다.

이에 따라 안동시는 댐 로컬브랜딩 마스터플랜 용역 6억 원과 댐 지원사업비 5억 원 등 총 11억 원 규모의 국비 및 용역비를 확보하게 되며, 사업 간 유기적 연계를 통해 지역 발전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K-water는 오는 7월부터 2026년 12월까지 로컬브랜딩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을 추진하고, 10월에는 민간기업과 지역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얼라이언스 협약 체결을 진행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사업 실행은 2027년부터 단계적으로 이루어진다.

안동시 관계자는 “그동안 안동댐과 임하댐 일대는 상수원 보호구역 지정과 각종 개발 규제로 지역 발전에 제약이 컸지만, 이제는 안동만의 차별화된 수변 콘텐츠로 변신할 수 있는 전기를 맞았다”며, “지역 고유 자원과 수변 경관을 활용해 관광 활성화, 청년 유입, 경제 활력 증진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안동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고유 자원의 잠재력을 발굴·확산하고, 나아가 ‘대한민국 대표 로컬브랜딩 도시’로의 도약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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