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의사의 동양평화론으로 본 열강에 둘러싸인 한반도의 미래에 대한 고찰, "한.중.일 연합의 필요성"

김도형 0 3,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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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그늘속으로 사라진 안중근 의사의 의거 동지 우덕순, 조도선, 류동하 의사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과 중국, 이젠 동양평화를 이룩 할 때

이토를 저격한 위대한 여정의 코스와 안중근 의사 미완의 동양평화론
역사의 그늘속으로 사라진 채가구 역의 우덕순, 조도선, 류동하 의사
'평화'의 본질 꿰뚫은 사상가 안중근, 칸트와 통했다.
안중근 의사의 동양평화론 입장에서 본 현 한반도의 추진방향 고찰

한반도 DMZ에 '동양평화회의 설치', '공동화폐', '공동 군대 주둔'  필요성 제고

한.중.일 3국 청년들에게 상대 나라의 언어를 습득해 형제의 관념을 갖도록 하자

DMZ 개발로 세계적인 생태 평화 벨트가 조성됨으로써 한반도는 국제 관광국으로 발전될 것으로 기대


(전국= KTN) 김도형 기자= 뤼순 203고지는 중국 랴오닝 성 다롄시에 접한 천혜의 군항 뤼순(여순)이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작은 언덕으로 러일 전쟁 당시, 1904년에서 1905년까지 여순항 포위 때 가장 격렬한 전투가 벌어졌던 최대 격전지다. 일본군은 이 고지를 차지하기 위해 1만8000명의 목숨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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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여순 203고지에 세운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 이령산탑, 일본이 침략범죄국임을 증명하는 역사적인 장소다.

 

러일전쟁이 끝난 후 일본군 제3사령관이 전사한 일본군 장병들을 위해 포탄을 사용해 대련 여순 203고지에 탑을 세워 현지에서 부르는 이름인 '이령산'을 세겼다. 이령산탑은 일본 군국주의가 감행한 대륙 침략 범죄의 증거이며 당시 두 열강인 러시아와 일본에 의해 유린된 치욕스러운 역사의 잔재다.


1909년 10월 19일 이토히로부미는 다롄에 도착해 환영객들 앞에서 "만주의 평화는 극동의 평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요지의 연설을 했다. 동시에 안중근 의사는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해 한국과 중국과 일본이 서로 협력하고 도와줄 때, 극동에는 평화가 온다고 믿었다.


10월 20일 이토 히로부미는 203고지에 올라 "오랜만에 듣는 203고지/1만8천명의 뼈를 묻고 있는산/오늘 올라보니 감개가 무량하다/하늘을 바라보니 산머리에 흰 구름이 둘러져 있네"라는 시를 남겼다.


1909년 10월 26일 오전 9시 이토가 러시아 재무장관 코콥초프와 회담을 위해 하얼빈에 도착해 열차 안에서 회담을 한 후 오전 9시 30분 경 러시아 군의 사열을 받기 위해 하차했다. 순간 군중속에서 나타난 안중근 의사는 이토를 저격했다.


한편으로 의거동지인 우덕순, 조도선, 류동하 의사는 안중근 의사가 하얼빈 의거를 위해 1909년 10월 22일부터 11월 1일 사이로 일정을 잡았고 동시에 우덕순 일행은 채가구 역에서 동년 10월 24일부터 10월 26일까지 일정으로 잠복했으나 이토가 기차에서 하차 하지 않아 의거가 실패로 끝났고 역사의 그림자속으로 사라졌다.


안중근 의사는 1909년부터 뤼순감옥 5개월 생활동안 3개의 저서를 썼다. 이토 히로부미의 죄상 15개조와 자서전 '안응칠역사', 미완의 '동양평화론'이다. 안 의사는 하얼빈 의거를 동양평화를 위한 전쟁이라고 규정했다.

동양평화론은 한.중.일 3국이 각각 독립을 유지하고 서로 부조함으로써 서구 열강의 식민주의에 대응 체계를 만들 수 있다는 사상을 골자로 하고 있다.
또한 중국 뤼순에 '동양평화회의 설치', '공동화폐', '공동 군대 주둔' 그리고 3국 청년들에게 상대 나라의 언어를 습득해 형제의 관념을 갖도록 하자고 주장했다.

 

안중근 의사의 동양평화론 관련 논문으로는 일본 호세이대 칸트 철학 전공자인 마키노에이 교수의 '안중근 의사의 동양평화론의 현대적 의의-새로운 동아시아공동체 구상의 선구자'가 있다. 마키노에이 교수의 논문은 안중근의 '동양평화론'과 칸트의 '영구평화론'을 비교 고찰했다. 마키노에이 교수는 "100년 전 안중근 의사가 목숨을 바쳐 행한 의거와 '동양평화론'은 칸트가 제창한 '영구평화론'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키노에이 교수는 두 평화사상의 공통점에 대해 서양열강이 아시아를 식민지로의 지배에 대한 비판과 함께 평화실현 방안으로 교육철학사상의 중요성과 국가가 도덕적인 인간을 육성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태진 교수의 논문인 '안중근의 동양평화론 재조명-칸트 철학의 평화사상과의 만남'은 세례를 준 프랑스인 신부 빌렘이 칸트의 평화사상을 안중근에게 전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칸트의 영구평화론은 1920년 국제연맹 및 국제연합의 사상적 기초가 되었으며 안중근의 동양평화론은 세계사적 과제로 바꼈으며 국제연맹보다 10년 앞서 제기된 것으로 주목을 받아야한다고 했다.


이 교수는 하얼빈 의거는 한국 근대 항일독립운동사에서 가장 큰 의미를 갖는 대사건이며 넓은 의미로는 안중근의 동양평화와 세계평화 정신이 우리 건국이념의 바탕이 되었고 좁은 의미로는 민족의 적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민족의 영웅이라는데 있다.


마키노 교수 논문은 안중근 의사의 활동무대가 한국에서 중국과 러시아로 이동하며 일본군과 싸우는 과정에서 최신의 국제 정세를 두루 살펴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던 배경이 되었다고 설명한다. 칸트의 활동무대는 발트 삼국과 폴란드 사이인 동프로이센의 쾨니히스베르크에서 역시 최신 국제 정세를 접하고 있었다.


권수근 박사가 분석한 안중근 의사의 동양평화사상의 경우 "동양평화.한국독립은 이미 온 천하만국 사람들의 이목에 드러내어, 금석같이 굳게 믿게 되었다"를 탄생사상으로 보며 칸트의 영구평화론은 "영구 평화는 공허한 이념이 아니라 우리에게 부과된 사명"임을 근간으로 하고 있다.


권 박사의 분석에 따르면 이들 두 사상의 공통점으로는 상비군의 축소나 군비의 재정적 현실화 같은 구체적인 제언을 했으며 평화의 실현과 국가의 독립이 불가분의 관계라는 사실이 인식됐다.

 

동양평화론과 영구평화론이 다루는 내용을 살펴보면 전쟁은 결코 정치의 일환이 아니라, 국가 간 정치적 교섭의 파탄이거나 한계를 넘은 것으로 '평화를 위해서는 뛰어난 교육을 통해 도덕적인 인간을 육성해야 한다', '국제적인 경제 교류의 촉진이 평화 실현에 기여한다', '무력에 의해서는 진정한 평화의 실현이 불가능하다.', '무력에 의해서는 진정한 평화의 실현이 불가능하다'. '평화'가 단순히 구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성취해야 할 목표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


한편 권 박사는 빌렘신부에 대해 20세기 초까지 독일령이었던 알자스.로렌지방 출신으로 안 의사 면회를 위해 뤼순 감옥을 방문해 칸트의 사상을 일부 소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이는 안 의사가 칸트 사상을 실마리로 삼아 독자적인 동양평화론 사상으로 승화시켰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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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의사의 동양평화론 모티브를 제공한 빌렌 신부

 

영구평화론(永久平和論)은 독일 철학자 이마누엘 칸트가 1795년 발표한 저서로 유럽이 나폴레옹 전쟁을 앞두고 있던 상황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영구평화론은 '반복되는 전쟁이 인류를 멸망의 길로 이끌 것'이라고 경고했고, 각국이 전쟁을 막는 국제조직을 설치하고 상비군을 점진적으로 폐지하며 타국에 대한 정치적 간섭을 금지할 것을 주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이는 20세기 국제연합의 선구적 이론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필적하는 안중근 의사의 동양평화론은 안 의사가 순국 직전인 1910년 3월, 10여 일 동안 옥중에서 집필한 미완성 글이다.


안중근 의사는 동양평화론을 통해 "세계사가 서구 열강과 이를 모방한 일본에 의해 약육강식의 형태로 전개되는 것에 강렬한 비판 의식을 지니고 있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도덕주의 전통을 가지고 있는 동양의 나라들이 스스로 체재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동양평화론에는"지금까지 침략정책을 기획한 이토를 반드시 처단해야 했다"라고 기술되어 있고 뤼순을 한.중.일 3국이 관리하는 도시로 삼아 평화회의와 공용 화폐를 만들자는 EU를 연상케 하는 주장도 담겨 있다.


한편으로 동양평화론에 대한 평가는 31세 청년의 사상이 무척 원대하고 거시적이었으며 시대를 앞서간 것이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한국의 발디크렙스라고 지칭할 수 있는 권수근 박사는 안중근 의사의 동양평화론 입장에서 본 현 한반도의 추진방향 사례에 대해 고찰해 볼 필요성을 제기했다.


동양평화론의 견지에서 접근해야 할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DMZ경제적 활용방안

DMZ(Demilitarized Zone: 비무장지대)는 1953년 휴전조약 체결 이후 남북한 최첨단의 군사적 대치의 장이며 한반도 분단역사의 현장이자 남북 대치가 현실인 지역이다. 하지만 김인영 한림대 교수는 DMZ는 분단의 역사적 현재인 동시에 미래의 평화와 번영을 기다리는 가능성의 지역이라고도 했다. 또한 생태적으로는 독특하게 형성된 자연 생태계의 보전이 요구되는 지역이다. 그 동안 비무장지대에 대한 효율격인 활용방안이 정부, 국제기구, 지방자치단체, 민간단체에 의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노무현 정부의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방안과 경기도의 DMZ평화생태공원 구상, 이명박 정부의 나들섬 구상 등 이러한 DMZ의 평화적 이용에 대한 실사구시의 측면에서 새로운 논의의 시작도 이미 오래전부터 진행되어 왔다.

 

홍순직 현대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DMZ 경제적 활용 방안'을 통해 비무장지대는 생물의 다양성과 회귀 동식물 보전, 그 생태적 가치 등으로 국내외로부터 생태계의 보고로 평가받고 있고, 또한 한반도 미래의 신성장 동력 확보와 평화 자역(PLZ Peace & Lile Zone)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밝히며 통일 이전 단계에서 DMZ 개발의 평화적 이용에 대한 의마를 되새겨보고 주요 시범 사업을 제시했다. 다음은 홍순직 수석연구위원의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DMZ 경제적 활용 방안' 글 내용이다.

"우선 DMZ 개발의 평화적 이용이 갖는 경제적 의미는 다음과 같다. 첫째 한빈도의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를 통해 국가의 대외신인도와 국격 제고로 환율 안정과 외자 유치 확대, 해외 차입금리 부담 경감 등의 경제적 이익을 가제다준다. 둘째로 DMZ 내에 명화산업단지나 통일특구 조성 등이 이루어질 경우, 남북경협 활성화는 물론 본격적인 남북경제공동체 형성과 통일 기반 조생에 기여한다. 셋째로 DMZ 개발을 통한 남북간 교통망 연결은 한반도를 동북아의 허브로 발전시킬 수 있는 새로운 발전공간과 신성장 동력을 제공할 것이다. 넷째로 DMZ 개발로 세계적인 생태 평화 벨트가 조성됨으로써 한반도는 국제 관광국으로 발전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같은 DMZ 개발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시는 DMZ 개발의 추진 목표를 DMZ 실질적 비무장화 추진을 통한 한반도 평화 안정과 남북경제공동체 및 환경공동체 형생에 두는 한편, 한반도의 녹색 성장과 평화 사업의 동시 지향을 추구해야 한다. 이를 위해 단계적으로 추진하되, 북측의 수용 가능성과 유무형의 파금 효과가 큰 부문부터 우선 추진하며, 지역적으로는 금강신관광 및 개성공단 사업과 연계 추진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기준에 의해 경제협력 분야에서 기능한 사업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유기농 농축산업과 수산업, 임가공 등의 소규모 경험 사업, 물류 에너지 사업, 관광 및 MICE 산업 등의 경제협력 사업을 비롯하여, 단절된 교통망 복원 등의 인프라 확충 사업, 문화체육 및 사회교육 동의 민족공동체 지원 사업(이산가족 상봉면회소, 기숙사, 경제 · 기술 교육센터 등의 건설)을 들 수 있다. 이외에도 DMZ 남북 공동의 생태 조사사업이나 남북한 접경위원회 설치, 공동 재난 방지협의회 구성, UN 환경위원기구 및 UN 평화대학 유치, UN 평화빌리지 건설 등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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