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이만희 총회장 구속… "정치 세력화를 위해 10만 당원 가입 지시"

사회부 0 67


사진1)이만희 총회장이 기자간담회에서 한국교회에 나아갈 길에 대한 주제로 인사말을 하고 있다. (1).jpg

2023년 7월 19일 기자간담회 현장


대선·총선 경선 개입 목적 "10만 당원 확보" 지시

대선 캠프 주요 인사 유착 의혹… 명단 전달 정황도

조직적 증거 인멸 정황… 합수본, 조만간 기소 방침

 

[한국유통신문= 김도형 기자] 신천지 신도들에게 특정 정당 가입을 강요하고 불법적으로 정치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 이만희(95) 신천지 총회장이 전격 구속됐다. 법원은 이 총회장이 95세의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정교유착 합동수사본부(합수본)'의 수사 결과, 이 총회장은 2021년부터 2024년 사이 치러진 국민의힘 대선 및 총선 경선에 영향을 미칠 목적으로 신도들에게 국민의힘 당원 가입을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합수본은 이 총회장이 신천지 간부들에게 "정치적인 힘을 길러야 한다"며 "우리 안에서 당원 10만 명이 돼야 한다"고 수차례 강요한 진술을 확보했다.


특히 이 총회장이 당시 윤석열 대선후보 캠프의 네트워크 본부장이자 이번 사건의 '키맨'으로 꼽히는 오모 씨를 직접 만난 정황도 드러났다. 이 총회장은 경찰의 피의자 조사 과정에서 오 씨와의 만남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신천지 전직 간부가 오 씨에게 당원에 가입한 신도들의 명단을 전달한 정황도 추가로 포착됐다. 반면 오 씨는 "신천지 측과 엮인 사실이 없다"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이 총회장의 구속에는 신천지 측의 조직적인 증거 인멸 정황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합수본이 공식 출범한 올해 1월 초, 신천지 측이 내부 컴퓨터를 초기화하는 등 증거를 없앤 정황이 확인됐으며, 이 시기에 이 총회장이 간부들을 소집해 '수사 관련 대책 회의'를 연 사실도 파악됐다.

합수본은 구속영장 심사에서 이러한 증거 인멸 우려를 적극적으로 강조해 영장 발부를 이끌어 냈다. 합수본은 이 총회장을 앞서 구속된 다른 신천지 전직 간부 3명과 함께 조만간 재판에 넘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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