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aJConf 2025 탐방기, AI 뉴스룸 재편, 인간 검토·교육이 핵심 성공요인
유럽 언론 AI 활용 사례 파이낸셜타임스·블룸버그 실험 통해 조직 문화 변화
[한국유통신문= 김도형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언론 산업 전반을 뒤흔들고 있지만, 유럽의 권위 있는 언론사들은 여전히 ‘인간의 최종 검토(Human in the loop)’ 원칙을 저널리즘의 핵심 기준으로 유지하고 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사장 김효재)은 12월 12일 발간된 『해외 미디어 동향』 제4호 「AI 시대, 저널리즘의 새 판을 짜다: DataJConf 2025 탐방기」에서 BBC, 타미디어, 블룸버그 등 주요 유럽 언론이 AI를 전면 도입하면서도 인간 개입을 필수 요소로 설정해, 기술과 윤리의 균형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9월 8일부터 10일까지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유럽 최대의 데이터·컴퓨테이셔널 저널리즘 콘퍼런스 DataJConf 2025를 토대로, 생성형 AI가 뉴스룸 운영과 저널리즘의 문화를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를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BBC, 파이낸셜타임스, 리치(Retch), 타미디어(Tamedia) 등은 AI를 단순한 기술적 도구가 아닌 조직 운영 원칙의 재설계 동력으로 활용하고 있다. 데이터 인프라 확충, AI 리터러시(활용 역량) 교육, 윤리·보안 체계 정비, 그리고 인간이 개입하지 않은 AI 산출물을 외부로 공개하지 않는 ‘휴먼 인 더 루프’ 원칙 확립이 공통된 핵심 과제로 꼽혔다.
보고서는 또 “생성형 AI가 뉴스룸의 전략과 문화를 뒤흔들었다면, 그 변화를 완성한 것은 거대한 혁신이 아니라 작고 구체적인 실험들”이라고 분석한다.
이에 따라 △파이낸셜타임스의 기자 맞춤형 뉴스 피드, △RAG 기반 아카이브 검색 서비스, △오스트리아통신사(APA)의 인포그래픽 대체 텍스트 자동 생성, △블룸버그의 실시간 금융 데이터 분석, △타미디어의 지방 자치 기사 자동 생산 등 다양한 실무 적용 사례가 소개됐다.
보고서는 또한 AI 혁신의 성패가 기술력보다 구성원의 AI 리터러시에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BBC, 리치, 타미디어 등은 전 직원 대상 의무 AI 교육과 함께, 각 부서의 AI 도구 활용을 지원하는 ‘AI 챔피언’ 제도를 운영 중이다. 특히 BBC는 부서 경계를 넘어 기술을 토론하고 실험할 수 있는 공간인 ‘블루룸(Blue Room)’을 통해 학습과 협업 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
마지막으로 보고서는 AI 시대 언론의 가장 긴급한 과제로 ‘독자 신뢰 회복’과 ‘뉴스 관계 재설계’를 제시했다. AI 오용이나 허위 생성물 확산은 언론 신뢰를 크게 훼손할 수 있으며, ‘뉴스 회피’ 현상은 오정보 피로감 속에서 뉴스를 외면하게 만드는 심각한 위협 요인으로 지목됐다. 이에 따라 구글의 ‘사전 예방(Prebunking)’ 캠페인, 청소년 대상 뉴스 게임화 교육, 뉴욕타임스의 ‘워들(Wordle)’ 같은 참여형 콘텐츠가 새로운 독자 관계 모델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올해 『해외 미디어 동향』 제4호는 한국언론진흥재단 홈페이지(www.kpf.or.kr)의 미디어 > 정기간행물 > 해외미디어동향 코너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또한 2025년 발간된 네 차례 해외 미디어 동향 보고서를 종합한 통합본은 12월 중 인쇄판과 온라인판으로 동시 발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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