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나라가 하나로… 제8회 외국인노동자 합동결혼식 ‘따뜻한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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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유통신문= 김도형 기자] 사단법인 꿈을이루는사람들(대표 진오 스님)은 지난 11월 16일 일요일 오후 1시, 구미 지산동 재한캄보디아공동체 왓구미에서 ‘제8회 외국인노동자 동거부부 합동결혼식’을 개최했다.


이번 결혼식에는 스리랑카, 캄보디아,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등 5개국 출신 외국인 노동자 부부 5쌍이 참석해 각국의 인연이 어우러진 특별한 순간을 함께했다. 행사는 꿈을이루는사람들 최종한 이사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손홍섭 구미시의정회 회장이 주례를 맡았다.


손 회장은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배려와 이해로 어려움을 이겨내길 바란다”며 “서로의 장점을 적어 가는 칭찬 노트로 행복을 이어가라”고 따뜻한 덕담을 전했다. 정하영 전 구미시의원과 김득이 사모는 부모 대표로 나서 신랑·신부에게 축복의 인사를 전하며 자녀의 결혼을 축하하듯 손을 맞잡았다.


식전행사에서는 인도네시아 부부의 9살 아들 알렉시가 화동으로 등장해 감동을 더했으며, 캄보디아 신랑 싱소펙 씨와 스리랑카 신랑 마두산 씨가 직접 축가를 불러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번 합동결혼식은 한국에서 만난 외국인 노동자들이 가정과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공식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채 함께 살아가던 부부들을 초청해 한국 사회 일원으로 따뜻하게 맞이하는 취지에서 기획된 행사다.


행사는 마하이주민지원단체협의회, 직지사, 사랑이야기(대표 정태영), 구미대학교 뷰티디자인과(지도교수 이수경), 구미개인택시운전불자회, 마하붓다사 신도회 등 지역 단체가 협력·후원했다. 사랑이야기 측은 2005년 제1회 행사부터 웨딩드레스·턱시도 등 결혼용품을 지원해왔다.


진오 스님은 “고향을 떠나 한국에서 살아가는 젊은 외국인 부부는 이 사회의 소중한 자산이자 미래의 보물”이라며 “오늘 결혼식이 지역사회와 함께 살아가는 삶의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결혼식을 마친 신랑·신부 5쌍은 구미개인택시운전불자회의 지원으로 택시 5대를 이용해 직지사로 신혼여행을 떠났다. 장명 직지사 주지는 “서로를 존중하고 어려움은 나누며 웃음과 행복이 가득한 가정을 꾸리길 바란다”고 따뜻한 차담과 함께 덕담을 전했다.


스리랑카 출신 마두산·니랑가 부부는 “한국 친구들의 축하 속에 전통결혼식을 올릴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며 “직지사의 가을 풍경 속에서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되어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주최 기관인 꿈을이루는사람들은 진오 스님이 2000년부터 경북 구미 지역을 중심으로 외국인 노동자 인권과 복지 증진을 위해 설립한 단체다. 이 단체는 ‘구미 외국인주민센터’, ‘외국인노동자 쉼터’, ‘폭력피해이주여성 보호시설 죽향’ 등을 운영하며, 2022년 재한외국인 인권보호 및 사회통합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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