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의원 “재외국민 보호체계 전면 강화 필요”
[한국유통신문= 김도형 기자] 캄보디아에서 고수익 해외취업을 미끼로 감금·폭행 피해를 입은 한국인 2명이 추가로 구조된 사실이 확인됐다. 또한, 지난 8월 현지에서 사망한 대학생 사건 역시 사실로 드러났다.
박찬대 국회의원실은 12일 “10월 11일자 연합뉴스 보도 ‘악몽이 된 고수익 해외취업…캄보디아 감금 한국인 2명 구조’와 10월 12일자 뉴스1 보도 ‘캄보디아 사망 대학생, 너무 맞아 걷지도 숨도 못 쉴 정도였다’의 기사는 모두 사실임을 확인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오는 13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두 사건의 배경과 경과를 상세히 설명하고, 현지 경찰이 피해자 가족에게 ‘감금된 사진’이나 ‘감금된 영상’을 제출해야 실종 접수를 받겠다고 요구한 비상식적 행태에 대해 제도적 개선을 촉구할 예정이다.
10월 구조된 한국인 2명
박찬대 의원실은 지난 9월 12일 피해자 가족으로부터 구조 요청을 받은 뒤, 사건의 심각성과 긴급성을 고려해 신속 대응에 나섰다고 밝혔다. 의원실은 9월 17일 외교부에 긴급 연락을 취하고, 9월 19일 국회 공문을 통해 공식 구조요청을 발송했다.
이후 외교부와 주캄보디아 대사관 및 현지 경찰의 협조로 10월 2일 오후, 캄보디아 시아누크빌 웬치 지역에서 감금된 한국인 2명이 무사히 구조됐다.
피해자는 “현지시간 10월 2일 오후 2시쯤 경찰이 방으로 들이닥쳐 수갑이 채워진 제 모습을 촬영한 뒤 감시하던 범죄자를 체포했다”고 진술했다.
이번 사건은 ‘고수익 해외취업 사기 → 감금·폭행 → 보이스피싱 강요’로 이어지는 전형적인 국제범죄 유형으로, 피해자들은 장기간 쇠파이프와 전기충격기로 폭행당하고 협박과 강제노동을 겪은 것으로 확인됐다.
박 의원은 “재외국민 보호 인력과 예산 확충, 그리고 ‘영사조력법 개정안’의 조속한 통과를 통해 유사한 피해를 근본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며 “아직 돌아오지 못한 국민들이 하루빨리 가족 품으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8월 사망한 한국인 대학생 사건
뉴스1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지난 8월 9일 캄폿주 보코산 인근의 범죄조직 단지에서 박찬대 의원실, 외교부, 정보기관, 영사관의 공조로 한국인 14명이 구조됐다. 그러나 하루 전인 8월 8일, 같은 장소에 감금되어 있던 22세 한국인 대학생 B씨가 과도한 폭행으로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함께 감금됐다 구조된 A씨는 “B씨가 너무 맞아서 걷지도 숨도 쉴 수 없는 상태였고, 병원으로 이송 중 숨졌다”고 증언했다. B씨의 사망증명서에는 사인이 ‘고문으로 인한 극심한 통증’으로 기록되어 있다.
현재 유족의 뜻에 따라 시신의 국내 송환이 추진되고 있으나, 현지 사법 절차가 지연되며 한·캄 정부 간 협의가 진행 중이다.
박 의원은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캄보디아 내 감금 피해 구조를 위한 한·캄 정부 간 긴급 공조체계와 상시 대응망 구축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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