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마당영농조합과 곰실농원 방문, 임업 소득구조 현실 공유 및 성주 심산 김창숙 선생 생가 방문으로 지역 전통 재조명
[한국유통신문= 김도형 기자] 경북산림환경연구원의 산림학습조직체 산사심(산을 사랑하는 마음)은 지난 9월 5일부터 2일간 일정으로 지역 임업 현장과 역사 문화 공간을 탐방하며 의미 있는 교류와 배움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일정은 단순한 견학을 넘어, 임업의 현실과 발전 방향, 그리고 지역 정신문화의 뿌리를 돌아보는 기회로 꾸며졌다.
현장 탐방 첫걸음, 농업·임업의 현실과 고민
첫날 일정에서 산사심 회원들은 초록마당영농조합법인 이영희 대표와 만났다. 이 대표는 직접 영농 경험을 바탕으로 작물 선택, 면적 대비 수익구조, 노동력과 시설 투자비용의 현실적인 계산법을 풀어내며 현실성 있는 농업·임업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대화에서는 청년 창업농의 어려움, 스마트팜의 명암, 산림자원 활용의 한계와 가능성이 허심탄회하게 공유되었다. 이 대표는 “산림을 통한 소득 창출은 단순한 열정만으로는 불가능하다”며, 면적·인력·시설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체계적 접근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역 임가 사례 학습, 곰실농원 방문
이어 구미 무을면 웅곡리에 위치한 곰실농원을 찾아 표고버섯 재배 및 유통 현장을 둘러보았다. 김임이 대표는 표고버섯의 재배 과정과 품질 유지, 판로 개척의 경험을 상세히 소개하며 임업 현장의 생생한 노하우를 전했다. 참여자들은 실제 재배 시설을 살펴보며 임산물 가공·유통의 가치를 직접 체험했다.
역사의 숨결을 만나다, 성주 청천서원과 심산 김창숙 선생 생가
탐방단은 성주군 청천서원과 심산 김창숙 선생 생가를 방문하여 한국 근대사의 정신을 되새겼다. 청천서원은 성리학 전통을 품은 고택 건축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며, 선비 정신의 공간으로 유지되고 있다.
특히 심산 선생 생가에서는 해설을 통해 독립운동가이자 교육자였던 김창숙 선생의 치열한 삶과 가족의 헌신이 소개되었다. 당시 종가의 600년 전통과 독립운동사적 의미가 교차하며 참가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번 현장 탐방은 단순한 답사가 아니라, 산과 임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한데 모여 현실적 경영 전략과 역사적 교훈을 함께 배우는 학습의 장이었다. 산사심 회원들은 이번 탐방을 통해 임업 소득 구조의 현실적 장벽과 동시에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하였으며, 지역 전통과 역사문화의 소중함도 다시금 체감했다.
앞으로 산사심은 산림 자원의 지속적 활용과 지역 공동체적 연대를 바탕으로, 참여와 교류가 살아있는 학습·실천 조직으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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