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이승환 공연 취소 논란, 시민들의 불만 속에 정치적 배경 의혹까지"
구미시, 이승환 공연 취소 결정에 시민들 강력 반발
(전국= KTN) 김도형 기자= 12월 23일 구미시청 입장문 발표 기자회견에서 김장호 구미시장의 가수 이승환 공연 취소 결정이 시민들 사이에서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최근 구미 지역 거주민 167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공연 취소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은 강한 반대가 다수를 차지했으며, 결정 과정에서의 정치적 동기와 시민 의견 수렴 부족이 주요 비판 대상으로 떠올랐다. 특히 성별, 연령대, 거주 지역에 따라 시각 차이가 뚜렷했다.
한국유통신문 빅데이터 기반 사회조사분석실에서 실시한 이번 설문조사는 지역 시민들이 지역 발전에 대한 의견을 활발히 제시하는 단체 카카오톡 방, 소상공인 단체 카카오톡 방, 그리고 페이스북 구미시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통해 이루어졌다. 조사 기간은 12월 23일부터 12월 26일까지로, 응답자들은 5점 리커트 척도를 통해 공연 취소 결정과 관련된 다양한 질문에 답변했다.
공연 취소, 시민들의 반응은?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6.5%가 공연 취소 결정에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동의한다는 응답은 22.8%에 그쳐, 대다수 시민들이 이번 결정에 비판적임을 보여주었다. 특히, 공연 취소가 구미시의 이미지에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고 본 응답자는 18.1%에 불과했으며, 70.5%가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답변했다.
성별로는 여성 응답자의 72.3%가 공연 취소에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해, 남성 응답자(62.4%)보다 부정적인 반응이 더 강하게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2030대 응답자의 78%가 공연 취소를 강하게 반대했으며, 이는 4050대(65%)와 60대 이상(58%)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젊은 세대일수록 이번 결정에 대한 반감이 두드러졌다.
거주 지역별로는 구미 시내 거주자의 69%가 공연 취소에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한 반면, 외곽 지역 거주자의 경우 58%가 반대 의사를 밝혔다. 이는 구미 중심부에 거주하는 시민들이 이번 결정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음을 보여준다.
정치적 동기 의심, 시민 신뢰 흔들리나
공연 취소가 정치적 또는 개인적 동기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라고 본 응답자는 62.6%로, 결정의 배경에 대한 의구심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 응답자의 68%, 20~30대 응답자의 74%가 정치적 동기를 의심한다고 답변하며, 이들은 결정의 투명성에 강한 불신을 드러냈다.
또한, 공연 취소가 구미시의 공공질서나 시민 안전을 위한 적절한 조치였는지 묻는 질문에서는 응답자의 64.1%가 부정적 의견을 제시했다.
시민 참여, 얼마나 중요할까?
흥미롭게도, 공연과 같은 문화 정책의 결정 과정에서 시민 의견 수렴의 필요성에 대해 63.9%가 "매우 중요하다"고 답변했다.
성별로는 남성(58%)보다 여성(68%)이, 연령대별로는 20~30대(71%)가 다른 연령대보다 더 강하게 시민 참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구미시의 문화정책, 어디로 가야 하나?
이번 설문조사는 김장호 시장의 이승환 공연 취소 결정이 구미 시민들에게 미친 영향을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 구미시는 이번 사례를 통해 시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보다 투명하고 참여적인 정책 결정 구조를 구축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지방자치단체의 문화 정책은 단순히 행정적 효율성을 넘어서, 지역 사회와 시민의 신뢰를 구축하는 중요한 도구"라고 강조한다. 구미시가 이번 논란을 기회로 삼아, 시민 참여와 소통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문화 정책을 마련할지 주목된다.
문화예술은 시민의 삶과 밀접하게 연관된 요소다. 구미시가 이번 사례를 계기로 시민들과 더욱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정책을 수립하길 기대한다.
<설문조사 응답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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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유통신문 빅데이터 기반 사회조사 분석실] 구미시 이승환 공연 취소, 시민들은 어떻게 보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