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도량동 파크맨션 주민은 버려진 구미시민인가?

김도형 0 1,492

 

  지난 4월 2일, 코로나 사태로 인한 여러 가지 어려움 속에서도 구미 농수산물 도매시장에서 300여명의 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꽃동산 민간공원 아파트 건설에 대한 공청회가 개최되어 피해 주민들의 절박한 심경 토로와 함께 성난 민심이 분출된바 있다.  

 

공청회에서도 나타난 바와 같이 구미시와 사업자는

 

1. 시 의회에서 1차로 부결된 민간공원 사업을 전국에서 유일하게 1개월도 안 되는 최단 시간 내 급조 재상정하여 가결 시킬 수 있도록 함으로써 사업자에게 일방적으로 편을 들어 주었고,

 

2. 코로나 창궐로 참석이 불가능하니 연기를 요청하는 인근 피해 주민들의 눈물겨운 호소를 묵살하고 일방적으로 3월 4일에 강행한 설명회에는 달랑 10여명이 참석하여 반대의견 한마디 없는 코미디가 연출된 바 있다.

 

3. 이에 코로나로 인해 설명회에 참석할 수 없었든 인근 주민들은 환경영향 평가 초안에 대해 무려 611명이나 이의를 제기하고 시정을 요구 했는데도 1개월이나 경과한 지금까지도 사업자는 아무런 개선 방안이나 대책을 내 놓지 않고 있으며, 환경영향 평가서(초안)도 너무나 부실하고 잘못 기재된 부분도 있어서 전체적으로 신뢰성을 담보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

 

4. 또한, 평지의 논밭 위에 건설될 원호지구 아파트는 20층으로 고도를 제한하면서도 파크맨션 담장 바로 앞에 해발 80m 위치에 40층 120m가 넘는 건물이 들어서게 되어 이격 거리가 5m도 안 되는 파크맨션에서는 조망권과 일조권을 완전히 상실하게 되고, 소음/진동과 스카이라인 및 산지 조망경관 등이 철저히 말살당하는 피해를 입는데도 불구하고, 그 측정 및 평가 위치점 (경관 조망점, 일조장해, 산지경관, 소음/진동, 공사시 차량 운행 평가점)조차 파크맨션 주변에서는 설정하지 않았다.

 

5. 그 외에도 파크맨션과 공원사이 산책로 6m를 16m로 확장하도록 설계하여 파크맨션 아파트를 4차선 앞, 뒤 도로로 포위된 교통섬 단지로 만들어 버리는 것도 모자라, 꽃동산 아파트 2,872 세대와는 별도로 원호지구에도 2,500여 세대가 들어서게 되면, 교통지옥이 발생되는 것이 눈에 뻔히 보이는데도 주민반발을 우려해서 인지 이를 제대로 설명 하지도 않았다  

 

따라서 파크맨션 주민들은 공동체를 철저하게 파괴당하고 막심한 재산권 손해를 가만히 앉아서 억울하게 당할 수 없다.

 

1. 오는 4/9일. 오후 2시에 국회의원 후보자 초청 토론회를 개최하여 이 사업에 대한 후보자들의 대책과 입장 표명을 요구할 것이며,

 

2. 공청회에서 제기된 문제점과 개선을 요구하는 정당한 주민의견이 반영되지 않을 경우 환경청에 환경영향평가 불승인 요구 캠페인을 진행하고,

 

3. 사랑하는 가족 모두의 공동체와 보금자리를 파괴하는 세력들에게는 위와 같은 우리의 정당한 요구가 관철될 때 까지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저지해 낼 것이다.                                

 

 2020.  4.  7. 구미 도량동 파크맨션 입주자 대표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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