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가마로 건너고 상여로 돌아오던 길…영주 무섬외나무다리축제 10월 3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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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2-1 외나무다리 위에 한 사람의 인생을 담다…무섬축제 10월 3일 개막(무섬외나무다리를 건너는 관광객).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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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혼례와 상여행렬로 삶의 여정 재현…고택과 백사장 곳곳에서 체험 행사


[한국유통신문= 김도형 기자] 꽃가마를 타고 마을로 들어오던 길, 삶을 마친 이웃을 배웅하던 길. 영주 무섬마을의 외나무다리가 사람의 일생을 담은 축제 무대가 된다.


‘2026 영주 무섬외나무다리축제’가 10월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영주시 문수면 무섬마을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주제는 ‘무섬, 시간을 건너 사람을 잇다’다. 전통혼례와 상여행렬을 중심으로 마을의 기억을 풀어내고, 방문객이 고택과 골목길을 직접 걸으며 생활문화를 체험하도록 꾸몄다. 


첫날인 3일 오전 10시 30분에는 ‘무섬연가(緣歌)’가 펼쳐진다. 신랑과 신부가 풍물패와 함께 외나무다리를 건너 백사장과 혼례장으로 향하며 전통혼례를 재현한다. 오후 12시 30분 농당고택 주무대에서 열리는 개막식에는 명창 배일동의 판소리와 김성태 작가의 대붓 서예 퍼포먼스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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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2시부터는 ‘무섬별가(別歌)’가 이어진다. 문수면 전통상여보존회가 전통상여소리와 상여행렬을 재현하며 백사장과 외나무다리를 지나는 마지막 길을 그린다. 혼례의 기쁨과 이별의 애틋함을 이틀에 걸쳐 보여주는 것이 이번 축제의 중심 이야기다.


마을 전체도 체험장이 된다. 아도서숙과 해우당고택, 만죽재고택, 오헌고택, 무섬자료전시관을 둘러보는 ‘무섬 유람투어’에서는 투호·팽이·비석치기·딱지치기·제기차기 등을 즐길 수 있다. 고택과 백사장에서는 윷놀이, 다듬이, 새끼줄 꼬기, 우물 긷기, 전통음식 시식 등 옛 생활을 경험하는 ‘무섬살이 한마당’도 운영된다. 영주시는 올해 고택별 체험과 마을 탐방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가족 방문객을 위한 모래놀이터와 샌드아트, 모래조각 체험, 밧줄놀이도 준비된다. 무섬의 전통 고기잡이 방식인 ‘겨메기’ 체험과 전시·사진 촬영 공간까지 더해져, 공연을 본 뒤에도 마을 곳곳을 걸으며 머물 수 있다. 


영주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마을을 직접 걷고 체험하며 무섬의 시간과 사람을 만나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행사 세부 일정은 [축제 공식 누리집](https://yctf.or.kr/muse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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