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궁스포츠로 계승한 박희광 선생의 용기와 기개…광복 81주년 선양대회 성료

금오산 박희광 선생 동상 앞에서 제7회 금궁스포츠대회 개최

어린이부터 캠프 캐럴 주한미군 장병까지 총 35명 참가

독립운동가 선양·역사교육·생활스포츠 결합한 시민 참여형 보훈행사


[한국유통신문= 김도형 기자] 광복 81주년을 맞아 독립운동가 박희광 선생의 불굴의 용기와 기개를 기리고, 선생의 애국정신을 미래세대에 계승하기 위한 뜻깊은 선양행사가 금오산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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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독립운동가 박희광선생배 금궁스포츠대회’가 15일 오후 3시 구미 금오산 백운교 앞 박희광 선생 동상 일원에서 내빈과 참가 선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대회에는 어린이와 시민을 비롯해 휴가를 나온 왜관 주한미군 캠프 캐럴 소속 장병까지 총 35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우리나라에서 탄생한 생활스포츠인 금궁을 함께 체험하며 박희광 선생의 독립정신과 스포츠의 화합 가치를 나눴다.


이번 대회는 단순히 경기의 승패를 가리는 체육행사가 아니라, 일제의 폭압에 맞서 조국 독립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친 박희광 선생의 용기와 기개를 널리 알리고 그 정신을 시민과 미래세대에 전하기 위해 마련된 독립운동가 선양사업이다.


박희광선생기념사업회가 주최하고 박희광선생기념사업회와 세계금궁스포츠협회가 공동 주관했다. 애국지사 박희광선생기념사업회, 독립운동가김원식선생기념사업회, 광복회 경북지부 구미지회가 후원했다.


박희광 선생 동상 앞에 울려 퍼진 ‘대한독립 만세’


 행사는 김교준 구미국제친선협회 통역지원국장(멜롱고 브랜드 출시 달달향참 대표)의 사회로 개회 선언, 박희광 선생과 순국선열·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대한독립 만세삼창, 내빈 소개, 대회사, 추모사, 금궁스포츠 경기 순으로 진행됐다.


김교준 사회자는 개회식에서 “광복 81주년을 맞아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박희광 선생의 숭고한 애국정신과 용기를 기리고, 우리나라에서 탄생한 생활스포츠인 금궁을 통해 선생의 정신을 널리 알리고자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고 대회의 취지를 밝혔다.


참석자들은 박희광 선생 동상을 향해 묵념하며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선생의 삶과 희생을 되새겼다.


이어 박정용 박희광선생기념사업회 사무처장의 선창에 맞춰 참석자 전원이 ‘대한독립 만세’를 세 차례 힘차게 외쳤다. 금오산에 울려 퍼진 만세 함성은 광복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동시에 자유와 독립을 위해 헌신한 선열들의 정신을 오늘에 계승하겠다는 다짐이 됐다.


이날 행사에는 박정용 사무처장과 밀양박씨 종중을 대표한 서울일보 영남총괄취재본부 박병정 회장의 아들 박태현 대표, 박희광 선생 유가족과 시민 등이 참석해 독립운동가 선양사업의 뜻을 함께했다.


“용기와 희생, 우리 모두가 기억해야 할 소중한 역사”


세계금궁스포츠협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광복 81주년을 맞아 독립운동가 박희광 선생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리는 대회를 개최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박희광 선생의 용기와 희생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기억하고 계승해야 할 소중한 역사”라며 “이번 대회가 단순히 승패를 겨루는 자리를 넘어 선생의 용기와 나라 사랑 정신을 되새기고 세대와 지역이 하나 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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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금궁스포츠는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우리나라의 생활스포츠”라며 “과녁을 향해 집중하고 서로를 존중하는 과정에는 도전정신과 절제, 화합의 가치가 담겨 있다”고 강조했다.


세계금궁스포츠협회는 앞으로도 금궁스포츠의 저변을 확대하고 독립운동가들이 남긴 숭고한 정신을 스포츠와 문화로 계승하는 데 힘쓸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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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용 사무처장은 추모사를 통해 일제의 폭압에 굴하지 않고 조국 독립을 위해 투쟁한 박희광 선생의 숭고한 삶과 업적을 기렸다.


경북 선산, 오늘날 구미에서 태어난 박희광 선생은 조국을 되찾겠다는 굳은 신념으로 무장 독립운동을 펼쳤다. 혹독한 고난과 긴 옥고 속에서도 독립을 향한 의지를 굽히지 않았으며,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려 1968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박 사무처장은 선생의 치열했던 독립운동과 옥고를 되짚으며 박희광 선생이 남긴 나라 사랑의 정신을 시민과 다음 세대에 올바르게 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미의 독립운동가 하면 누구입니까?”


이날 현장에서는 시민들이 박희광 선생의 이름과 업적을 직접 되새기는 뜻깊은 장면도 연출됐다.


김교준 사회자가 “독립운동가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인물이 누구입니까?”라고 묻자 시민들은 “안중근 의사”라고 답했다.


이어 “그렇다면 구미에 사는 사람이라면 독립운동가 하면 누구를 떠올려야 합니까?”라고 묻자 참석자들은 한목소리로 “박희광 선생”이라고 외쳤다.


김 사회자는 박희광 선생 동상을 가리키며 “금오산을 찾은 시민들이 동상을 그냥 지나치는 것이 아니라 구미에서 태어나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박희광 선생이 어떤 분이었는지 관심을 가지고 기억해야 한다”며 “오늘 대회도 선생의 용기와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현장 문답은 독립운동가 선양사업이 의례적인 추모에 머무르지 않고 시민들이 선생의 이름과 역사를 함께 말하고 기억하는 참여형 역사교육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대회의 취지를 잘 보여줬다.


어린이부터 주한미군 장병까지 35명 참가


본격적인 경기에 앞서 세계금궁스포츠협회장은 금궁의 유래와 경기 방법, 거리별 투구 방식과 안전수칙을 설명했다.


참가자들은 시범 투구를 지켜본 뒤 4m 투구선을 중심으로 경기에 나섰다. 어린이 참가자에게는 연령과 신체 조건을 고려한 거리가 적용됐으며, 선수들은 진행요원과 국제심판의 안내에 따라 안전하게 경기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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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금궁을 접한 참가자들은 과녁을 향해 핀을 던질 때마다 긴장과 기대가 교차하는 모습을 보였다. 핀이 과녁에 적중할 때마다 현장에서는 “나이스”, “잘 던진다”는 힘찬 응원과 박수가 이어졌다.


사회자는 “직접 던져보면 마음처럼 쉽게 되지 않는다”며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높은 점수가 나오자 시민들은 환호와 박수로 선수의 선전을 축하했다. 남녀노소가 서로 응원하면서 경기장은 자연스럽게 시민 화합의 장으로 바뀌었다.


현장 참여가 이어지면서 최종적으로 총 35명의 선수가 경기에 나섰다. 어린이와 성인, 지역 주민뿐 아니라 휴가 중 금오산을 찾은 왜관 주한미군 캠프 캐럴 소속 장병도 선수로 참가했다.


캠프 캐럴 장병은 시민들과 함께 금궁을 체험하고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이는 박희광 선생의 독립정신을 기리는 행사가 지역 주민만의 자리를 넘어 국적과 언어, 문화를 잇는 보훈·문화 교류의 장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특히 독립운동가의 애국정신을 기리는 자리에 주한미군 장병이 시민들과 함께했다는 점에서 자유의 가치를 되새기고 한미 간 우정을 나누는 상징적인 장면이 됐다.


대회 관계자들은 참가자들이 진행요원의 허가 없이 표적 앞으로 이동하거나 금궁핀을 함부로 던지지 않도록 안내하는 등 안전한 경기 운영에 힘썼다. 경기를 마친 참가자들에게는 시원한 아이스바가 제공돼 무더위 속 대회에 즐거움을 더했다.


경기 종료 후에는 심판과 기록위원이 참가자들의 점수를 확인해 최종 순위를 결정했다.


국가 보훈정책의 방향과 맞닿은 선양사업


이번 대회의 취지는 독립유공자의 공훈을 기리고 민족정기를 계승하도록 규정한 현행 법률과 국가 보훈정책의 방향에도 맞닿아 있다.


2025년 10월 1일 시행된 「독립유공자예우에 관한 법률」 제30조는 순국선열·애국지사사업기금의 용도로 독립유공자와 그 유족 또는 가족의 예우 및 생활 안정을 위한 지원금 지급과 함께 독립운동 관련 기념사업, 독립운동가 및 독립운동 사료 발굴 사업을 규정하고 있다.


또한 민족정기 선양을 위한 교육·연구와 이에 부수된 사업, 심의회가 독립유공자의 공훈 선양 등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사업에도 기금을 사용할 수 있도록 명시하고 있다.


해당 조항은 독립유공자 선양이 단순한 추모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기념사업과 교육·연구 등 다양한 공익사업으로 이어질 필요가 있다는 제도적 취지를 담고 있다.


다만 이 조항은 순국선열·애국지사사업기금의 사용 범위를 정한 규정으로, 개별 행사가 법률에 따라 자동으로 기금을 지원받는다는 의미는 아니다. 실제 지원 여부는 관계 기관의 사업계획과 심의·선정 절차 등에 따라 결정된다.


그럼에도 이번 박희광선생배 금궁스포츠대회는 독립운동가의 공훈을 알리고 민족정기를 선양한다는 법률의 취지와 실질적으로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시민들이 박희광 선생의 동상 앞에서 묵념하고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며 선생의 공적을 배우는 한편, 생활스포츠에 직접 참여하도록 함으로써 역사교육과 보훈문화의 가치를 일상 속으로 확장했기 때문이다.


역사와 스포츠가 결합한 ‘살아 있는 선양사업’


박희광 선생이 보여준 담대한 용기와 불굴의 기개는 오늘을 살아가는 시민들에게 자유와 독립이 결코 저절로 주어진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일깨워 준다.


이번 대회는 선생의 이름과 공적을 단순히 기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민들이 묵념과 만세삼창, 현장 문답과 금궁 경기를 통해 독립운동 정신을 몸소 체험하도록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어린이와 청소년에게는 지역 출신 독립운동가의 삶을 자연스럽게 배우는 역사교육의 장이 됐으며, 성인 참가자들에게는 선열의 희생과 광복의 의미를 다시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


특히 어린이부터 주한미군 장병까지 총 35명의 선수가 함께하면서 독립운동가 선양사업의 외연을 넓혔다. 역사교육과 생활스포츠, 시민 참여와 국제교류가 한자리에서 어우러진 ‘살아 있는 독립운동가 선양사업’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박정용 사무처장은 폐회 인사에서 “이번 대회는 금궁스포츠의 승패를 넘어 박희광 선생의 희생과 애국정신, 불의에 굴하지 않았던 용기와 기개를 기억하고 그 뜻을 미래세대에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박희광선생기념사업회는 선생의 독립운동 정신과 나라 사랑의 뜻을 널리 알리고 시민들이 일상에서 선생의 삶과 공적을 기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선양사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지역사회 후원과 봉사로 완성된 선양대회


이번 행사가 박희광 선생 동상 일원에서 원활하게 개최될 수 있도록 구미시 복지정책과 복지선양팀은 금오산도립공원관리사무소에 협조를 요청하는 등 장소 마련과 행사 운영을 지원했다.


박희광선생기념사업회 유가족을 비롯해 대한민국특수임무유공자회 구미시지회, 구미문화플러스협동조합, 멜롱고, 주식회사 트루어스자산관리, 경상신문, 더 휘연 에디션, 달달향참, CJ대한통운 금오집배점도 후원과 봉사활동으로 힘을 보태며 박희광 선생의 용기와 기개를 알리는 선양사업에 동참했다.


행사 관계자는 “독립운동가 선양사업은 선생의 이름을 기념하는 것에 그쳐서는 안 되며, 그분들이 보여준 용기와 기개를 오늘의 시민과 미래세대가 이해하고 계승하도록 하는 데까지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희광 선생의 애국정신은 구미를 넘어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기억해야 할 소중한 정신적 자산”이라며 “금궁스포츠대회가 역사와 스포츠, 보훈과 시민 참여, 국제 문화교류가 어우러진 지속 가능한 선양사업으로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회는 참가 선수와 내빈, 시민들이 박희광 선생 동상 앞에서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것으로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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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궁스포츠의 유래

 


세계금궁스포츠협회에 따르면 ‘금궁(金弓)’이라는 명칭은 고려 태조 왕건을 도와 일리천 전투에서 공을 세운 선산 출신 호족이자 장군인 김선궁(金宣弓)에서 착안했다.


전승에 따르면 김선궁은 오늘날 구미에 해당하는 숭선 지역에서 활약한 명궁으로, 왕건으로부터 활과 함께 ‘선궁(宣弓)’이라는 이름을 하사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금궁스포츠는 이러한 지역의 역사적 인물과 전통 궁술의 정신을 현대적인 생활스포츠로 계승한다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다.


경기는 일정한 거리에서 전용 금궁핀을 과녁에 던져 명중한 위치에 따라 점수를 얻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협회는 금궁스포츠의 규칙과 기본정신이 국궁에서 비롯됐으며, 과녁을 향한 집중력과 올바른 투척 자세, 상대방에 대한 존중과 예의를 중요하게 여긴다고 설명한다.


손목과 팔뿐만 아니라 어깨, 허리, 다리까지 연결해 핀을 던지는 전신운동으로, 참가자의 숙련도에 따라 투척 거리를 점차 늘릴 수 있다. 남녀노소가 비교적 쉽게 참여할 수 있어 지역 역사교육과 전통문화 체험, 세대 화합을 아우르는 생활스포츠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박희광선생배 금궁스포츠대회는 구미의 역사적 인물에서 이름을 따온 금궁스포츠를 통해 구미 출신 독립운동가 박희광 선생의 용기와 기개를 기린다는 점에서 지역 역사와 생활체육을 결합한 독립운동가 선양사업의 의미를 지닌다.


 

※ 김선궁과 명칭에 관한 내용은 세계금궁스포츠협회가 밝힌 유래를 기준으로 정리했다. 금궁스포츠 유래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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