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국제친선협회 주관, 왜관 캠프 캐럴서 한미 친선 축구경기 개최

사회부 0 61

“언어 넘어 국경 넘어”…스포츠로 더욱 굳건해진 한미동맹

주한미군 Area IV FC·구미 라이온 FC 맞대결…경기 후 바비큐 파티로 우정 나눠

매월 정기 교류 이어가며 ‘좋은 이웃 프로그램’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


[한국유통신문= 김도형 기자] 축구공 하나가 언어와 국경의 장벽을 허물었다.


지난 8월 1일 왜관 미군부대 캠프 캐럴(Camp Carroll) 내 새롭게 리모델링된 인조잔디 구장 ‘스토리 필드(Story Field)’에서 주한미군 축구팀 ‘USAG Area IV FC’와 구미지역 축구 동호회 ‘라이온 FC’가 한미 친선 축구경기를 펼치며 특별한 우정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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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경기는 예스국제친선협회(YIFA, 대표 서보덕) 주관으로 마련됐으며, 주한미군 축구팀이 라이온 FC 회원들을 부대 내부로 정식 초청하면서 성사됐다.


이날 행사에는 라이온 FC 회원 16명과 주한미군 Area IV FC 선수 및 관계자 약 30명이 참가해 승패를 넘어 스포츠로 소통하고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왜관 미군부대서 펼쳐진 90분의 한미 우정


라이온 FC 회원들은 예스국제친선협회의 출입 절차 지원과 안내를 받아 미군 축구팀의 에스코트로 캠프 캐럴 게이트 1을 통해 부대에 입장했다.


경기는 전·후반 각각 45분씩 진행됐으며, 무더운 날씨를 고려해 경기 중간 수분 섭취를 위한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도 운영됐다.


초반 분위기는 라이온 FC가 잡았다.


라이온 FC는 전반전에 먼저 2골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후반 들어 무더위 속에서 체력 저하가 나타났고, 강한 체력과 피지컬을 앞세운 주한미군 팀이 경기 흐름을 뒤집으면서 승부는 역전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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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날 경기의 진정한 의미는 점수에 있지 않았다.


양 팀 선수들은 치열하게 공을 다투면서도 상대의 플레이를 존중했고, 경기 종료 후에는 서로를 격려하며 부상자 없이 성숙한 스포츠맨십을 보여줬다.


90분 동안 그라운드를 함께 누빈 양국 선수들에게 축구는 더 이상 단순한 스포츠가 아니라 언어와 문화를 넘어 서로를 이해하는 소통의 수단이었다.


경기 끝나자 바비큐 파티…그라운드 밖에서도 이어진 화합


경기가 끝난 뒤에는 주한미군 측이 마련한 치킨 바비큐와 햄버거, 핫도그 등을 함께 나누는 친선 파티가 이어졌다.


경기 중에는 상대팀으로 맞섰지만 식탁에서는 서로 웃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좋은 이웃’으로 돌아갔다.


라이온 FC 우덕준 회장은 이날 주한미군 축구팀 운영진인 주장 SPC(상병) IB, 매니저 CSM(주임원사) Zarzar, 코치 CPT(대위) Fallah에게 감사의 뜻을 담은 감사패와 선물을 전달했다.


주한미군 축구팀 CSM Zarzar는 환영사에서 “지난해부터 라이온 FC와 한미동맹의 일환인 ‘좋은 이웃 프로그램(Good Neighbor Program)’을 통해 스포츠로 활발히 교류할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오늘 준비한 음식을 마음껏 즐기고 행복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라이온 FC 우덕준 회장도 “일반인이 쉽게 들어가기 어려운 미군부대에 라이온 FC를 초청해 준 주한미군 측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회원 모두에게 잊지 못할 특별하고 즐거운 추억이 됐다”고 화답했다.


2025년 첫 교류 이후 매월 친선경기…생활 속 한미동맹으로


양 측의 스포츠 교류는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있다.


라이온 FC와 주한미군 축구팀은 2025년 9월 첫 스포츠 교류를 시작한 이후 같은 해 12월 스포츠교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며, 이후 매월 정기적인 친선경기를 이어오고 있다.


이처럼 군과 지역 주민이 스포츠를 매개로 꾸준히 만나면서 제도적·외교적 차원의 한미동맹을 넘어 생활 속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신뢰를 쌓는 민간 공공외교의 사례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주한미군이 지역사회와의 관계 증진을 위해 추진하는 ‘좋은 이웃 프로그램’의 취지와도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축구라는 친숙한 매개를 통해 주한미군과 지역 주민이 자연스럽게 관계를 맺고, 정기적인 만남을 통해 신뢰를 축적한다는 점에서 한미 지역사회 교류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출입 수속부터 통역까지…예스국제친선협회 가교 역할


이번 행사의 원활한 진행에는 예스국제친선협회의 역할도 컸다.


예스국제친선협회 서보덕 대표는 라이온 FC 회원들의 미군부대 출입에 필요한 각종 서류 절차를 지원하고, 행사 당일에는 현장 통역까지 맡으며 양측의 소통을 도왔다.


‘통문장영어 구미원호교실’을 운영하고 있는 서 대표는 지역사회와 주한미군을 연결하는 다양한 민간교류 활동을 지속해오고 있다.


서보덕 대표는 “스포츠라는 세계 공통어를 통해 지역 주민과 주한미군이 서로 소통하고 이웃으로 함께 어울리는 모습을 보면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축구 교류뿐만 아니라 구미 금오복지관과 대구서구청소년수련관 등 복지기관에서 미군들이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민간 교류 프로그램을 추진하겠다”며 “한미 간 우정이 더욱 깊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캠프 캐럴 스토리 필드에서 시작된 이날의 축구 경기는 단순한 친선경기를 넘어 지역사회 속 한미동맹의 현재를 보여준 자리였다.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 속에서도 공을 주고받고, 땀을 흘리고, 식사를 나누며 쌓은 신뢰는 거창한 외교 구호보다 더 가까운 곳에서 한미 우정을 단단하게 만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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