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플랫폼 뒤에 숨은 아동성착취물 유포자, 국제 공조망에 덜미

사회부 0 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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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수수색 현장 사진

 

 

미국 사이버팁라인·아동보호기관 제공 단서로 국내 피의자 추적

경찰청 불법촬영물 추적시스템 활용…4개월간 102건 인지·16명 검거


[한국유통신문= 김도형 기자] 해외 온라인 플랫폼과 파일공유망을 이용해 아동성착취물을 소지하거나 유포해 온 국내 피의자들이 국제 공조수사와 디지털 추적망에 잇따라 적발됐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미국 실종학대아동방지센터(NCMEC)의 사이버팁라인과 비영리 아동보호기관인 아동구조연합(CRC·Child Rescue Coalition), 경찰청 자체 불법촬영물 추적시스템 등을 활용해 아동성착취물 소지·유포자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지구 반대편에서 접수된 신고와 해외기관이 제공한 정보가 국내 피의자를 검거하는 결정적인 단서가 됐다.


페이스북 유포 신고로 시작된 수사…판매 정황까지 포착


첫 번째 사건은 페이스북에서 아동성착취물이 유포되고 있다는 정황이 미국 실종학대아동방지센터에 신고되면서 시작됐다.


해당 신고 내용은 사이버팁라인 보고서 형태로 한국 경찰에 전달됐다. 사건을 배당받은 사이버수사대는 보고서에 포함된 계정과 접속정보 등 관련 단서를 추적해 피의자의 신원과 소재를 특정했다.


경찰은 피의자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하고 디지털 포렌식 수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신고된 성착취물 유포 혐의뿐만 아니라 피의자가 별도로 다량의 아동성착취물을 보관해 온 사실도 확인했다.


특히 해당 파일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판매하려 한 정황까지 추가로 드러나면서 수사는 확대됐다.


경찰은 전자파일과 원본 저장매체 등을 확보해 추가 유포 가능성을 차단하고, 관련 범죄 여부를 계속 조사하고 있다.


P2P·토렌트 이용자 추적…성착취물 1천여 개 압수


또 다른 사건에서는 미국 비영리 아동보호기관인 아동구조연합이 토렌트 등 개인 간 파일공유 방식인 피어투피어(P2P)를 통해 아동성착취물을 유포하거나 소지한 국내 이용자 정보를 한국 경찰에 제공했다.


사이버수사대는 전달받은 정보를 토대로 이용자를 추적하고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해 피의자를 검거했다.


압수수색 과정에서는 1천 개가 넘는 아동성착취물이 발견됐다. 경찰은 압수한 저장매체와 전자정보를 디지털 포렌식 방식으로 분석하며 추가 유포 여부와 관련자를 수사하고 있다.

 

해외기관·플랫폼 정보, 국내 수사 단서로 활용


미국 실종학대아동방지센터는 구글과 메타, 엑스(X) 등 미국 내 주요 온라인 플랫폼으로부터 아동성착취물 유통 관련 정보를 제공받고 있다.


수집된 정보는 자체 분석을 거쳐 범죄 혐의가 확인되면 한국을 비롯한 각국 법집행기관에 전달된다.


아동구조연합 역시 주요 P2P 서비스에서 탐지된 아동성착취물 유통정보를 분석한 뒤 관련 국가 수사기관에 제공하고 있다.


경찰청은 해외기관이 제공하는 정보와 별도로 자체 구축한 ‘불법촬영물 추적시스템’의 자동점검 기능도 활용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해외에 서버를 둔 불법사이트와 국내 P2P 서비스 등에서 유통되는 불법 촬영물과 성착취물 현황을 상시 탐지해 수사 단서로 제공한다.


4개월간 102건 인지…16명 검거


경찰청은 국내외에서 확보한 아동성착취물 유포 관련 정보를 수집·분석해 최근 4개월간 모두 102건의 사건을 인지하고 16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사건에 대해서도 온라인 계정과 접속기록, 파일 전송 내역 등 각종 단서를 추적해 피의자를 특정하고 증거를 확보하는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앞으로도 실종학대아동방지센터와 아동구조연합 등 아동성착취물 탐지·공유 시스템을 운영하는 해외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해외에서 확보한 범죄 단서를 신속하게 전달받는 데 그치지 않고, 국내 수사과정에서 확보한 관련 정보도 해외기관과 공유하는 쌍방향 협력 체계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관계자는 “아동성착취물은 제작하거나 유포하는 행위뿐만 아니라 시청하거나 소지하는 행위만으로도 중대한 범죄로 처벌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온라인상에서 남긴 모든 흔적은 국제공조와 디지털 추적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수집돼 경찰 수사망에 포착될 수 있다”며 “아동성착취물에 접근하거나 소지·유포하려는 시도 자체를 하지 말 것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외에서 확보되는 모든 단서를 토대로 선제적인 수사를 벌여 아동성착취물의 제작과 소지, 시청, 유통을 차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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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수사국

책임자

총경

이기범

(02-3150-1605)

사이버범죄수사과

담당자

경정

정영오

(02-315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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