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호 구미시장 기자간담회 "기자들, 삼성 투자부터 골목상권·KTX·의료 문제까지 집중 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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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애니콜 신화 만들 것”…김장호 시장, 산업·민생 동시 공략

첨단산업은 키우고 골목상권은 살리고…민선9기 구미 대전환 선언

AI·로봇·반도체로 성장축 전환…시민 체감형 경제정책 본격화


[한국유통신문= 김도형 기자] 7월 16일 김장호 구미시장의 민선9기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는 삼성의 대규모 투자계획과 지역경제 파급효과, 구미의 도시 브랜드, 반도체 생산시설 유치, KTX 구미역 정차, 노인 대중교통 지원, 의료 인프라, 전통시장 활성화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김 시장은 기업투자 유치만으로는 시민이 체감하는 경제적 성과를 만들기 어렵다며, 대기업 투자를 지역 소상공인과 골목상권의 매출 증가로 연결하는 정책을 민선9기의 주요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대기업 투자, 소상공인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은 무엇인가”


첫 번째 질문에 나선 기자는 삼성의 대규모 투자계획이 구미 산업에 긍정적인 신호가 될 수 있지만, 투자 규모와 같은 수치적 성과만큼 시민과 소상공인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기자는 대기업 투자가 발표되더라도 지역의 음식점과 전통시장, 자영업자에게 직접적인 혜택이 돌아가지 않으면 시민이 경제 회복을 체감하기 어렵다며, 구미시가 준비하고 있는 구체적인 소상공인 지원정책을 물었다.


이에 김 시장은 지난 민선8기 동안 구미시가 약 16조원 규모의 기업투자를 유치했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오뚜기가 구미 라면축제와 연계해 약 2천억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한 점과 삼성의 휴머노이드 로봇, AI 데이터센터 관련 투자계획을 언급하며 구미의 산업 인프라와 기업 입지 여건이 다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구미시 부시장과 경북도 관계자가 삼성 측 관계자를 만나 구체적인 투자 지원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며, 시가 담당해야 할 행정절차와 기반시설 지원 등을 적극적으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김 시장은 기업투자를 유치한 뒤 투자금과 소비가 지역에 머물지 않고 수도권으로 다시 빠져나가는 구조가 구미시의 가장 큰 고민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투자가 이뤄져도 지역에 돈이 떨어지지 않고 다시 서울로 올라가는 구조가 이어진다면 시민이 체감하기 어렵다”며 “기업투자와 지역상권을 연결해 지역 안에서 돈이 순환하도록 만드는 것이 민선9기의 중요한 과제”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구미시는 가칭 ‘지역경기살리기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위원회에는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 경제 전문가, 시민사회 관계자 등이 참여해 지역상권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행정조직으로는 골목경제 또는 골목상권을 전담하는 추진단을 구성해 전통시장 환경 개선과 소상공인 경영 지원을 담당하도록 할 방침이다.


김 시장은 특히 온라인 소비가 확대되면서 지역의 소비가 대형 플랫폼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민이 계란 한 판과 같은 생활용품까지 수도권에 본사를 둔 온라인 플랫폼에서 구매하면 판매 수익뿐 아니라 중개수수료와 광고비도 지역 밖으로 빠져나간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구미시는 소상공인이 디지털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배달, 마케팅, 상품 디자인, 유통, 온라인 판매 등을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 시장은 기존의 이자보전이나 간판 정비 중심의 소상공인 지원만으로는 급변하는 유통환경에 대응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자 지원이나 간판 정비도 필요하지만 기존 방식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마케팅과 디자인, 배달 플랫폼, 유통 분야에서 공공이 실질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새로운 정책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새마을중앙시장 국수골목과 신평시장, 인동시장에 대해서는 시장 기능이 크게 약화됐고 시설도 노후화돼 안전과 위생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시장은 이들 시장이 개설된 지 40∼50년이 지난 만큼 상인과 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시장별 특성에 맞는 정비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단순한 시설 교체가 아니라 시장이 다시 소비와 관광이 이뤄지는 공간으로 기능하도록 개선하겠다는 구상이다.


“구미를 대표하는 도시 브랜드는 무엇인가”


다경뉴스 백두산 기자는 도시의 경쟁력이 하나의 브랜드로 기억된다며, 서울은 수도, 판교는 정보기술, 울산은 산업도시라는 이미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시장이 구미라는 도시가 외부 사람들에게 어떤 이미지로 기억되기를 바라는지, 이를 위해 가장 먼저 추진할 정책은 무엇인지 질문했다.


김 시장은 구미가 여전히 외부에서 과거의 공업도시 또는 산업도시로 인식되고 있다며, 산업도시라는 기존의 강점을 버리기보다는 문화와 관광을 결합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가 제시한 구미의 도시 브랜드 방향은 ‘산업과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다.


김 시장은 구미가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끌어 온 도시라는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시민과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축제, 야시장, 숲, 문화공간을 확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선8기 동안 축제가 부족했던 구미에 라면축제와 푸드페스티벌, 낭만야시장 등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최근 시작한 조각축제와 관련해서도 금오산과 지역의 숲에 조각 작품을 지속해서 설치해 전국에서 사람들이 찾아오는 문화공간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한 번의 대규모 사업으로 도시 이미지가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매년 콘텐츠와 시설을 조금씩 보완해 구미만의 문화자산을 축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산업도시의 강점 위에 축제와 문화, 야간관광, 공원 콘텐츠를 결합해 기업인과 근로자뿐 아니라 관광객도 머무는 도시로 바꾸겠다는 것이 김 시장의 구상이다.


“삼성의 19조원 투자, 로봇산업과 AI 데이터센터를 어떻게 연결할 것인가”


삼성의 구미 투자계획과 관련해서는 보다 구체적인 질문이 제기됐다.


한 기자는 삼성이 휴머노이드 로봇과 AI 데이터센터 분야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지만, 로봇산업의 범위가 넓은 만큼 구미시가 집중하려는 분야가 무엇인지 물었다.


이어 삼성의 투자가 향후 피지컬AI 산업과 어떻게 연결될 것인지, 삼성SDS가 추진 중인 AI 데이터센터 건립비가 구미 투자계획에 포함되는지, 구미시가 삼성그룹 실무진과 어떤 협의채널을 운영하고 있는지를 질문했다.


김 시장은 정부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권역별 대형 프로젝트를 발표한 가운데 삼성도 구미에 휴머노이드 로봇 양산라인과 AI 데이터센터를 조성하는 계획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AI 데이터센터의 경우 건물 건축비만으로 전체 투자 규모를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데이터센터에는 서버와 네트워크 장비, 냉각시설, 전력설비와 함께 고대역폭메모리 등 고가의 장비가 투입되기 때문이다.


김 시장은 1단계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약 3조원, 이후 2단계 사업에도 추가로 약 3조원이 투입될 가능성이 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다만 이러한 수치는 삼성의 세부 투자계획이 최종 확정되기 전 구미시가 예상하는 규모라는 점에서 향후 삼성 측의 공식 발표를 통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


김 시장은 AI 데이터센터를 단순히 데이터를 저장하는 시설로 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로봇이 실제 생산현장에서 작업하고 움직이는 과정에서 축적되는 데이터를 AI 데이터센터가 수집하고 분석하면 로봇의 동작과 판단 능력을 지속해서 개선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시장은 이를 ‘AI 데이터 팩토리’라는 개념으로 설명했다. 데이터가 축적되는 곳에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 생산시설이 모이게 되고, 그 옆에 휴머노이드 로봇 양산라인이 들어서면 데이터와 제조가 결합된 피지컬AI 산업생태계가 형성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AI 데이터센터와 휴머노이드 로봇 생산시설이 같은 지역에 조성된다는 점이 구미에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과거 삼성의 애니콜 사업이 구미를 세계적인 휴대전화 생산기지로 성장시켰던 사례를 언급하며, 삼성의 로봇 투자가 ‘제2의 애니콜 신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휴대전화가 처음 등장했을 당시 오늘날처럼 전 세계인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시대를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며 “로봇산업도 발전 속도와 시장 규모를 지금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구미에서 새로운 산업의 출발점이 만들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삼성과의 협의에 대해서는 구미시와 경북도 관계자가 삼성 측과 접촉하고 있으며, 자신도 조만간 삼성 관계자들을 직접 만나 구체적인 투자계획과 지원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답했다.


“반도체 팹에 산업용지를 저가로 제공한다는 공약은 실현 가능한가”


또 다른 기자는 김 시장이 선거 과정에서 반도체 생산공장을 유치하기 위해 산업용지를 매우 낮은 가격에 제공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실현 가능성을 물었다.


해당 기자는 구미국가산업단지 일부 지역의 입지규제로 인해 대규모 반도체 생산시설을 건립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다며, 규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토지를 저가로 제공하겠다는 공약이 현실적인지 질문했다.


김 시장은 구미가 반도체 공장을 유치하는 데 필요한 용수와 전력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낙동강을 기반으로 한 풍부한 공업용수 공급 여건을 강조했다. 반도체 생산시설은 막대한 양의 용수가 필요하지만, 구미는 낙동강 수계와 기존 산업단지 기반시설을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전력 공급과 관련해서는 경북지역에 다수의 원자력발전소가 있고, 구미국가산업단지에는 일반 산업단지보다 안정적인 전력 공급망이 구축돼 있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국가 차원에서 반도체 산업의 특정 지역 집중이 추진되는 현실에 아쉬움을 나타내면서도, 추가적인 반도체 생산시설 투자 가능성에 대비해 구미가 계속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산업용지를 낮은 가격에 제공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장기간에 걸쳐 비용을 분담하면 지방재정으로 감당할 수 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반도체 생산시설이 유치되면 고용과 지방세수 증가, 연관기업 입주 등 경제적 효과가 토지지원 비용을 넘어설 수 있다는 것이다.


입지규제 문제와 관련해서는 다른 지역에서도 정부 심의와 규제 완화를 통해 대규모 반도체 공장이 들어선 사례가 있다며, 기업의 구체적인 투자의향이 확인되면 정부와 협의해 규제 완화를 추진할 수 있다고 답했다.


다만 반도체 팹 유치는 기업의 투자 결정과 정부의 산업정책, 환경·입지규제, 용수와 전력 공급계획 등이 종합적으로 해결돼야 하는 사안이다. 김 시장도 이날 특정 기업과의 유치 협상이 확정됐다고 밝힌 것은 아니며, 구미시가 유치 가능성을 열어 놓고 준비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수십 년째 해결되지 않은 KTX 구미역 정차는 언제 가능한가”


기자는 KTX 구미역 정차 문제가 수십 년 동안 지역 정치권의 단골 공약으로 제시됐지만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며, 민선9기에는 어떤 방식으로 추진할 것인지 질문했다.


김 시장은 기존 철도망 구조에서는 KTX가 구미역을 경유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오랜 기간 사업이 진전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남부내륙철도와 기존 경부선 철도망을 연결하면 KTX가 구미역을 거쳐 운행할 수 있는 새로운 경로가 마련될 수 있다고 밝혔다.


남부내륙철도 공사가 완료되고 관련 노선이 연결돼야 실제 정차가 가능하므로 단기간에 실현되는 사업은 아니지만, 이전과 달리 철도망을 연결할 수 있는 제도적·물리적 가능성이 열렸다는 설명이다.


김 시장은 구미시가 남부내륙철도 연계와 함께 구미∼신공항 철도 국가계획 반영, 동구미역 신설 등을 동시에 추진해 구미의 광역교통 접근성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김천은 65세 이상 대중교통이 무료인데 구미는 왜 다른가”


노인 대중교통 지원정책에 관한 질문도 나왔다.


기자는 인근 김천시가 65세 이상 시민에게 대중교통 무료 이용 또는 교통복지 혜택을 제공하는 것과 비교해 구미시 노인들은 교통비를 부담하고 있다며, 구미시도 유사한 제도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 시장은 노인 대중교통 지원은 지방자치단체가 재정 여건과 교통체계에 따라 결정하는 고유 정책이라고 답했다.


김천시가 자체적으로 관련 제도를 결정한 것처럼 구미시도 구미의 재정 상황과 버스 운영구조, 대상 인원, 예상 소요예산 등을 검토해 결정해야 한다는 취지다.


다만 이날 답변에서는 65세 이상 시민을 대상으로 한 교통비 무료화 또는 추가 지원제도를 즉시 도입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은 제시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노인 교통복지 확대 여부는 향후 구미시의 재정분석과 정책 검토, 시의회 협의 등을 통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구미에는 왜 도립병원이 없는가”


구미의 의료 인프라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기자는 구미가 대규모 국가산업단지와 많은 근로자를 보유한 도시임에도 경북도립병원이 없다며, 근로자와 시민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공공병원을 유치하거나 설립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 시장은 경북도립병원이 포항과 안동, 김천 등에 설치된 것은 수십 년 전 해당 지역의 의료 인프라가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당시에는 민간 종합병원이나 대학병원이 부족한 지역을 중심으로 도립병원이 설치됐다는 것이다.


반면 구미는 산업단지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순천향대학교 부속 구미병원과 차의과학대학교 부속 구미차병원 등 의료기관이 들어섰고, 대구지역의 상급 의료기관도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있다는 점을 들었다.


이러한 이유로 현재 운영 중인 도립병원을 구미에 추가로 설치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시장의 답변은 기존 도립병원의 설립 배경과 지역별 의료 인프라 차이를 설명한 것이지만, 구미지역 근로자와 시민을 위한 공공의료 확대 방안에 대해서는 별도의 신규 대책을 제시하지 않았다.


“전통시장 공실 문제, 지난 4년간 무엇을 했는가”


기자는 구미지역 전통시장과 상가의 공실이 심각하다며, 일부 시장은 점포 상당수가 비어 있고 상권 기능도 크게 약화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민선8기 동안 구미시가 공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무엇을 했는지, 민선9기에는 어떤 대책을 추진할 것인지 물었다.


김 시장은 앞서 밝힌 구도심 창업밸리 조성과 골목상권 전담조직 신설을 통해 빈 점포를 다시 활용하겠다고 답했다.


비어 있는 점포를 청년 창업공간과 제조창업 공간, 문화·체험시설 등으로 전환하고, 전통시장 환경개선 사업과 연계해 상권에 새로운 소비 수요를 만들어내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골목경제 추진단을 구성해 시장별 공실 현황과 상권 특성을 분석하고, 상인과 건물주, 주민의 의견을 반영한 맞춤형 활성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민선9기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할 한 가지는 무엇인가”


한 기자는 경제, 문화, 관광, 도시환경 등 김 시장이 제시한 정책이 매우 다양하다며, 민선9기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 한 가지를 꼽아달라고 요청했다.


김 시장은 특정 사업 하나만 중요하다고 구분하기는 어렵다며, 산업정책과 도시의 기본적인 기능을 함께 챙겨야 한다고 답했다.


기업이 지속해서 투자할 수 있는 산업환경을 만들고 새로운 기업을 유치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도로와 주차장, 쓰레기 수거, 안전, 환경 등 시민의 일상생활과 직결된 기본 행정도 소홀히 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김 시장은 특히 지역상권을 살리기 위한 전담조직을 구성해 골목경제 회복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결국 민선9기의 핵심은 첨단산업 투자를 유치하는 동시에 기업투자의 경제적 효과가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자영업자에게 이어지도록 지역경제 순환구조를 만드는 데 있다는 취지다.


“지역 축제에서 구미 농산물 활용을 확대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한 기자는 구미시가 농심과 오뚜기 등 식품기업과 연계해 라면축제와 각종 행사를 확대하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행사와 축제에서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김 시장은 농심도 구미지역에 생산시설을 둔 지역기업이라는 점을 설명하면서, 지역 농산물 판촉행사도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고 답했다.


구미시는 지역 농산물을 판매하는 한마당 행사를 열고 있으며, 서울시청 앞 등 다른 지역에서 구미 농산물을 홍보·판매하는 행사와 온라인 판매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라면축제와 푸드페스티벌 등 대규모 행사에서도 구미에서 생산된 쌀과 밀가루, 과일 등 지역 농산물을 판매하고 홍보할 수 있도록 연계하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지역 축제가 단순히 방문객 수를 늘리는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역기업 제품과 농산물, 음식점, 숙박업소의 매출 증가로 이어지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투자유치 성과를 시민 체감으로 연결하는 것이 관건


이날 질의응답에서는 삼성 투자와 피지컬AI 산업 등 구미의 미래 성장동력뿐 아니라 전통시장 공실, 노인 교통복지, 의료 인프라, KTX 정차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현안이 폭넓게 다뤄졌다.


김 시장은 기업투자 유치와 산업환경 조성을 지속하는 한편, 골목상권 전담조직과 지역경기살리기위원회를 통해 지역경제의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다만 삼성의 세부 투자 규모와 일정, 반도체 팹 유치, KTX 구미역 정차, 노인 교통비 지원, 공공의료 확충 등은 정부와 기업, 경북도, 구미시의 추가 협의와 예산 확보가 필요한 사안이다.


민선9기 구미시정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기자간담회에서 제시한 정책을 구체적인 사업 일정과 예산, 목표 수치로 전환하고 그 추진 상황을 시민에게 지속적으로 공개하는 과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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