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논란에 종지부… 김형동 의원, 영풍 석포제련소 ‘폐쇄 검토’ 첫 공식 답변 이끌어내

사회부 0 143


김형동_의원님_사진.jpg

 

 

낙동강 수질오염 상징, 반세기만의 전환점… “이전 논의는 선택 아닌 필수”

낙동강 상류의 오랜 환경오염 논란이 마침내 변곡점을 맞았다.


[한국유통신문= 김도형 기자] 14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간사 김형동 의원(안동·예천)은 김기호 영풍그룹 대표로부터 “석포제련소 폐쇄 검토 가능성”에 대한 첫 공식적 긍정 답변을 이끌어냈다.


그동안 “현 위치 유지” 입장을 고수해온 영풍 측이 반세기 만에 처음으로 폐쇄를 검토할 수 있다고 언급한 것은, 김형동 의원의 집중 질의가 만들어낸 중대한 전환점이라는 평가다.


김 의원은 국감 질의에서 “석포제련소는 2014년 이후 100건이 넘는 환경법 위반으로 처분을 받았고, 검찰 고발만 33건, 누적 조업정지만 110일에 이른다”며 “이렇게 운영되는 기업은 어디에도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경북도가 운영 중인 TF에서 폐쇄든 이전이든 결론이 나오면 그에 따를 것이냐”고 물었고, 이에 김기호 대표는 “TF 결론이 그렇게 난다면 그에 맞춰 조치하겠다”고 답했다. 이는 그동안 완강히 고수해온 ‘현 위치 유지’ 방침에서 사실상 한 걸음 물러선 발언으로 풀이된다.


김 의원은 “석포제련소 문제는 단순한 기업의 환경관리 사안이 아니라 낙동강 수질과 국민 건강에 직결되는 국가적 사안”이라며 “이전 논의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1970년 가동을 시작한 석포제련소는 낙동강 수질오염의 상징으로 지목되어 왔다. 2014년 이후 환경법 위반 103건, 검찰 고발 33건, 조업정지 110일 등 각종 위반 사례가 해마다 반복돼왔다. 인근 주민들은 여전히 토양오염과 중금속 검출 피해로 고통받고 있으며, 낙동강 수계 전반에 대한 불안도 끊이지 않는다.


김형동 의원은 “이번 국정감사에서 확인된 영풍 측의 태도 변화는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며 “폐쇄 검토 발언이 보여주기식으로 끝나지 않도록 정부와 기후부가 실질적인 로드맵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스크린샷 2024-06-14 172010.png

 

<저작권자(c)한국유통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및 사회적 공헌활동 홍보기사 문의: 010-3546-9865, flower_im@naver.co

검증된 모든 물건 판매 대행, 중소상공인들의 사업을 더욱 윤택하게 해주는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