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KTN) 김도형 기자= 14일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생가 일대에서는 박정희 대통령 탄생 백한돌 기념식이 열려 수많은 인파들로 붐볐다.
애국지사 정기복 선생 아들 정호윤씨의 박정희 탄신제를 규탄하는 1인 시위 현장
장세용 구미시장이 참석하지 않은 가운데 열린 탄신 기념제 행사장은 '박정희 역사지우기 반대 범규탄대회' 참석을 위해 전국 각지에서 온 보수단체 회원들이 대거 포착됐다.
이날 방문한 이철우 도지사의 경우 보수단체 회원들로 부터 봉변을 당하기도 했으리 만치 박정희 탄신제 분위기는 후끈 달아 올랐다.
박정희 탄신제 행사장서 보수단체 회원을 상대로 욕설 공방을 벌인 이철우 지사를 다룬 JTBC 캡처화면
기념식이 시작되기 전 보수단체 회원들은 이철우 지사 더러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한 배신자가 왜 여기에 오느냐”며 삿대질과 함께 욕설을 퍼부었으며, 이에 굴하지 않고 이 지사 욕시 욕설을 되받아치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대구MBC 캡처
이 지사는 보수단체 회원에게 모난 행동을 하니 분열돼서 나라가 이렇게 됐다는 말과 함께 지난번에도 해명한 것을 두고 반복해 망언을 한다며 폄하하자, 이에 더 광분한 보수단체 회원은 쌍욕과 함께 맹비난을 멈추지 않았다.
이들의 욕설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애국지사 정기복 선생 아들 정호윤씨가 상모동 박정희 생가 주차장 앞서 1인 시위를 하자 이를 본 보수단체 회원은 욕설과 함께 도로 건너편에 가라며 고성을 내지르는 등 난폭한 거동을 보였으나, 경찰들의 경호로 불상사는 발생하지 않았다.
한편, 탄신제가 끝난 뒤 보수단체 회원 700여명은 오후 1시부터 생가 주차장에 집결해 ‘제90차 태극기 집회’를 열었으며 집회에 참석한 대한애국당 조원진 의원은 장세용 시장에 대한 비판과 더불어 "구미시 국회의원 두 사람 다 책임지고 물러나야 된다”라며 자유한국당 구미갑 지역구 백승주의원과 구미을 장석춘 의원도 함께 싸잡아 비판했다
정치적인 세결집을 방불케한 보수단체 회원들은 오후 2시30분 이후 생가 주차장에서 구미시청까지 ‘박정희 대통령 각하와 김일성의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현수막을 들고 행진했으며 ‘문죄인 사형’이라고 적힌 푯말로 대통령을 비하했다.
그동안 박정희 탄신제에서는 볼 수 없었던 광기어린 보수단체들의 행동이 불거져 나오고 있어 박정희 추모제와 탄신제 등을 진심어린 마음으로 찾는 방문객들의 발걸음을 돌리게 만들고 있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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