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교문화박물관 인문교양강연 첫발…‘AI 시대 인간의 길’ 성황

사흘 만에 신청 마감, 전국서 100여 명 몰려…앞으로 매월 마지막 토요일 이어져

[한국유통신문= 김성원 기자] 경북 안동 세계유교문화박물관(안동시 도산면 월천길 301)에서 열린 인문교양강연이 큰 호응을 얻으며 성황리에 첫 회를 마쳤다.

8월 30일 진행된 첫 강연은 ‘AI 시대 인간의 길을 열다’라는 주제로 열렸다. 사전 모집 인원은 60명이었으나 접수 시작 사흘 만에 마감될 만큼 관심이 뜨거웠고, 행사 당일에는 전국 각지에서 100여 명이 몰려 뜨거운 참여 열기를 입증했다.

강연을 맡은 윤홍식 홍익학당 대표는 인공지능 발전으로 인간의 역할이 위협받을 수 있는 시대에, 인간이 주체적으로 살아가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덕목으로 ‘인성지능(HI, Humanity Intelligence)’을 강조했다. 또 퇴계 이황 학통을 잇는 면우 곽종석 학맥의 유교 철학자로서 동서양 철학·종교를 넘나드는 연구를 소개하며, ‘양심(良心)’을 중심주제로 제시해 참여자들의 깊은 공감을 끌어냈다.

세계유교문화박물관의 인문교양강연은 오는 9월 27일, 10월 25일, 11월 29일 등 올해 세 차례 더 이어진다. 매회 선착순 60명이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다. 신청은 매월 5일부터 20일까지 홍익학당 누리집(hihd.imweb.me) 또는 전화(☎ 02-322-2537)를 통해 가능하다.

참가자는 세계유교문화박물관과 한국문화테마파크 관람료가 면제되며, KTX 안동역에서 박물관까지 연결되는 전세버스도 운영돼 교통의 편의가 제공된다.

안동시 관계자는 “첫 강연에 보내주신 큰 관심과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세계유교문화박물관이 가진 전문성과 쾌적한 환경을 바탕으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인문학 콘텐츠를 계속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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