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을 민주주의에 바친 '지역의 어른', 홀로 병마와 사투… 이제 우리가 답할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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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의 큰 어른’ 박중보 박사, 암투병 속에서도 ‘쓴소리’… 안타까운 사연에 도움의 손길 절실

전 경북도의원, 늦깎이 박사로 귀감… 현재 신장 투석 등 힘겨운 투병 생활


[한국유통신문= 김도형 기자] 경북 지역 사회의 어른으로서 청빈한 삶과 헌신으로 귀감이 되어 온 박중보 박사(전 경북도의원)가 암 투병과 신부전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특히 홀몸으로 막대한 수술비와 입원비를 감당하기 어려워 지역사회의 따뜻한 관심과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다.


박중보 박사는 늦은 나이에 국립금오공과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하며 '최고령 박사'로 지역에 큰 희망과 영감을 주었던 인물이다. 그러나 그의 삶은 순탄치 않았다. 어린 시절 큰 수술을 겪었고, 15년 전에는 신장 하나를 제거하는 대수술을 받았다. 최근에는 암이 발병한 데다 남은 신장마저 기능이 악화되어 현재 차병원에 입원해 혈액 투석 치료를 받으며 병마와 사투를 벌이고 있다. 그의 지인인 이강선 박사가 위급한 상태에 처한 박중보 박사의 상황을 인지하고 구미시 형곡동에 위치한 차병원으로 수술실을 잡는 등 도움을 줘 급한 위기는 넘겼다.


경북도의원을 역임하며 지역 발전에 힘썼고, 이후에도 재야에서 민주화 운동과 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온 그는 평생을 청빈하게 살아왔다. 이 때문에 갑작스럽게 닥친 큰 병마 앞에서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상에서도 멈추지 않는 사회적 발언


육체적 고통 속에서도 박 박사의 사회를 향한 신념과 목소리는 멈추지 않고 있다. 그는 국립금오공과대학교 '민초회' 회장 자격으로 최근 대한민국을 뒤흔든 주요 현안에 대해 꾸준히 칼럼을 발표하며 지역 사회의 여론을 이끌고 있다.


그의 글들은 주로 지난 12.3 비상계엄 사태의 위헌성과 현 정권의 역사 인식을 날카롭게 비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박 박사는 칼럼을 통해 "전시나 사변이 아님에도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은 명백한 위헌이며, 국회의 기능을 마비시키려 한 것은 형법상 내란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하며 관련자에 대한 엄중한 법적 심판을 촉구했다.


또한 그는 한국 보수 세력의 일부가 보이는 왜곡된 역사관의 뿌리를 '친일 청산 실패'에서 찾았다. 그는 "1945년 해방 직후 미군정이 친일 경찰과 만주군 출신들을 비호하면서 이들이 대한민국 극우 세력의 뿌리를 형성했다"고 분석하며, "성조기를 앞세우는 일부 극우 시위의 배경에는 이러한 역사적 맥락이 있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검찰 조직 문화에 대해서도 "상명하복의 '검사동일체' 원칙이 비판을 용납하지 않는 오만함을 낳았다"고 비판하며, "조직의 논리가 국가의 상식을 넘어서는 안 된다"고 일갈했다.


한 지역 인사는 "박중보 박사님은 평생을 지역과 사회의 민주적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오신 분"이라며 "몸이 편치 않으신 상황에서도 나라 걱정에 날카로운 글을 계속 쓰고 계신 모습에 존경심과 함께 안타까움을 느낀다. 평생을 남을 위해 살아오신 어른께서 어려움에 처한 만큼, 이제는 우리 사회가 그에게 온정의 손길을 내밀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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