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25시] 영남유교문화진흥원을 가다(2)-선산읍성 낙남루 송덕비, 유교문화진흥원으로 간 까닭은?

김도형 0 5,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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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적의 침입으로부터 영남인재의 반을 수호하던 선산 낙남루, 우측편 하단 송덕비가 있던 당시 사진

 

문화담당관실도 모르는 향토문화유산 송덕비 이전 왜?

새마을과 주도, 영남유교문화진흥원으로 송덕비 이전시킨 이유는?

 

(전국= KTN) 김도형 기자= 구미시 선산 낙남루는 선산읍성의 남문으로 외적의 침입을 막기 위한 성곽이다. 고려 말기에 만들어져 일제시대 때 철거되었던 것을 이후 구미시 승격 후 재건했다.

 

낙남루 주변에는 선산부사와 관찰사를 지낸 인물 등 중 선정을 베푼 관료에 대해 23기의 송덕비가 세워져있었으나, 어느날 소리소문없이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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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송덕비가 위치한 곳은 선산읍 독동리 반송에 위치한 영남유교문화진흥원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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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덕비가 옮겨진 경위에 대해 알기 위해 구미시 문화담당관실에 문의했으나 의외의 내용을 듣게 됐다.

 

문화담당관실에 따르면 낙남루 앞 송덕비는 지정문화재가 아닌 향토문화유산으로 취급된다는 사실과 함께 관리 주체는 소유주가 관리하게 되어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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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담당관실은 "송덕비가 원래 있던 위치가 아니었고 낙남루 앞에 모아뒀던 것"이라는 말과 함께 "옮겼다고 해서 크게 문제가 될 것 같지 않다"는 의견을 보임과 동시에 "하지만 원래 위치인데 무단으로 옮겼다고 하면 문제가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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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에서는 "지자체가 관리비를 투입해서 애써 모아놓은 것을 누군가가 옮겼다면 절차상의 문제가 있었을 것"이라는 취지로 이전 경위에 대해 관련자료를 요청했다.

 

문화담당관실 관계자는 송덕비 이전은 새마을과에서 공원과 관련해서 공사를 하면서 영남유교문화진흥원으로 옮겼다는 사실을 알려줬으며, 자세한 경위는 새마을과에 문의해 보길 주문하는 한편 "옮기는 것은 민간이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했다.

 

송덕비 이전과 관련된 대강의 내용은 지난 2011년에서 2014년 사이에 추진된 선산읍소재 종합정비사업의 일환으로 선산읍발전협의회와의 협의를 통해 새마을과에서 2013년 12월에서 2014년 1월 4일 경 업무를 추진했다고 한다.

 

지방분권운동구미본부, 송덕비가 있는 영남유교문화진흥원 지원예산 시도비 회수 주문

 

지난 6월 26일 지방분권운동구미본부(이하 구미본부)에서는 "사단법인 영남유교문화진흥원에 30억 플러스 알파에 이르는 구미시 예산이 지원된 과정을 자세히 살펴 회수방안을 검토하여야 한다"며 장세용 구미시장에게 제안한 사실이 있다.

 

당시 구미본부에서는 영남유교문화진흥원을 두고 "내용을 알 수 없는 건물이 여러 채 건립되어 있다"며 의문을 제시했으며, 등기부에는 이사로 노진환, 권정순, 김항회, 이재홍 씨 등 4인이 등재되어있다고 알렸다.

 

구미본부는 경북과 대구의 대표 기업인인 노진환씨가 문화재와 전적을  다수 보유한 사실과 함께 "부인인 권정순 계명대 교수, 김항회 대구화랑 대표 등의 인적 구성이 영남유교문화진흥원과 어떤 관계에 있는지 이해 할 수 없다"고 밝혔다.

 

더불어 영남유교문화진흥원 건물 중에는 민화와 서화 관련 건물도 있어 민화가 유교와 어떤 관계에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시하기도 했다.

 

구미시와 경상북도 도비를 합쳐 '30억 플러스 알파'의 예산이 지원된 것을 지적한 구미본부는 영남유교문화진흥원과 구미시와 경상북도의 관계가 올바르게 설정 되어 있지 않다는 사실을 문제점으로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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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본부는 시의원들이 문제제기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구미시에서 아무런 설명없이 일방적으로 진흥원을 지원했다며 "일반적으로 시비와 도비를 지원하게 되면 소유권에도  그만큼 변동이 있어야 하고 운영에도 참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으로 구미본부는 영남유교문화진흥원이 새마을테마파크와 같은 또 하나의 애물단지가 될 소지가 충분하다며 우려를 표명했으며 "왜 구미시와 경상북도에서는 개인의 사업에 근본적인 검토와 전문가들의 자문없이 그 많은 돈을 지원하였는가"라며 의문을 제시하는 한편, 6월 당시 인수위원회에서 시비와 도비의 회수방안에 대한 진지한 검토를 할 수 있기를 주문한 사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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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교문화의 부흥을 위한 새단장? 베일에 쌓인 구미시 선산읍 독동리 영남유교문화진흥원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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