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산재예방 TF, 2차 회의 개최…‘산재 STOP 신고센터’ 본격 운영 착수

포스코이앤씨 산재사고 점검 및 제도 개선 논의, 상임위별 책임 의원제 도입과 폭염 대비 대책 마련

[한국유통신문= 김도형 기자] 더불어민주당 산업재해예방 태스크포스(TF)는 5일 국회에서 2차 회의를 개최하고, 포스코이앤씨 시공현장 산재사고 현장방문 결과를 공유하며 향후 TF 운영 방향을 논의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산업재해 제보 접수를 위한 ‘산재 STOP 신고센터’ 운영 계획이 확정돼 즉각 홍보와 신고 취합에 착수했다.

TF 단장인 김주영 의원은 상임위별 책임의원제 도입과 폭염 등 계절별·업종별 대응 로드맵 마련을 통해 현장 대응과 제도 개선을 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간사 박해철 의원은 포스코이앤씨 사고현장 방문에서 확인된 안전 불감증과 제도적 허점을 방지하기 위해 신고센터와 현장 대응체계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회의에 참석한 의원들은 소속 상임위와 지역 기반 산재 예방 아이디어를 공유했으며, 8월 폭염 대비 온열질환 예방 현장 방문 및 관련 업계 간담회 일정도 논의했다.

‘산재 STOP 신고센터’는 구글폼 기반의 온라인 제보 창구로, 산재 은폐·미보고 문제, 후속조치 미흡, 사업장 안전보건 위험 요소 사전 신고 등 다양한 현장 의견을 수렴한다. 접수된 신고는 긴급 현장 방문, 부처 협업 특별 지도·감독 요청, 입법 제안 등으로 이어지며, 분기별 운영 실적도 공개할 계획이다.

민주당 산재예방 TF는 매월 셋째 주 정례회의, 월 1회 이상 정기 현장 방문, 수시 사고현장 긴급 대응, 국정감사 공동 대응, 정책연구용역 추진 등 구체적 활동 계획을 확정했다.

또한, 포스코이앤씨 현장 사망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후속 조치로 천공기 작업 관련 안전기준 강화, 크레인 이동형 천공기 내구연한 기준 설정, 작업 공간 구조 기준 마련 등의 입법 과제를 도출해 점검과 법제화에 나설 예정이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는 김주영 단장, 박해철 간사를 비롯해 김윤, 김태선, 박홍배, 박희승, 염태영, 이용우, 이훈기, 정진욱 의원 등 TF 소속 의원 10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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